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이효리
거꾸로 해도 이효리
거꾸로 하면 리효이죠 ㅎ
원작 재밌게봤는데 영화는 영상화하는데 필요한 재미를 추가된 부분이 지나쳐서 한편으론 원작의 의미를 좀 왜곡한 느낌이라 별로였네요.
왜곡해서 더 좋아졌냐 나빠졌냐는 의미가 있어도
왜곡했냐 아니냐 그자체는 중요하지 않죠, 의미가 같냐 다르냐도 마찬가지구요
원작은 원작이고 영화는 영화니까요
영화는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했고, 초반 우주선 들어갈 때는 서스펜스의 대가답게 역시 드니 빌뇌브 감독이구나 했네요.^^
영화의 다양성을 다시금 느끼게 되네요. 자극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이런영화는 알고는 있는데 다시한번 생각의 범위를 넓혀주어서 너무좋았네요
긴장감 좋았는데 보고 나선 설명이 필요한 내 머리 ㅠ.ㅠ
저도 봤지만 이런 타입 좋아하는사람이면 정말 괜찮을듯 ..소스코드같은류 좋아하면 좋아할듯 .
기대가 커서였을까요, 전 좀 실망스러웠네요.
명성에 비춰 뭔가 좀 허전한 느낌, "이게 전부인가" 하는 느낌은 <내 인생의 이야기>를 읽을 때도
경험했던 것인데, 원작자와 제가 성향이 좀 안 맞는 것일지...
외계인이 지구에 온 목적은 무엇이고,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런 초월적인 존재가 지구인의 도움같은 걸 필요로 할 일이... 없지 않을까요ㅋ
현실적인 한계는 이미 다 뛰어넘었을 거 같은데...
근데,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살아있는 외계인이 지구를 찾아오는 SF는 나올 수 없는 것이려나요ㅋ:;
기껏해야 <콘택트>처럼 심심한 외계인이 불러서 인간이 찾아가는 정도만 가능하지 않을지...
근데, 감독, 우주 여행을 할 수 있고 시공간을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초지성체 외계인을
인간이 동물원의 동물 보듯 다루는 게 너무 현실성 없게 느껴지더군요.
실망했습니다.
설정상의 일관성을 좀 갖춰주면 좋으련만,
이런 클리쉐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하긴 이런 좀 이상한 외계인이 아니고서는 지구 같은 곳에 올 이유가 없으려나 싶기도 하네요...ㅋㅋ
빌뇌브가 <블레이드 러너>에 <듄>까지 제작할 거란 소식이 도는 것 같던데,
개인적으론...
이런 수준이면 좀 곤란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ㅋ
아 이게 리메이크 작이었군요..
원작이 워낙에 저한테 명작인지라, 이걸 봐야하는 고민이 되네요 흠...
이동진 평론가님께서 라이브톡때 '우병우'로 한번 빵터트리셨었다는..ㅋㅋㅋ
내 이름은 이효리
거꾸로 해도 이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