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스노든 간단 후기

우선, 좋은 작품을 관람할 수 있게 도와주신 DP 및 영화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언제부턴가 심심치 않게 이슈로 등장하는 사생활 감청에 대한 이슈를 아주 영리하게 풀어낸 작품이었습니다.
어찌보면 다소 식상해져버린 소재인 동시에, 현재 시국을 고려하면 핫하고 핫한 소재가 아닐 수 없는데요.
이야기 자체는 큰 굴곡없이 담백하게 풀어가면서도 그안에 스노든이라는 인물의 갈등과 고뇌, 그리고 적절한 긴장감을 잘 담아냈습니다.
CIA나 NSA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이 캐릭터 자체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철저히 주인공인 스노든의 고뇌와 심리상태에 집중하면서 이야기 하고 싶은 바를 잘 전달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담백하다고 해서 맛(?)이 없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강하거나 튀진 않지만 꾸준히 긴장감과 무게감을 유지해나가고, 자칫 루즈해질만한 타이밍에 등장하는 쉐일린 우들리는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단순히, 쉐일린 우들리가 예뻐서 그런 것일지도.. ^^;)

소재는 다소 식상했지만, 감독과 배우들을 보고 기대를 많이 했는데요.
좋은 감독과 배우가 뭉쳐서 전혀 식상하지 않은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관람하시길 조심스레 추천드려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