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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컨택트] 감독빨의 진수... [스포, 영등포 CGV 3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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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05 23:50:43

우선, 제목이 좀 저렴해서 죄송합니다... 

그냥 저 문장이 젤 먼저 떠올랐네요... 

 

영등포 CGV3관에서 조조로 보았습니다.

원래 영등포는 1관, 5관, 스타리움만 가는데 대형관엔 안걸더군요..

음향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되게 훌륭하다 까진 아닌데 좋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밝은 장면에서 스크린에 얼룩?이 좀 보여서 후반부에 약간 거슬렸습니다.

 

일단 영화로 돌아와서...

저는 드뇌 빌뇌브 감독을 좋아합니다.

사실 별 내용 없는 이야기도 음향과 분위기만으로 쪼는 맛을 보여주죠.

 

저는 롤러코스터 타는 것 처럼 멍하니 영화를 보는 사람입니다.

딴생각 안나게 2시간동안 영화 세계에 몰입시켜 주면 ok 인 허접 관객이란 얘기지요.

그런 점에서 참 마음에 드는 감독입니다. 

2시간은 확실히 제 이성을 잡아끌 줄 아는 감독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영화도 제가 보기엔 사실 별 내용은 없습니다.

언어학이나 물리학에 대해서 뭔가 심도 깊은 얘기가 나올듯 하다가 다 퉁쳐 버리고 

국가간의 대립도 사실 좀 너무 갑작스럽고 왜들 저러나 싶고..

 

하지만 음향과 연출 그리고 에이미의 연기로 그 모든 걸 덮어버리네요..

에이미의 연기는 그 긴장과 설렘과 놀람을 오롯이 표현하였습니다.

오히려 안꾸미고 수수하게 나오니 슈퍼맨에서 보다 훨씬 예뻐보이더군요.. 

 

음향도 극도의 긴장감을 엄청 배가 시켜주는데,

감독 특유의 그 빠앙~ 하는 음향은 조금 자제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시카리오에서도 그렇고 좀 너무 남발하는 느낌..

 

어째뜬 2시간 동안 저는 이 영화에 완전히 몰입하여 긴장과 설렘을 간접 체험하였습니다.

저에게 있어 메시지나 반전 같은 건 크게 의미가 없었고

2시간 동안 저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저를 휘둘러준 감독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

 

PS. 

딱하나 영화보다 저를 거슬리게 한 부분이 있었는데

방호복 벗고 오염이 되었을 지도 모르는 그들과 

이후에도 동일한 공간에서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생활한다는 것입니다.

제염을 했더라도 뭘 흡입했을지 모르는데...

그 부분에서는 잠시 제 이성이 돌아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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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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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06 00:03:57

 음.. 저도 영화의 개연성이라는 부분을 많이 따지는 사람인데, 

 

컨택트2017 에서 나온 국가간의 대립이나 흐름이라든지, 인물들의 갈등이 지금까지 sf영화들중 가장 현실에 가깝게 만든것 같던데요??...

 

국가간의 관계는 마치 두 사람이 서로 한손으로는 악수를 하지만 다른 손으로는 등뒤에 칼을 숨기고, 

 

서로 상대방에게 미소를 보이지만, 머릿속으로는 상대방이 숨긴 칼을 의심하는 관계거든요.

 

보통사람이 영화의 미국이나 중국같이 서로 의심하고 답답하게 굴면 사이코패스겠지만 국가간 스케일로 관계를 바꿔놓고 보면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ps에 덧붙이신 내용은 어차피 철수중이라 루이스에 대한 검역보다는 데리고 철수하는게 급했기 때문이겠죠. 만약 오염이 걱정됐다면 우주선 안에서 방호복을 벗었을때부터 웨버대령이 루이스를 격리시켰을 겁니다. 웨버대령이 그 하얀 연기를 루이스가 마셨는지 급한 상황에서 알게 머겠나요?..영화에도 나오지만, 루이스가 ufo에서 방호복을 벗은 직후 웨버장군과 머리하얀 군의관, cia 3명이 루이스의 감염 가능성에 대해 토론하다 take a risk하자고 나오기도 하죠

 

ps원작에 나온 생략된 내용을 좀더 알기 쉽게 영화적으로 풀어 줬으면 하는 바램은 저도 있었는데 영화에서는 그대신 미래를 인식한다는 내용을 가지고 좀더 드라마틱하고 재밌게 만들어서 나름대로 전 만족했던것 같아요

 

WR
Updated at 2017-02-06 00:16:30

실제론 갈등이 발생하겠지만, 영화상의 내용으로만 보자면 

일단 공격 개시 시점에 각 국가들이 알고 있는 정보가 매우 빈약하고 모호했으며

만약 일부 국가가 외계인과 독점적으로 협력하려 했다면 

그 당사자가 교신 끝내는게 100% 이해가 되는데,

그게 아니라 전쟁을 벌이려고 하면서 통신을 끊는게 이해가 안되더라는 말씀입니다.

다른 누가 협력할 거라고 오해를 했을 수도 있긴 하지만 

제가 볼 때는 충분히 표현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12척 중의 하나 뿐만 아니라 협력한 쪽도 다 쳐야 말이 되는 것 같아서요.

 

그리고 제가 PS에 말씀드린 건 방호복 벗은 2번째 만남 때의 얘기입니다..

루이스가 죽던 말던 take risk 할 수는 있는데, 저라면 기지안으로 들이지는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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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06 00:33:16

영화에서 cia가 영국의 인도정복이나 독일의 르완다 얘기를 하고, 중국이 자신들이 이해한 외계인의 목적이 use weapon이란점을 언론에 흘리고, 중국의 샹장군이 un연설에서 인류를 분열시키려 하는 외계인에게 맞서자고 하는건, 

 

미국의 cia나 중국의 샹장군이 판단하기로, 외계인이 방문목적에 대한 질문에 offer weapon 또는 use weapon이라 답한건 인류가 서로 그 weapon을 가지러 아귀다툼을 유도하는거라고 생각한다는거죠. 애초에 교신한다고 각 국가들이 진짜 정보를 공유할 보장이 어디도 없습니다. 서로 weapon을 가지러 경쟁화되지 않을까 걱정하게 된거죠. 외계인의 의도가 인류를 이간질시키는것으로 의심된다면 이간질 당하지 않기 위해서 샹장군처럼 아예 선포를 하고 외계인을 공격하기 전까지 입과 귀를 닫아버리는거죠. 외계인을 공격하는거야 말로 우리가 외계인의 weapon을 얻으려 하지 않는다는 선포로, 다른 나라의 의심을 없애는 방편이니깐요.

 

ps그리고 애초에 그 ufo 근처 군인들과 학자들 모두 이미 격리된 상태나 마찬가지일겁니다. 아마 일이 마무리 된후 일정지역에서 격리되서 검역절차를 밟았겠죠. 격리된 사람들은 불안하겠지만, 상층부 사람들은 애초에 ufo근처에 격리된 사람들이 감염될 확률이 높아지는걸 크게 걱정하진 않을겁니다. 일 끝나면 다시 격리해서 검사하면 되니깐요. 물론 루이스 덕분에 감염의 위험성이 커진 루이스와 생활하는 군인들에게는 많이 짜증나는 일이었겠쬬

WR
2017-02-06 16:14:12

저는 아직도 이해가 잘 안가지만 감상시 납득이 가셨다면 다행입니다..
저도 감상에 불편함을 준 건 아니어서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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