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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약스포성 질문] 절대반지는 왜 빌보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요?

 
  1960
2017-01-20 10:10:50

반지 원정대를 보면 대략 50여년 동안 빌보 베긴스가 반지를 보관합니다.

 

근데 왜 그는 그 긴 시간동안 반지가 미치는 악(惡) 영향을 거의 안받았을까요?

심지어 간달프의 충고를 듣고 반지를 스스로 포기하는 모습까지 보압나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빌보에게 있어 반지는 생명을 늘려주는 고마운 도구인 것 같습니다.

스미골 같은 경우 반지를 손에 얻자마자 악행을 저질러 골룸으로 변했으며,

프로도 역시 짧은기간 동안 점점 미쳐가고 있었죠.

 

빌보가 반지에 저항하는 선한 기운이 강해서 그런걸까요?

그러면 프로도는??

 

혹시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는지 아시는 분 계실까요..??

님의 서명
절망의 껍질을 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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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7-01-20 10:35:39

전 전혀 모릅니다만 실마릴리온 등 원작 세계관을 얼핏 보면 반지의 제왕 호빗 극장판 6부작은 정말 세발의 피 정도로 그 크기가 어마무시 하더군요..이런 원작 세계관에 따로 설명이 있는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극장판만 보고 생각 해 보노라면 호빗과 반지의 제왕 때 사우론의 힘의 세기가달라서 그렇다고 봅니다..
호빗 때는 이제 막 깨어나던 시기라 사우론의 힘이 빌보에게 그리 크게 미치지 못한거구요..반지의 제왕 때는 그 힘이 절정이라 프로도에게 엄청난 정신 공격이 들어갈 수 있던거지요..

WR
2017-01-20 10:45:59

골룸인 경우 빌보보다 훨씬 이전에(호빗 이전에) 반지를 얻었는데도 그렇게 변했죠.
그래서 제가 더 헷갈리는겁니다.

7
2017-01-20 10: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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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0 11:06:57
역사속의 진리네요
7
Updated at 2017-01-20 12:47:14

일단 영화에는 자세한 묘사가 되어있지 않으니 원작 소설을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호빗은 악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종족이다.

따라서 반지가 행사하는 영향력을 적게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마술사왕에게 찔린 프로도의 모습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보통 찔리면 금방 죽어버리고 마는 나즈굴의 독검을 맞고도 끝끝내 버텨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죠.

2. 반지는 소유자의 욕망을 이뤄주겠다며 유혹한다.

소설에서는 샘이 절대반지를 소유하자 영웅이 되어서 바랏두르를 무너뜨리고 모르도르를 온갖 꽃으로 장식된 화려한 정원으로 꾸미라는 유혹을 받습니다. 그런데 저런 소원을 이뤄봐야 별 의미가 없는 것을 알기에 반지 파괴 임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었죠.

원래 호빗이라는 종족 자체가 그냥 잘 먹고 잘 사는 게 소원인 종족이라 절대반지의 힘으로 이뤄낼 수 있는 거창한 소원이나 욕망이 없습니다. 빌보도 마찬가지로 그냥 여생을 외딴 조용한 곳에 들어앉아 여행기나 책에 옮겨적길 바랬을 뿐입니다.

그럼 프로도는 왜 그렇게 짧은 시간내에 반지에 잠식되었는가? 그가 처한 상황이 극단적으로 고통스러웠기 때문입니다. 프로도가 어쩌다 반지운반자가 되어 겪는 고통에서 해방되고픈 욕구가 그를 반지에 의존하게 만들었죠. 그래서 프로도가 반지를 손에 끼는 것도 거의 대부분이 궁지에 몰려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용도였습니다. 결국 이러한 반지에 대한 의존과 반복적인 착용이 프로도를 반지에 집착하게 만들었습니다.

추가로 골룸은 반지의 습득과정에서 이미 살인을 저질렀기에 숨어서 살아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깊은 동굴속에 숨었던 것이고 암흑과 고립이라는 주변환경이 그를 반지에 더욱 집착하게 만들었다고 보여집니다.

즉 빌보는 악에 대한 강한 내성의 종족특성 + 안정된 무욕의 생활 덕분에 반지를 스스로 포기할 수 있을 만큼의 영향만 받은 거죠.

Updated at 2017-01-20 13:32:46

시간 없으시면 둘다 4번만 읽어 보세요.

호빗이라는 종족이 외모 때문에 약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https://namu.wiki/w/%EA%B3%A8%EB%AA%A9%EC%9F%81%EC%9D%B4%EB%84%A4%20%EB%B9%8C%EB%B3%B4?from=%EB%B9%8C%EB%B3%B4%20%EB%B0%B0%EA%B8%B4%EC%8A%A4

 https://namu.wiki/w/%EC%A0%88%EB%8C%80%EB%B0%98%EC%A7%80(%EB%B0%98%EC%A7%80%EC%9D%98%20%EC%A0%9C%EC%99%95)

2017-01-20 13:37:11

아래글 링크가 오류가 나네요. 들어 가셔서 절대반지(반지의 제왕)으로 검색해 보세요.

Updated at 2017-01-20 22:01:37

전체적으로 호빗이란 종족 자체가 저항능력이 강하다입니다.

프로도가 빠르게 저항능력을 잃었다는 전제가 틀리셨습니다. 영화로 각색된 것들이 혼돈을 일으킨 것 같네요.

 

1. 프로도는 반지를 17년간 주인으로 소유했습니다.

원작은 빌보가 반지를 상속하고, 17년 후에 여정이 시작됩니다.

고향을 떠날 시점의 프로도 나이는 50세. 호빗 중 가장 연장자입니다.

 

2. 마지막에 골롬이 반지를 획득한 후,골롬 혼자 춤을 추다 반지와 추락합니다.

영화는 프로도의 역할이 없다는 이유로 몸싸움이 벌어지는 것으로 각색했습니다.

 

영화와 달리, 프로도는 17년간의 소유주였으니, 짧은 시간이라 볼 수 없고, 반지에 대한 직접적 욕망을 들어낸 순간은 파괴 직전에 불과한데, 이마저 골룸에게 강탈당한 직후 정신을 차렸다고 볼 여지가 있습니다. 즉,  파괴의 위기에 직면한 반지의 유혹이 일시적으로 강해졌다로도 해석이 가능해집니다.

물론 빌보에 비하여 소유기간이 현저히 짧긴 하지만, 50세에 이르기까지 평범하게 살아온 호빗이, 갑자기 모험을 떠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수차례의 생명의 위기와 동료의 배신 및 죽음을 경험하며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간 것이라. 게다가 프로도는 멘토격인 간달프 역시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으니...

게다가 영화만 봐서는 쉽게 알아챌 수 없는 부분인데, 나즈굴이나 쉴롭에게 당한 상처는 즉사의 위기를 넘긴 것이 됩니다. 쉴롭은 영화에선 단지 거대거미 정도로만 보이지만, 사우론조차 무시못하는 고대 생명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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