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저화질이어도 온 가족이 오랜만에 극장용 화면으로 봐서 좋았던 영화

작년 6월 5일 동네 문예회관에서 <그래비티> 무료상영이 있었던 날입니다.(저희집 문예회관은

3월달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영화를 무료로 보여줍니다.) 예정대로라면

엄마랑 단둘이 보러 갈려고 했지만 제가 <그래비티>는 정말 외국영화 명작이라고 하니까

저희 엄마께서 그 당시 딱히 할일이 없던 아빠랑 동생을 꼬드겨서(?) 같이 문예회관에서 봤습니다.

문예회관에 상영하는 영화라 화질은 썩 좋지 않지만 2002년 여름 다른 도시로

이사가기 전 시간 떼우기로 <스튜어트 리틀 2> 단체 관람이후(제 인생 최초로 영화관에서 보던

최신영화 1호 입니다. 전편보다 먼저 봤는데 이 영화 역시 전편이 더 나은것 같다는...)

약 14년 만에 온 가족이 다 같이 극장용 화면으로 영화 봤던거라 정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앞으로 우리 가족이 세 번째로 영화를 극장용 화면으로 볼 수 있는 날은 잘 없을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걸 옛날만큼 선호해하지 않으셔서요.

참고로 <그래비티> 정말 재밌게 봤구요 해당 작품에 대해 서툰 감상평을 남길까 하다가

스포일러성 글을 작성할지도 모르니 생략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