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컨택트: 재미는 있지만 여러번 봐야할 것 같은 영화

DP 시사회 이벤트에 응모하고팠지만 시간이 안 맞아서 2일 개봉일 밤에 보고 왔습니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란 걸 dp이벤트를 보거 알게 되었는데 과연 소설에선 영화에 나오는 문자(?)를 어떻게 표현했을지도 공금하네요.

보면서 인터스텔라하고 트리 오브 라이프가 언뜻 생각나더군요. 흥미롭고 환상적인 내용인데 일단 한 번만 봐서는 이해하기가 힘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블루레이 나오면 두어번은 더 봐야할 듯. 코멘터리를 꼭 들어봐야 할 것 같은데 영화 시작부본에 소니픽쳐스 로고를 보니깐 로컬판은 못 나올 것 같은 불길함이 드네요.

특히 인상적인 건 음악과 사운드였습니다. 이건 극장에서 꼭 봐야하는구나 싶은 큼직한 소리가 내내 나옵니다. 어지간해서는 극장에선 재관람을 안 하는 편인데 이 작품은 soundx 같은 음향이 최고급인 상영관에서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음악도 정말 괜찮았군요. 음악 감독 이름이 처음 본 사람이라서 추후에 검색이 필요해보빕니다.

또 하나 인상적인 것은 주인공인 루이스 역을 열연한 에이미 아담스의 연기입니다. 도저히 다른 대체 배우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해줍니다. 맨오브스틸에서 처음 알게 된 배우인데 이 작품이 아마도 필모그라피 탑5엔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작비가 5천만 달러가 안 되는데 전 세계 수익은 2억불을 넘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보는내내 효율적으로 잘 찍었구나 싶었습니다.

한국판 제목이 안습이긴한데 딱히 대안이 떠오르는 것도 없더군요. 1997년작 컨택트는 아직도 못 봤는데 이 작품을 보고나니 빠른 시일 내에 봐야겠다 싶더군요.

빌뇌브 감독의 차기작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