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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폴링 스노우 노 스포 소감 - 긴 사랑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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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2 21:36:00

나이가 어느 정도 들었을 때의 사랑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우리는 아직 답을 할 수 없습니다 따라갈 모범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폴링 스노우는 미소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국경을 넘은 첩보 요원들의 위험한 사랑을 다루고 있습니다

 

일면, 최근 개봉된 '얼라이드'와 비슷하지 않냐는 생각이 들 만 한데, 그렇지는 않고요

 

이 작품만의 색은 분명히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어떤 배우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미리 알면 김이 샌다는 점입니다

 

아주 재미있는 부분이 여기에 있습니다

 

절대 사전 정보를 알고 가지 말기를 바라며,

 

후기를 찾아보니 기재한 것들도 있더라고요 주의를 당부합니다

 

이 영화는 원작 소설가가 직접 자신이 쓴 소설을 각색, 연출, 제작까지 담당했는데요

 

참고로 이번이 3번째 작품으로 전작의 코드가 살짝 담겨있기도 합니다

 

어쨌든 상업적으로 이런 결과물을 내놓은 것은 소설가로 출발했음에도, 연출에도 능한 면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지만,

 

영화에는 아쉬운 점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수사와 플래시백의 방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주인공 본인이 직접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밀도가 다소 떨어집니다

 

잘 이해되지 않게 설명했는데, 보면 알게 됩니다

 

또한, 보이지 않는 스파이 활동으로 첨예한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그게 메인이 아니라고 간주됐는지 어느 정도는 구색을 갖춰야 함에도 불구하고

 

긴장을 부여하는 장치들이 제대로 들어가거나 구현되지 못 했습니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부분에서도 다소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랑에는 눈에 보여지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있기 마련인데, 둘은 마치 사랑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에는 미술 작품이 등장하는데,

 

미술이라는 장치를 영화에 넣을 때 반드시 발생해야 하는 이중적인 의미가 부실합니다

 

본인이 그린 것이라면 의미가 뚜렷했을 텐데, 이 것이 영화로 옮겨지면서 좀 더 값어치 있는 배우를 사용하기 위해 재편 및 신설된 것이라면 매우 실망스러운 각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포가 되지 않기 위해서 말을 줄이다보니 이렇게 밖에 말을 못 하겠습니다

 

결과적으로 과거의 미스테리를 따라가는 구색을 93분에 우겨 넣기 위해 맞추다보니

 

진실된 전달이 약간 우격다짐으로 전달된 감이 있고,

 

냉전과 멜로드라마 둘 다 좀 더 내부적으로 다루지 못 하고, 관객의 프리-이미지네이션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것도 이 영화가 가진 약점입니다

 

좀 더 시간을 갖고 차분이 자신만의 이야기가 진행됐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큰 그림에서 한 사람의 사랑을 추구하는 과정을 쫓는 재미가 있으며,

 

또, 배우들을 좋아한다면 그렇게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레베카 퍼거슨 팬이라면 원워먼쇼로 충분히 볼 만 합니다

 

각 장면마다 나오는 의복, 메이크업 등 그녀의 외모에서 보여지는 개별적인 부분들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제 평점은 2/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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