[영게] 반지의 제왕 재개봉판 옆자리 관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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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2 15:30:28
재개봉 소식 들리자마자 자연스럽게 보게 되었습니다.
스타리움 못가는 지방이라서
큰 스크린에 배정 안될줄 알고 아쉬웠는데,
다행히 광주터미널 아맥관에서 해주더라구요.
옆자리에는 젊은 부부가 어린애 2명을 데리고 와서 관람했습니다.
4시간 가까운 러닝타임 때문에 분주히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시던데, 다행히 애들도 조용히 잘 보더군요.
원정대가 뿔뿔히 흩어지고, 엔딩크레디트가 올라가니, 아내분이
"뭐야, 왜이래?? 이게 끝이야??" 라고 황당해하시더라구요.
애들도 왜 이러냐고 궁시렁거리고, 남자분도 이게 뭔가 싶어하시더라구요.
그래서 3편짜리라고 말씀드렸더니, 이렇게 긴걸 3개나 했냐고 놀래시더군요...
재밌긴 한데 애들이 힘들어해서 또 못보겠다고, 집에서 봐야겠다 하시더군요.....
결론은 전 다시봐도 재밌게 봤지만, 그분들 뇌를 사고 싶었습니다.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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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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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0여년전에 친구들하고 반응 저랬어요 그때 두사부 일체랑 같이 개봉한 시기였는데 두사부일체볼껄 후회하고 친구들 끼리 서로 욕하고 그랬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