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모아나 - 짜깁기의 향연..(스포 약간)
제목이 좀 직설적인데 솔직히 저 단어 밖에 달리 설명할 말이 없네요
일단 디즈니답게 재미는 보장합니다
특수효과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간다는 물의 표현이 사실적이라 감탄했네요
장점은 여기까지고 단점을 말한다면
솔직히 여러 영화들의 특정 장면들이 왜그리 생각나는지..
1. 일단 오프닝 단편 영상
내 몸속 이야기
역시나 아이디어는 대단한데 이거 어디서 많이....했는데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 많이 생각나더군요..
2. 뮤지컬 요소
뭐 이건 라푼젤, 겨울왕국에서 선보였으니..
3.여성의 주인공
뭐 이것도 많은 영화에서,,
그런데 이상하게 전 이 작품에서 포카혼타스가 많이 떠오르더군요
디즈니표 포카혼타스 시즌2 버전?
-모든면에서 그 영화의 업그레이 버전처럼 느껴지더군요
특수효과도 한층 더 진화되었고 (이건 애니를 보는게 아닌 실사와 같은 인형극을 보는듯한 느낌)
- 포카가 아메리카 인디언이면
모아나는 뉴질랜드 마오리족을 보는 듯한 느낌
그런데 바다를 좋아하는게 저쪽 북유럽의 바이킹을 연상.;;;;
또한 모아나는 묘하게 픽사작품인 메리다의 마법의 숲이 떠오르더군요
한마디로
아래에도 언급하겠지만
-탈 미국적 요소의 소재 (포카혼타스처럼)
-여주인공의 성격은 메리다
묘사는 아바타
-전체적인 배경도 아바타와 흡사
4. 여러 영화들의 연상
- 파도가 기둥이 되는 형상은 뭐 이건 빼박 어비스에서의 물기둥
-바다속 형광색의 물고기는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 아바타
주인공 캐릭터 묘사는 비슷하고(모아나 - 네이트리)
영화속 어머니 섬은 테피티는 아바타에서 판도라의 여신 에이와
심지어 주제 음악도 묘하게 비슷..;;;
- 중반 카카모라 해적단의 액션씬은 워터월드
-괴물들의 영토에서 게 -->요건 개인적이지만 겨울왕국의 울라프 캐릭터와 비슷한
개그 요소를 심어주는 느낌 .. 마지막 쿠키에서 팬 서비스도 해주니...
- 결정적으로 마지막 바다가 갈라지는 씬은 영락없는 십계..
한가지 흥미로운건
주토피아에서도 느꼈지만
일반적으로 디즈니가 추구하는 잘 생긴 남자에 아름다운 미모의 여주인공이 늘 등장했는데
주토피아에서는 닉과 주디가 서로 상극이면서(먹이사슬 관계적으로 보면)
묘하게 잘 어울리고 그렇다고 연인은 아니듯
이번 모아나도 마우이가 전형적인 근육질 남성 캐릭터인데도
모아나와는 동료적인 관계일뿐 연인으로 이어지는 발전의 묘사는 없는게
전형적인 디즈니에서 뭔가 탈피한 느낌이 살짝 들더군요..
암튼 결론적으로
전작 주토피아의 독창적인 아이디에서는 많이 부족한 느낌이지만
특수효과측면에서는 애니의 진일보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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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헤라클레스>가 유난히 많이 떠오르더군요.. 마우이 몸의 문신이 움직이는 거나 마우이 캐릭터 설정도 그렇고 테카랑 싸우는 장면도.. 그리고 감독이 밝힌 공식적인 오마주로는 그 코코넛 해적(?)들과의 추격전이 <매드맥스>를 오마주한 거라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