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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아주 긴 변명] 포스트 '고레에다 히로카즈', 보석같은 작품과 감독님을 알현하다! (NO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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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08 18:41:33


감독: 니시카와 미와
출연: 모토키 마사히로, 후카츠 에리, 쿠로키 하루, 타케하라 피스톨

사실 2월 1일 제가 가장 기대하던 시사회는 무려 139관왕의 아카데미 유력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후보인 <문라이트> 였습니다. 오전에 먼저 최초 시사회로 <문라이트>를 보고, 같은 CGV 명동역에서 오후에 바로 <아주 긴 변명>의 시사회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곤 입맛에 딱 맞는 음식을 먹기라도 한 것처럼 정말 흡족할 수 밖에 없었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긴 변명>이 <문라이트>보다도 훨씬 더 좋았습니다!

<아주 긴 변명>은 갑작스런 사고로 아내를 잃고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던 인기 소설가 '사치오'가 똑같이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은 '요이치'를 만나면서, 가족의 소중함과 아내의 빈자리를 느끼게 되고, 비로서 새롭게 시작되는 한 남자의 성장과 사랑을 놀랍도록 디테일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영화입니다. 결혼 생활과 부모 역할에 대한 깊은 통찰과 자기반성을 통해 상실을 메워나가는 '사치오'의 사계절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울컥하거나 눈물이 왈칵 쏟아지게 됩니다. 절제됐지만 세련된 연출로 상실의 시간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이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아시아의 대표 감독님이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서정적인 가족 드라마가 떠오릅니다. '니시카와 미와'가 '고레에다 히로카즈'감독님의 스텝으로부터 성장해서 입봉한 감독이기에 새삼스럽지는 않습니다. 주목할만 한건 제자였던 니시카와 감독이 이제는 스승을 뛰어 넘으려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녀는 이미 작가로서도 영화 감독으로서도 상당한 위치에 올라 와 있습니다. 그녀가 쓴 <유레루>는 미시마 유키오상에, <어제의 신>은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고, 각각 <유레루>와 <우리 의사 선생님>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 되어 칸 영화제에 초청 되었음은 물론,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각본상을 비롯해 다수의 상을 휩쓰는 등 장기 흥행 영화로 일본 국내와 해외 영화제에서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물론 원작과 감독 모두 그녀 자신 입니다. 이번 <아주 긴 변명> 또한 일본 대표 문학상인 '나오키상' 후보로 지명되었고, 감독으로서 직접 영화의 시작이 되는 서사구조에서부터 영화의 완성에 이르기까지 진두지휘함으로써 진정한 실력파 감독임을 입증 하고 있습니다.

외모는 또 어찌나 이쁘신지, 직접 배우로 나서도 한 인기 하셨을 것 같습니다 ^^ 위에 두 사진은 직접 찍은 사진인데 맨 뒤 좌석에서 줌으로 찍은 거라 화질이 많이 아쉽네요ㅋ 이제 팬으로써 앞으로 나올 작품도 기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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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08 18:53:56

 유레루 봤을때 그 감정이 아직도 생생해요..

어쩜 그리도 복잡한 감정들을 잘 표현했는지..

WR
2017-02-09 00:14:52

인생 영화중 하나죠^^

2017-02-08 19:16:13

언뜻 데몰리션이 떠오르는 시놉시스인데 그것보다는 더 기대되는군용

WR
2017-02-09 00:15:14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

WR
2017-02-09 00:41:55

아, 그러고 보니 제이크 질렌할의 <데몰리션>도 생각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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