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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웃기면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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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나이가 들면 말이 많아지고 감정이 풍부해진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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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15 16:32:15

감독들도 그런것 같아요

단순히 대사가 많아진다가기 보단 설명조,훈계조가 되어 영화가 다소 진부해지거나 단선적으로 됩니다

첫작품부터 말많음조차 일종의 미장센화 시킨 타란티노같은 경우는 대입이 힘들지만

대사보다는 영상미나 절제미를 중시햇던 감독들조차 위의 경우가 되는 것을 종종 보네요

 

최근에 느낀 감독은 김기덕인데요, 개인적으로 팬이라 피에타까지는 (전작들에 비하면 많아졌지만) 대사의 양이 거부감없이 딱 적절했는데 최근작들은 영락없이 위의 사례에 포함되고 마네요

특히 일대일 같은 경우는 무슨 배우들이 국어책 읽어주는 것처럼 영화내내 훈계조로 말하다 웃고 울고 감성과잉의 졸작이었습니다

그물에서 좀 나아지나 싶었는데 메세지가 너무 일방적이라 관객들로 하여금 다른 해석의 여지를 안주는 굉장히 단선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전매특허 였던 강렬한 장면묘사조차 없어졌구요

 

일본영화의 힘이 빠진게 오그라드는 감성과잉과 천편일률적인 훈훈한 결말과 미덕 강조의 영화들로 도배된 후 부터 라고 보는데요

그 와중에 이와이 슌지나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나름의 절재미와 간결함 리얼리즘으로 남다른 깊이를 준 감독들이라 인기가 많았죠

그런데 최근작 립반윙클의 신부(이와이슌지)나 태풍이 지나가도(고레에다 히로카즈)를 보면 영락없이 위의 공식을 따라 가네요

 

북미권 영화에서 남자배우가 눈물을 보이는 경우가 드문데 그들 문화탓(마초)도 있지만, 배우가 직접 울면서 감동을 유도하는 다소 얄팍한 형식보다는, 상황 전개만으로 관객들 스스로 감동이 우러나오게 하는것이 훨씬 깊은 감동을 주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태풍이 지나가도는 전작들에 비해서 그렇지, 영화 자체로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립반윙클의 신부는 정말 심하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허세에 감성과잉에 일본영화 특유의 오버스러움까지

 

과유불급이란 말이 딱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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