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재심 후기 - 숙제를 남기지 않는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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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0 14:20:53
이 영화는 간단히 강하늘이 누명을 쓰고 옥살이 한 것에 대한 이야기로 제목에도 나와 있죠
재심을 받기까지의 이야기를 메인 플롯으로
관객들은 비하인드 플롯도 즐길 수 있어야 해요
과연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법이 나를 보호해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관객 스스로 던질 수 있을 때까지
확실히 골인하지 못 하고 도달할랑말랑 하는 부분은
역시나 각본의 탈고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게 합니다
이 영화를 보고 그저 악역을 맡은 검사, 경찰에 분노만 느꼈다면,
잠시 화가 날 수 있어도 영화를 보고 밖으로 나와서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 것이죠
다 잊어버리니까요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은 창의적이지 못 하고, 상당히 식상합니다
주조연들의 연기는 좋은 편이고요
이동휘는 이 영화에서 정우와 밀착되는 조연으로,
다른 영화에서처럼 씬 스틸러로까지 나오지는 않습니다
편집이나 사운드 에디팅, 연출 기법들이 해외 영화들에 비해 심심해서
오로지 배우들의 퍼포먼스만 믿고 따라가야 하는 영화입니다
엄청나진 않아도 국내 영화 제작 환경 하에서
최선을 다 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 평점은 2/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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