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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컨택트 시사회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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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19 02:25:08

 

 

 

DP 시사회에 당첨되어 재미있게 감상하고 왔습니다.

 

영화 [컨택트]는 현존하는 SF소설 작가 중에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발표해 온

(비록 단편 뿐이지만...^ ^) 중국계 미국인 테드창의 단편집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서

표제작을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입니다.

 

테드창의 단편집의 대부분의 소설들이 매우 뛰어난 작품들이지만 그중에서도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가장 드라마틱하며 감성적인 이야기로 읽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주제와 질문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장 어렵고 도통 뭔소리인지 모를 가능성도 상당히 높죠...)

처음 드뇌 블뢰브 감독이 영화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이런 MSG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밍밍하지만 대신 눈물 콧물이 범벅인 이야길를!"

하고 생각할만큼 원작 소설은 주인공과 외계인 헵타포드와의 소통으로만

이루어진 외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외피속 내용물은 어마어마하지만요...)

영화는 각색 과정에서 인위적인 갈등 관계나 긴장감을 주기위해 액션을

첨가했지만 감상하면서 충분히 이해될만큼 적절히, 적당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드뇌 감독의 안정적인 연출력과 배우들의 호연도 잘 어우러져 영화가

관객에게 전달하려고 하는 것을 잘 전달했다고 생각되어지고요.

 

원작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훌륭한 각색이였냐는 물음에는 100%라고

대답 할 수 없는 조각들이 있어서 아쉽지만 영상화하기 까다로운 부분이

존재하는 원작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원작의 질문을 성실하게 이행했기에

만족스러운 감상이었습니다.

다만 질문을 소개하고 던지는 방식에서 너무 안일한 방식을 취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계속 남아 원작을 다시 읽게 만드네요... ^ ^

 

차가운 에너지와 뜨거운 감정으로 묵직하게 휘몰아치던 [시카리오]에서

따뜻한 감성과 차가운 태도로 만들어낸 [컨택트]로 이제는 뭐든 다되는

연출력을 보여준 드뇌 블뢰브 감독이 과거의 SF 명작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을 꿈꾸는가

-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 소설]의 후속편을 어떻게 보여줄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만들어주는 영화 [컨택트]였습니다.

 

P.S - 원작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강력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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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1-19 09:35:48

얼라이드랑 비슷해서 원작 제목을 안썼나 싶네요

주제와도 맞는 컨택트가 더 나은거 같기도 하고

WR
2017-01-20 17:22:42

말씀하신 이유에서 제목을 저렇게 정한 건 이해되지만

원작에 애정을 가진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제목이기도 합니다...

그냥 Arrinal로 했어도 되지 않았을까싶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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