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2
못웃기면맞는다
ID/PW 찾기 회원가입

[영게]  모아나, 후반엔 더 재밌어지나요?

 
  1057
Updated at 2017-01-12 20:45:27

 

전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탓에 후반 한시간 정도는 통째로 푹 잤네요.

눈떠보니 크레딧이 올라가고 있어서 황당했더라는..

 

비슷한 액션과 전투씬이 반복되던 300 2편 이후로 극장에서 잔 건

이번이 두번째인 것 같네요.

 

물론 수면부족이 수마의 가장 큰 원인이긴 한데

영화 자체도 아래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모험영화의 정석적인 전개를

따르는 평이한 흐름이라 중반부터 하품이 슬슬 나오더군요.

 

뭐 목표야 당연히 이뤘겠고 해피엔딩이야 짐작은 가지만 거기까지 전개며 결말이

또 궁금하긴 하네요. 2차시장에 풀리면 한 번 확인해 보고픈데..

 

어쨌든 중반까지의 감상만 말해보자면

 중고딩 때부터 이미 애니와 멀어진 제가

 

디즈니 그것도 공주(?) 애니메이션의 개봉일에 맞춰 극장을 찾게 된 계기는

역시 겨울왕국 덕분인데요.

 

이후 첫 뮤지컬 영화라고는 해도 고전적인 느낌의 겨울왕국에 비해

곡조 자체가 최신팝 감각에 더 가깝더군요.

진취적인 자세 운운하는 팝앤썸은 거의 비욘세 스타일에 가깝달까..

제 취향은 좀 아니더군요.

 

틴팝 느낌이 강하게 풍겼던 라푼젤 때의 미진한 느낌도 좀 나고...

 

한 가지 더, 공주 애니메이션, 뮤지컬 장르에 대한 셀프 패러디도 좀 하는데

주토피아 때도 느꼈지만 이것도 슬슬 익숙한 비틀기가 되어가는 느낌이네요.

 

게다가 주토피아와는 결정적인 차이가 본작 자체가 뮤지컬 영화인데 말이죠..

그런데 자신감(?)과는 달리 노래 장면이 영화의 맥락 안에 충분히 녹아있었고 가장

볼만한 구경거리였던 겨울왕국과는 달리 노래씬이 좀 겉도는 느낌이랄까

대중이 좀 거리를 느끼곤 하는 뮤지컬 장르의 어색함을 드러내더군요.

 

뭐야 멀쩡히 대화하다가 갑자기 웬 노래에 춤춰? 같은 느낌 말이죠.

 

어쨌든 중반까지는 쏘쏘 이상의 점수를 주기는 어렵겠네요.

 

 

님의 서명
et vitam venturi saeculi

해석: 이생망
2
Comments
1
2017-01-12 20:35:54

스토리나 연출은 그냥 저냥 무난합니다. 

1
2017-01-12 20:45:27

무난합니다. 사실 중반 이후부터 딱 흐름이 보이죠. 음악은 말씀하신 것처럼 너무 현대적인 팝에 가까워서 귀에 착착 감기지는 않는 탓에, 영화 끝나고 주제가를 흥얼거리지는 않게 되더군요. 그래도 가벼운 마음으로 보니 나름 만족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적어도 디즈니 명성에 먹칠을 하는 작품은 아니었어요.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