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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DC코믹스 원작 영화들에 대한 현재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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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14 16:49:20

사실 쓰고 싶은 주제는 많는데, 시작으로 하려던 글들이 지체되다보니 다른 간단한 주제 역시 밀리더군요. 그래서 나름 간단한(?) 주제부터......

 

개인적으로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제게 있어 2016년 최고의 작품 중 하나였죠.

그리고, 사실 몇몇 평들 중에는 동의하기 힘든 것, 심지어는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평들도 보였고요...

 

 

그러나...

2016년 개봉한 '배트맨 대 슈퍼맨'과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흥행은 되었지언정, 평이 엉망인 것은 사실.

(둘다 2016년 박스오피스 10위권안에 안착중입니다. MCU 조차 2014년 단 한번 성취한 업적이죠.

단, 현 시점에서 올해 박스오피스 1위는 '캡틴 아메리카 3'이며, 이 작품을 누를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2016년 개봉작은 스타워즈 로그원 뿐입니다. 게다가 디즈니는 2016년 박스오피스 1-5위를 점유 중입니다. 10위권 안에 닥터 스트레인지가 없을 뿐)

 

즉, 문제가 있는 것이 맞고, 그 문제에 대한 해법 역시 사실은 이미 기사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기사화되는 것은 뒷북성 또는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한 추측기사들이더군요...

 

예를 들어..

 

1. 플래쉬 감독교체로 개봉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2016년 8월에 DC는 2018년 영화들에 대한 전면재검토에 들어간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몇몇 영화사이트에서 2018년 이후의 DC영화목록들이 삭제되자 '굴욕'어쩌고하더라는...

 

2. 벤 애플렉이 워너와 충돌을 일으켰다?

 - 현 DC 영화 책임자는 워너브라더스가 아닌데요. 심지어 잭스나이더 도 아니라는...

 - 워너가 언론을 통해 압박을 가할 수는 있지만... 직접적으로 벤 애플렉을 막을 방법은 없어요.

 

그런 의미에서 제대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2017년 6월 원더우먼, 11월 저스티스 리그 영화가 개봉할 예정입니다.

단, 2018년 이후의 작품은 사실상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그리고 확정된 것은 제임스 완의 아쿠아맨 2018.10.05 개봉 뿐입니다. 나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1) 2016.8 종전 플래쉬 개봉일에 워너브라더스는 툼 레이더 리부트 영화를 개봉하기로 공지했습니다.

플래쉬가 감독교체가 일어난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플래쉬 개봉일을 삭제한 것입니다.

 

2) 직후, 배트맨의 감독 '벤 애플렉'과 아쿠아맨의 감독 '제임스 완'이 유사한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제대로 된 준비가 되지 않는 한, 제작에 착수하지 않겠다.'

당시 메인 제작진의 교체가 벌어졌으니, 이는 전면적인 계획 수정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DC코믹스는 타임워너의 계열사입니다.

타임워너는 타임지와 워너브라더스가 합병되며 탄생한 언론미디어그룹으로 DC코믹스외에도 다양한 콘텐츠와 다수의 방송국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당장 CNN과 TIME지가 이들의 소유이고요...

사실 20세기에 DC코믹스 영상물이 다양하게 나온 것은 타임워너가 각각의 프렌차이즈를 분야별로 자신들이 소유한 방송국 내지 스튜디오에 일임해 양산시켰던 것도 한 이유입니다.

드라마는 CW, 애니메이션은 카툰 네트워크, 영화는 워너브라더스 하는 식이었죠...

 

사실. 현재 DC은 여전히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등은 별도의 세계관을 형성하며, 나름 잘나가고 있습니다.

마블코믹스가 드라마 등이 넷플릭스를 제외하면 종영설이 도는 등, 위험한 상황인 것과는 다르죠...

(마블은 아직 4시즌을 넘은 작품은 애니메이션 조차 없습니다. 에오쉴이 차기 시즌이 확정되면 마블 최초)

 

반면 영화만 비평적으로 죽을 쑤는 중인데...

  

상황이 이러하니 타임워너가 나서 교통정리를 해버렸습니다.

향후 DC코믹스 영화를 책임질 DC Films가 설립되었으며,

현 DC코믹스의 수장 중 1명인 제프 존스(Geoff Johns)와 영화제작자인 Jon Berg가 총책임자로 임명되었습니다. 그 결과 기존 스텝은 저스티스 리그를 마지막으로 하차하고,  저스티스 리그부터 제프 존스가 총책임자로 합류합니다. 제프 존스가 현재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등의 총책임자이기도 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제프 존스의 영향력이 더 강하는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즉. 향후 DC의 영화들은 제프 존스가 공식루트를 통해 언급한 내용이 아니면, 아예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럼 문제가 없는가?

사실 있습니다.

 

1. 제프 존스의 역량 / 플래쉬의 감독 하차

제프 존스는 코믹작가로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제작자가 아닙니다.

마블 측의 케빈 파이기가 전문적인 영화제작자였음에도, 초기에 시행착오가 있었던 점,

영화와 만화는 근본적으로 다른 매체라는 점 등을 생각하면 아직 이분의 역량을 알 수 없습니다.

실제로 플래쉬의 두번째 감독하차는 제작진 변경에 따른 비전 충돌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2. 원더우먼 / 저스티스 리그...

왜 문제인지 눈치채신 분 계신가요? 중요한 부분만 다시 반복하죠.

 

1) 2017년 6월 원더우먼, 11월 저스티스 리그 영화가 개봉할 예정입니다.

2) 기존 스텝진은 저스티스 리그를 마지막으로 하차하고,

3) 저스티스 리그부터 제프 존스가 책임자로 합류합니다.

 

원더우먼은 기존 스텝이 제작하는 마지막 영화입니다. 제프 존스 등은 공식적으론 개입할 권한이 없습니다. 그리고, - 저스리스 리그는 기존 스텝과 신규 스텝이 공동 제작하는 상황이죠.

 

사실 원더우먼이 버려진 것이 아니고요. DC필름이란 대안이 배트맨 대 슈퍼맨 / 수어사이드 스쿼드 의 문제가 불거진 후 나온 대안이라서입니다. 즉, 이미 후반작업에 돌입한 원더우먼은 넘어가고, 저스티스 리그부터 합류하게 된거죠.

즉. 원더우먼은 다시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저스티스 리그는 제작진 교체에 의한 내부 충돌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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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워너브라더스가 어느 정도 개입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수정발표되어야 할 일정은 없는 상태에서, 촬영을 서두르려는 언론플레이만 존재합니다.

정작, 감독(벤 애플렉)과 제작자(제프 존스)는 이를 깨끗이 씹고 있고요.

게다가 원더우먼도 재미있는게, 워너브라더스 내부 시사회에서는 만족했다는 인터뷰가 나왔는데, 정작 제작진은 재촬영을 강행했다는 점입니다. 이를 주도한 것이 누구인지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1) 감독이 주도한 추가촬영

2) 워너브라더스 또는 기존 제작진의 불필요한 개입

3) DC필름(제프 존스)의 소급적용을 통한 개입

 

이 중, 무엇인가에 따라 원더우먼의 완성도가 결정날 겁니다. 부디 2번만 아니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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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7-01-14 18:04:01

올해 말에 개봉할 '저스티스 리그'의 악당이 누가 될지 궁금하네요~

아직 DC쪽 에선 꼭꼭 숨기고 있는 것 같은데...

여름쯤 되면 악당이 누군지 예고편으로 나오겠죠?

 

설마 첫판부터 '다크사이드'가 지구 침략하는 건 아닐테고,

'렉스 루터'가 어찌어찌 감옥에서 나와서 계략을 짜는 것도 아닐 것 같고...

그렇다고 너무 약한 악당이면 '저스티스 리그'가 힘을 합칠 필요도 없을테고...

'브레이니악'이나 '오션 마스터' 정도(?)면 '저스티스 리그'가 상대할 악당으로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애니매이션 '슈퍼맨 : 언바운드'나 '저스티스 리그 : 아틀란티스의 왕좌' 처럼요...)

 

 

 

ps. 개인적으로 '블랙 아담'을 연기 하기로한 '드웨인 존슨'이

'로보'를 해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WR
2017-01-14 16:22:50

빌런이 다크사이드의 숙부인 Steppenwolf로 알려져 있긴 합니다. 배우도 Ciarán Hinds로 정해져 있고요.

다만, 아직 까메오 출연 수준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서...

드웨인존슨이 로보에 어울린다는 생각 저도 합니다. 블랙 아담으로 확정되었으니 가능성이 없겠지만

2017-01-15 02:02:30

 원더우먼은 제발.. 제발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2017-01-15 16:23:33

또 다시 예고편만 잘 만든게 아니길 바랍니다.

'캡틴 아메리카' 1편 정도(?)만 해줘도 '저스티스 리그'의 성공을 위한 추진력이 될텐데...
부디 너무 욕심 부려지 않으면 좋겠네요~

맛있는 요리를 만들려면 적당한 재료를 적당하게 넣어야 하는데,
최고급 재료를 있는대로 몽땅 부워 넣는다고 맛있어지는게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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