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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아이맥스 여권 이벤트의 문제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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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3 05:00:06

아래에 관련 글이 올라왔지만 참 여러모로 문제도 많고 허술한 이벤트였습니다.

그 긴 기간을 진행한 이벤트였으면서도 말이죠.

 

나름 착실하게(?) 이벤트를 참여했던 입장에서 큰 문제점들 몇 가지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경품의 내용 확정 시기.

도장 3개에 여권케이스+트레블택을, 7개에 뱃지 8종 세트를 줬습니다.

개인적으로 경품 자체야 크게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여권 이벤트라는게 특별히 추가 재화가 요구되는 것도 아니고 기간도 매우 길었으니 도장 3개 혹은 7개가 굳이 달성하자면 매우 어려운 것도 아니거든요.

다만 문제는 이 경품의 내용이 확정된 시기입니다.

여권 이벤트의 기간은 거의 1년에 달하는 10월 30일 까지였는데 애초에 경품 내용 공개가 10월에 있을거라는, 누가봐도 눈에 뻔히 보이는 수작을 부려놨습니다. 실제로 10월중에 공개된다던 경품의 내용 발표는 이벤트의 마지막날이 공개하기로 했던 시한의 마지막날이었죠.

재밌는 것은 경품 내용 공개의 시점이 스탬프 달성 자체 신청 마감과 거의 같은 시점이었다는 것입니다.

간단한 추론이 가능하죠. 

"cgv는 3개/7개 각각 달성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보고나서 경품의 내용을 확정했다."

뭐 이거야 추측인데 실제로 이랬다하더라도 cgv측에서 인정할리는 없습니다만... 전 사실 이벤트 시작 시기에 경품은 추후 공개한다는 내용이 있을 때 부터 이럴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위에서 경품 내용이 문제가 없다고 말한 것은 일찍 공개됐을 경우를 말한 것입니다. 애초에 공개가 됐다면 아이맥스로 꼭 볼 생각이 없는데 굳이 가서 본 사람들이 많이 줄었을테니까요...

아 그러고보니 아주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었네요. 3개의 경품 내용이 "무비 기프트"였고 7개가 "트래블 기프트" 였는데 대체 7개가 3개에 비해서 어떤 점에서 '트래블'이 붙을만한건지...

아 그리고 뱃지를 이왕 만들거면 이벤트 당시까지 있었던 17개지점을 다 만들던가 아니면 지역분배를 하던가 하지 부산(서면), 대구, 대전은 있지도 않고 참...

 

 

- 여권 확인

사실 아래 글에서 가장 문제되는 부분이 이 부분이죠. 도장 3/7개야 한 극장에서 찍어도 되니 아이맥스를 자주 가는 사람이라면 어렵지않게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극장 10개는 그렇지가 않거든요... 

원래 정확하게 하자면, 본인 계정에 관람내역이 있는 경우만을 대상으로 하면 되지만 이럴 경우 여러사람이 함께 볼 경우 각각 따로 예매를 해야한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어서 그렇게는 못 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러면 여권이라도 확실하게 확인했어야 하는데 제대로 확인하는건 둘째치고 미소지기 분들에게 내용조차 제대로 고지되지 않은 것 같단말이죠. 일단 극장 10개가 아니라 스탬프 10개만으로 신청이 된 경우도 경우이지만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여권에는 확인을 받았다는 표시가 어디에도 없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원래 확인받은 경우는 확인도장을 찍어주는 것이었더구만요...

전 이미 10개 극장 신청이 된 상황에서 실제로 7개만 달성한 사람이 제 여권을 들고가서 다시 신청도 가능한 상황이었어요.

 

 

- 아이맥스의 편성 및 이벤트 적용 영화에 대한 공지

저야 원래 아이맥스를 좀 많이 좋아하다보니 다른건 별로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가서 문제가 좀 생겼었어요. 현재 서울에 살고있긴 하지만 사실 극장 10개 찍는게 쉽지가 않죠. 그런데 2016년 동안 출장으로 대전과 울산을 갈 일이 있어서 두 군데의 극장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때마침 각각 아포칼립스와 비욘드 개봉 시기이기도 했고요. 그러다보니 10개 찍기에 욕심이 생기더군요. 왕십리/천호/상암/용산/판교/수원이야 일찌감치 찍어놨었고 9월에 나들이삼아 일산을 가면서 9개를 찍었거든요.

인천 정도는 큰 무리없이 갈 수 있는 거리라서 별로 문제없겠다 싶었는데, 10월 초중반 당시 설리 아이맥스 상영이 하루 남은 시점에서 인페르노와 닥터스트레인지가 아이맥스 여권 이벤트 적용 대상인지가 확정이 안되었었습니다. 문의해봐도 대답 못해준다 하더라고요...

최소 닥터스트레인지는 적용대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았긴 했지만 '갓 오브 이집트'나 '제이슨 본' 처럼 해당 안될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았어요. 문제는 낮은 확률일지라도 저 두 작품이 이벤트 대상 영화가 아니라면 도장 찍을 기회가 하루밖에 안남았다는 것이죠.

덕분에 이미 봤던 영화인 '설리'를 다시 보려고 서울에서 인천까지 갔습니다;;; 문제는 정작 인천을 갔는데 영화를 볼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티켓 뽑아서 도장만 찍었다는거죠 ㅋㅋ

그나마 2D라서 12000원이었지만 어쨌든 이벤트 달성해보겠답시고 시간 투자해가며 12000원을 버린겁니다.

아무튼 영화 편성 자체도 그렇고, 몇몇 이벤트 제외였던 영화들에 대한 공지도 찾아보기가 쉽지가 않았었습니다. 실제로 '갓 오브 이집트' 당시엔 당연히 찍어줄줄 알고 여권을 내밀었었거든요 ㅋ

 

 

 

아래 글에도 댓글을 썼는데, 저야 어찌되었든 미소지기님이 (비록 확인 도장은 안 찍어주셨지만;;)

한장한장 넘겨가며 극장을 다 기록해서 10개 되는지 확인하신 뒤에 이벤트 신청을 해 주셨고

운좋게 당첨도 됐습니다.

CGV 측에서 어떻게든 대처를 하긴 해야할텐데 어떤 식으로 할지 모르겠네요.

최선은, 극장별로 어디가 극장10개 신청을 제대로 확인안했는지 파악한 후 해당 극장에서 신청/당첨된 사람들을 따로 조사하는건데 딱 봐도 기록도 제대로 안남아있을테고, 실제로 신청 이후에 여권을 분실했거나 버린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혹 사실 대상이 아닌데 신청됐지만 여권 버렸다고 우길수도 있으니 이런 식으로는 해결이 어려울테고...

최소 신청자 전원에게 아이맥스 티켓 2장 정도는 지급해야 할 듯 한데 지켜봐야겠습니다.

저야 앞에서 말한대로 당첨되긴 했습니다만 정리 좀 해서 cgv홈페이지 쪽으로도 문의를 넣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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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1-23 09:52:32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여러모로 불친절한 이벤트였다고 생각해요
생색은 생색대로 다 내고요
경품 실물은 아예 공개도 하지 않았었죠 ㅎㅎ
끝까지 그림인지 아이콘인지 모를 이미지만 올려놓고..
그리고 경품 수령 시간도 너무 짧았다고 봅니다
저는 친구가 먼저 받은 걸 보고 그냥 안받았습니다
경품은 둘째치고 퀄리티마저 별로니 굳이 극장까지 가는 수고를 하기 싫더라구요
제일 좋은 것은 경품을 담은 박스라니 말 다했죠
덕분인지 씨지브이 등급은 한단계 올라갔지만 저는 만나는 사람마다 이 이벤트 욕하고 다녔습니다
이거 기획하신분 누군지 모르겠지만 고과 안좋게 받으셨음 해요

2017-01-23 11:53:35

생색내기용 이벤트였죠.

Updated at 2017-01-23 12:55:44

전 귀찮아서 경품 교환도 안했네요

2017-01-23 14:03:06

명색이 아이맥스 이벤트인데. .. 전  아맥무료쿠폰1개나  최소  반값쿠폰정도는  줄쭐 알았는데.. 이건모 ㅎ.

WR
2017-01-23 14:37:23

쓸데없이 뱃지 같은거 만들지 말고 도장7개일 경우 추가로 아이맥스2장 무료 정도 주거나

아니면 아예 기본으로 3개일 때 아이맥스2장 무료 주고 도장7개일 때 여권케이스랑 트레블택 추가로 줬으면 적당히 만족했을걸요 ㅋㅋ

2017-01-23 15:18:01

뺏지와 여권케이스 역대급 ㅂ맛 나는 이벤트였습니다.

받자마자 갖고싶다는 친구 줘버렸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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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3 16:36:48

예전에 아이맥스 여권 이벤트가 있었을때는 몇편만 봤어도 아맥 관람권 1매 정도는 줬던거 같은데...

솔직히 내심 기대를 했건만 참 실망스러웠습니다ㅋㅋ 경품도 진행도요.

굳이 10개 찍는건 또 다른 극장에 가서 찍게 했어야 했는지 ㅋㅋ; 허들을 높이려 한것 같지만 꼭 이렇게 했어야 했는걸까요..어차피 주는것도 별거 없더만 ㅋㅋㅋㅋ 

3
2017-01-23 17:52:00

우리마인드는 쓰레기야라는 인증 이벤트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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