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컨택트> 시사회 후기(노스포)

시사회 기회를 주신 DP에 감사드리며...

<컨택트>는 SF작가 테드 창의 중편소설 '네 인생의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고딩 아들녀석이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와서 읽고는

재밌다고, 꼭 읽어보라고 해서 시사회 전날 원작을 읽고 영화를 봤습니다.

아들과 함께...

('네 인생의 이야기'는 테드 창의 중단편 여러 개를 모아 출판된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 담겨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습니다.

원작은 상당히 철학적입니다.

언어와 의식, 소통, 자유의지, 운명론 등등...

외계인과의 접촉과 관련한 큰 사건이 없습니다.

그래서 좀 밋밋한 감도 있습니다.

영화는 영화적 재미를 위해서 원작에는 없는

몇 가지 갈등 구조와 사건을 추가해 긴장감을 유발합니다.

그러나 역시 하드한 SF와는 좀 거리가 있는지라

영화 <콘택트>를 생각하고 가신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원작에서 가장 중요한 임팩트가 좀 일찍 노출되기 때문에

원작을 읽었다고 해서 재미가 반감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원작을 읽고 가시는 게 영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