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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조희팔 사건 담당한 경무관과 <마스터> 감독이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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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18 13:02:59


조희팔 사건을 소재로 한 <마스터>가 개봉하고 당시 사건을 기획총괄했던 황운하 경무관과 연락이 닿았고, 조의석 감독에게 만남의 자리를 제안했다. 조의석 감독은 전작 <감시자들>(2013)로 경찰쪽 협조를 구하는 일은 제법 자신 있었는데도, <마스터>로는 경찰의 협조가 전무했다는 데 대한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리고 긴 고민 끝에 만남에 응했다. 조희팔은 정말 죽었을지, 극중 김재명의 실제 모델이랄 만한 경찰 내부 인물이 있는지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 황운하 경무관과 마스터를 연출한 조의석 감독의 대화가 이어졌다.

 

-<마스터>를 어떻게 봤나.


=황운하_ 처음엔 시나리오가 얼마나 탄탄한지 보려고 했다. 팩트 부분에서 너무 황당하면 안 되지 않나. 실제 있었던 내용하고 거의 맞더라. 난 누가 자료를 다 준 줄 알았다.


=조의석_ 아무도 안 줬다. (웃음) 그래서 같이 시나리오 쓴 김현덕 작가와 고생했다. 경찰대 출신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미국에 연수를 가 있던 타이밍이었다. 그 친구가 지능범죄수사대에 있는 분을 만나보라며 연결해줘서 통화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다들 조심스러워하거나 연락을 피했다. 조희팔 얘기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는지.


황운하_ 경찰 여러 명이 다친 사건이었다.


조의석_ 경찰한테 아픈 얘기라면서 내 친구도 그거 안 하면 안 되겠냐고 하더라. 이후 다들 내 연락을 안 받길래 난 찍혔구나 싶어서 자료 조사를 많이 할 수 밖에 없었다.


황운하_ 경찰 협조가 없었다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시나리오를 잘 만들었더라. 최고 실력자들이 비호세력으로 거론됐었다. 그런 내용이 경찰청 범죄정보과에서 범죄첩보로 생산됐다. 보고서를 받아보고 경찰청에서 이런 첩보를 내도 되나 싶더라. 살아 있는 권력들이었다. “어떻게 입증할 건데”라는 말이 있었는데, 조희팔이 비(밀)장부를 갖고 다니기 때문에 조희팔만 잡으면 된다고 했었다.



인터뷰 전문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6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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