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딥워터 호라이즌 소감 - 다큐버스트를 개척하다

실존 사건을 다큐 타입으로 짤막하게 다룬 시퀀스를 배치하는 한편,

마크 월버그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를 배치했습니다

원유 시추에 대한 기술적인 면을 다이얼로그로 풀어내는 능력이

억지스럽게 관객에게 기술 정보를 뜬금 강요하는 '판도라'보다 낫고,

눈물 짜내기 같은 신파가 없는 것도 훨씬 더 자연스러운 감동을 자아냅니다

재난 속에서 울 시간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거죠

구조의 측면에서도 우리나라보다 체계적인 면을 보게 합니다

터지고 부숴지는 블록버스터의 오락적인 면을 버리지 않는 한편, 사건의 재구성, 그리고 인물들의 조명을 모두 놓치지 않은 수작입니다

마크 월버그가 호감을 사는 배우는 아니지만,

이런 영화에서 드러나는 껄렁함과 그 이면의 또 다른 대비되는 모습을 잘 연기하는 진가를 인정할 수 있습니다

제 평점은 4/5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