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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페르세폴리스 줄거리 요약 및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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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8 13:49:57

익숙한 듯 낯선 제목


혁명과 전쟁으로 요동치는 이란


시대가 불러온 광기에 휩싸인 사람들


그리고 그들에게 억압받는 여성들


시대의 광기로부터 어린 딸을 보호하기 위해, 프랑스로 도피시키는 부모


웃으며 딸을 떠나 보내지만, 딸의 등뒤에서 어머니는 슬픔에 기절한다


유럽의 풍족함에 기대어 마음을 안착시켜 보려 하지만, 넘기 힘든 현실의 벽


함께 있지만, 함께 할 수 없음을 절감하게 만드는 순간들


그 모든 차가운 현실을 잊게 만드는 사랑


그리고 싸구려 일일 드라마처럼 어이 없는 배신으로 끝나버린 사랑


쓰고 버린 화장실 휴지처럼 버려진 소녀의 자중심


소녀의 몸과 마음은 죽음직전까지 내몰린다


망가진 몸과 마음을 안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소녀


그리고 아무것도 묻지 않고, 소녀를 기쁘게 받아주는 부모


익숙한 환경에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려 하지만


시간이 새겨놓은 상처는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과거를 지우고 다시 시작할 수 없음을 깨닫고 절망하는 소녀


다시 한번 죽음과 대면하는 소녀, 그리고 절망의 가장 깊은 곳에서 찾아낸 한마디


"싸움은 계속된다"


소녀는 투쟁을 다시 시작한다


이란이라는 현실이 쥐어주는 삶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하는 소녀


그리고 다시 찾아온 사랑


하지만 이란의 현실은 사랑조차 마음껏 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리고 현실의 장벽을 넘기 위해 선택한 결혼


하지만 그것은 또 다른 고통을 가져온다


어지러운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찾아간 외할머니


"무엇도 너를 망가뜨리도록 허락하지 말아라. 너를 망칠 수 있는 것은 오직 너 자신 뿐이야"


남편과의 이혼, 그리고 소녀는 다시 유럽행을 선택한다


소녀는 고향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할머니와 함께 찾아간 아름다운 카스피해


"할머니에게는 늘 좋은 냄새가 나요. 비결이 뭔가요?"


"매일 아침 자스민 꽃을 따서 브래지어에 넣어둔단다"


절망적인 현실로부터 매일 자신을 지키며 싸워온 할머니, 그녀의 투쟁은 이 순간에도 계속된다


다시는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소녀


할머니와 아버지 어머니는 안타까운 마음에 슬퍼하지 않는다


소녀는 타인의 선택이 아닌 자신의 의지로 가야 할 길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깊은 상처를 받고 도망쳤던 프랑스로 돌아온 소녀


공항에서 잡아탄 택시 기사가 묻는다


"어디에서 오셨나요?"


과거의 그녀라면 프랑스 출신이라고 둘러댔겠지만, 지금은 다르다


담담하게 답하는 소녀


"이란에서 왔어요"


자신이 누구인지 잊지 않기 위한 소녀의 투쟁은 계속된다



한줄 요약

당신은 매일 아침마다 자신을 아름답게 지켜줄 자스민을 가슴에 넣어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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