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1
프라임차한잔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영화리뷰]  더킹 - 시국뽕 맞은 영화. 절제가 필요할때..

 
2
  1952
2017-01-18 23:55:52

더킹을 보면서 든 생각은 이 영화는 일종의 "디워 시국판"이라 할수 있습니다.

 

디워가 처음 개봉했을 당시 영화의 퀼리티에 비해 "애국뽕"에 의한 과잉이 어느정도 이루어졌었고

이후에 시간이 흘러서 안좋은 쪽으로 재평가를 받게된 것처럼..

 

더킹은 일종의 "시국뽕" 느낌이 있습니다.

 

노무현 정권이 들어선 시점에서 이미 거의 저격총이 아니라 기관총을 들고나와서

닭근혜에 대한 난타 및 일종의 투표독려방송 느낌으로 까지 이어지는 후반부 시퀀스도 그렇고..

 

시국형 마케팅을 베이스로한 철저한 B-급 상업영화 느낌이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블랙코미디를 표방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츄에이션 자체에서 실소가 나오게 한다기보다는

모든 것을..극의 모든것을 하나하나 .. 거의 다큐멘터리 수준으로 부연설명하는데 있습니다.

 

"권력, 정치, 돈의 메카니즘"에 대해 천편일률적인 그림을 배치하고 부연설명으로 모든걸 뗴우는 느낌이었죠. 분명 좀더 매력적인 영화가 될수 있는 부분이 많았는데

 

지나치게 친절한 대중적 상업영화를 표방하면서, 감독의 야심 자체가 오히려 침몰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조폭 친구에 대한 캐릭터 구축 부분은 과거 한국형 조폭영화들의 우를 답습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말이 너무 많은 데다가.. 그 말들을 위해서 극의 상영시간도 늘어지다 보니

후반부는 사족같이 느껴지고 카타르시스가 느껴져야할 결말이 너무 뻔하게 다가오더군요.

 

전반적으로 20분 정도는 쳐내고, 설명보다는 시퀀스로 , 캐릭터의 입체성을 살렸어야됬다는

생각이드네요. 

 

아마 흥행은 좋을지도 모릅니다.. 시국을 제대로 노렸으니까요. 

하지만 영화의 전체적 완성도는 후에 재평가 되겠죠. 

4
Comments
6
Updated at 2017-01-19 00:27:13

나중에 완성도 재평가할 만큼 극찬 하는 사람 별로 없던데요. 그냥 볼만한 오락 영화 정도였습니다. 

일반적인 평가도 그렇구요.

그리고 제 생각에 이 영화 진중하면서도 절제했다면 아마도 별로였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가벼워서 득이 됀 느낌입니다. 

2017-01-19 00:38:05

정치가 반영이 되야지 수단이 되면 영화가 아닌 프로파간다가 되죠
뭐든지 과유불급 같아요

4
Updated at 2017-01-19 03:03:57

이 영화는 절제가 필요한 게 아니라

후반부도 초반부처럼 좀 더 가볍고 막나가는 게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국뽕이라고 보기도 어려운게

영화 개봉 결정은 촬영 들어가기 전에 이미 대략적으로 잡아 놓습니다.

결국 시국 때문에 만든 것도 아니고, 시국 때문에 지금 개봉한 것도 아니란 거죠.

 

검찰이 썩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계속 누적되어 왔고

영화로 만들어질 때가 되어서 문화계에서 영화로 만들었을 뿐이고,

이런 분위기가 곧 국민정서이며, 추후 검찰 개혁으로 이어지겠지요.

 

디워에 비교될 정도는 아니라고 보구요.

내부자들과 비슷하게 별점 3점 정도 줍니다.

둘다 되게 잘 만든 영화는 아니지만, 오락성은 있다고 생각되네요.

 

내부자들 : 연출은 쌍팔년도 영화처럼 엄청 후지지만, 이야기가 가진 힘이 있다.

더 킹 : 검찰조직의 현대사에 대한 풍자. 하지만 야심에 걸맞는 뒷심이 없다.

1
2017-01-19 02:53:20

본문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과하더군요. 내용이랑 큰관련없는 시국암시를 길게 끌기도 하고..
편집 리듬이 너무 느려서 나레이션이 나오다가 장면 기다리느라 뚝뚝 끊기기도 하고..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