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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핵소고지 늦은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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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1 09:38:09

우선 좋은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해주신 디피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수요일에 핵소고지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10년만에 연출자로 돌아온 멜깁슨 옹을 믿고 많은 기대를 품고 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역시 믿고 보는 감독 멜깁슨!!

전쟁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만큼 사실적이고 스펙터클한 전투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글거리는 폭발화염이라던가, 폭발시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파편, 군인들의 신체, 흙 등등 거칠면서도 섬세한 장면들을 보면서 촬영에 많은 공을 들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소총 발사음과 폭탄 폭발음과 같은 사운드가 매우 훌륭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영화의 전투씬 전체가 오로지 핵소고지라는 한 장소를 배경으로 하다보니 여기거 저기같고 저기가 여기같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배경과 장소가 다양하지 않다는 점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

영화 초중반부까지는 집총을 거부한 데스먼드가 자신의 신념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또 어떻게 지켜가는지를 보여줍니다.
전투가 시작되기 전까지 꽤 긴 시간을 할애하여 주인공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데요.
그 과정이 다소 뻔하긴 하지만 지루하거나 불필요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중간중간 유머코드도 간간히 녹아있고, 무엇보다도 데스먼드의 약혼자이자 아내 역할을 맡은 테레사 팔머가 너무나도 아름답게 나와서 넋을 잃고 봤다는.. ^^;;

앤드류 가필드의 연기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을 만큼 안정적이었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깐족이 피터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내심 걱정을 했는데, 바보같을 만큼 순수하면서도 그 누구보다도 확고한 신념을 가진 데스먼드를 잘 연기했습니다.
또한, 휴고 위빙이나 샘 워싱턴 역시 진중한 연기를 펼치며 존재감을 뽑내고 있습니다.

영화를 홍보하는 카피문구나 마케팅을 보면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자주 언급하는데요.
전쟁영화라는 배경과 장르를 고려해볼때 어느정도의 공통점이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두 영화는 전혀 다른 영화입니다.
핵소 고지의 경우, 고귀하고 강직한 개인의 신념을 더 강조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드라마적인 요소가 좀 더 뚜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믿고보는 감독 멜깁슨 옹 답게 사실적인고 스펙터클한 전투장면은 절대 부족하거나 하지 않고 충분히 기대에 부흥해주었습니다.
오랜만에 괜찮은 전쟁영화 한편을 감상하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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