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ID/PW 찾기 회원가입

[영화뉴스]  한국소설 원작 영화들(2000년 이후)

 
2
  1909
Updated at 2017-02-17 23:35:36


 요즘 사람들하고 소설이야기를 하면 일본소설 이야기가 많더라구요. 한국소설 이야기하는 걸 본적이 없는듯. 영화를 봐도 의외로 일본소설 원작인 영화가 꽤 많습니다. 한국소설 자체가 참 약세죠. 그런데 그 중에서도 영화화 되기 좋은 장르소설들은 더 약세입니다. 그래서인지 한국소설원작의 영화가 그리 많진 않은 듯싶구요. 웹툰 원작의 영화들은 무지하게 많은데 말입니다. 강풀의 만화는 무려 6편(그리고 더 많은 작품들이 영화화 대기중)인 것을 생각하면 말입니다.  




 생각난 김에 한번 한국소설 원작의 영화들을 좀 찾아봤습니다. 너무 옛날 것까지 하긴 그렇고 2000년 이후의 작품들만입니다. 생각보다는 많네요. 이 외에 다른 작품 더 있으면 이야기해주세요. 







공동경비구역 JSA (2000) - 박찬욱

(원작) DMZ - 박상연






엽기적인 그녀 (2001) - 곽재용

(원작) 엽기적인 그녀 - 김호식


 PC통신시절 유머게시판에 연재되었던 소설입니다. 소설은 개인적으로 그닥 재미있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영화는 진짜 재미있더군요. 원작을 뛰어넘는(?) 영화 ㅋㅋ





결혼은, 미친 짓이다 (2002) - 유하

(원작) 결혼은, 미친 짓이다 - 이만교


이것도 원작 소설이 있다는 것은 이번에 찾아보면서 처음 알았네요. 






국화꽃 향기 (2003) - 이정욱

(원작) 국화꽃 향기 - 김하인






늑대의 유혹 (2004) - 김태균

(원작) 늑대의 유혹 - 귀여니






그 놈은 멋있었다 (2004) - 이환경

(원작) 그 놈은 멋있었다 - 귀여니


 

귀여니 원작의 영화 2편이 7월 22일 동시에 개봉했었구요.






분신사바 (2004) - 안병기

(원작) 모녀귀 - 이종호


이것도 원작 소설이 있다는 것은 이번에 찾아보면서 처음 알았네요. (2)






주홍글씨 (2004) - 변혁

(원작) 사진관 살인사건, 거울에 대한 단상 - 김영


 김영하의 두 단편 "사진관 살인사건"(성현아 에피소드)과 "거울에 대한 단상"(이은주 에피소드)을 하나로 엮어서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두 에피소드의 결합이 그다지 유기적이지 못하여 이도저도 아닌 영화가 나왔다는.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2005) - 전수일

(원작)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김영하


 2005년에 영화로 나오기에는 다소 낡은 내용인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006) - 송해성

(원작)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공지영


 트위터만 안하면 이미지가 지금보다 훨씬 좋았을 작가인데.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베스트셀러작가더라구요. 위 두편 외에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도 영화화되었습니다.





밀양 (2007) - 이창동

(원작) 벌레이야기 - 이청준




 


황진이 (2007) - 장윤현

(원작) 황진이 - 홍석중 






오래된 정원 (2007) - 임상수

(원작) 오래된 정원 - 황석영






천년학 (2007) - 임권택

(원작) 선학동 나그네 - 이청준






아내가 결혼했다 (2008) - 정윤수

(원작) 아내가 결혼했다 - 박현욱







도레미파솔라시도 (2008) - 강건향

(원작) 도레미파솔라시도 - 귀여니


 예전에 알바할 때 매장에 비치되어 있길래 봤는데 손발이 오글오글. 도저히 못봐주겠더군요. 영화는 뭐 당연히 Pass.






모던보이 (2008) - 정지우

(원작) 모던보이; 망하거나 죽지않고 살 수 있겠니 - 이지민


원래 원작의 제목은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였는데 영화 개봉과 함께 원작 제목도 바꿨더라구요. 


 

 


비스티 보이즈 (2008) - 윤종빈

(원작) 나는 텐프로였다 (2008) - 소재원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2009) -  원태연 
(원작)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 원태연


원작 소설가가 직접 영화까지 만든 케이스군요. 


 


\\\

저녁의 게임 (2009) - 최위안

(원작) 저녁의 게임 - 오정희





 

불꽃처럼 나비처럼 (2009) - 김용균

(원작) 불꽃처럼 나비처럼 - 야설록





채식주의자 (2010) - 임우성

(원작) 채식주의자 - 한강


소설은 제가 엄청 좋아하는데 영화는 안봐서 모르겠네요. 별로 기대가 안되더라구요. 평가도 꽝이고.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2011) - 김석윤

(원작) 열녀문의 비밀 - 김탁환


 이건 김탁환 작가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를 만든 것은 맞는데 이래저래 치이다가 완전히 코미디로 바뀌면서 사실상 원작과는 거의 관계없는 영화가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2011) - 허인무

(원작) 나의 블랙 미니 드레스 - 김민서






완득이 (2011) - 이한

(원작) 완득이 - 김려령






도가니 (2011) - 황동혁

(원작) 도가니 - 공지영






은교 (2012) - 정지우

(원작) 은교 - 박범신

 

소설도 좋고, 영화도 좋고. 






가비 (2012) - 장윤현

(원작) 노서아 가비 - 김탁환






고령화가족 (2013) - 송해성

(원작) 고령화가족 - 천명관 


 천명관 작가는 원래 영화일을 상당히 오래했다죠. 영화 시나리오를 썼는데 잘 안되었고 소설을 썼는데(고래) 그것이 그야말로 초대박.. 이제는 소설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가 쓴 소설이 이렇게 또 영화화되고. 아마 이 내용을 영화 시나리오로 썼으면 영화화가 안되었겠지라는 생각을 하니 좀 아이러니 하더라구요. 






두근두근 내 인생 (2014) - 이재용

(원작) 두근두근 내 인생 - 김애란


 김애란 작가는 단편은 훌륭한데 유일한 장편인 이 소설은 사실 많이 실망했습니다. 실망한게 저혼자가 아니더라구요. 그런데 꽤 잘 팔렸다는.... 그래도 이 소설이 영화화될거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동진 평론가도 같은 이야기를 하셨더랬죠. 그래서 나온 영화도 뭐 그냥 별로..






우아한 거짓말 (2014) - 이한

(원작) 우아한 거짓말 - 김려령






화장 (2014) - 임권택

(원작) 화장 - 김훈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2014) - 김덕수

(원작)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 홍부용


이것도 원작 소설이 있다는 것은 이번에 찾아보면서 처음 알았네요. (3)






소수의견 (2015) - 김성제

(원작) 소수의견 - 손아람
 

 손아람 작가 소설입니다.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라는 그룹으로 활동했던 전직 래퍼입니다. 나름 인지도는 있었지만 솔직히 랩은 잘 못했습니다. 결국 힙합 그만두고 소설가로 나름 자리 잡은거 같더라구요.






내 심장을 쏴라 (2015) - 문재용

(원작) 내 심장을 쏴라 - 정유정
 

 정유정 작가 이거 외에 "7년의 밤"과 "28"도 영화화가 확정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요새 판권수익이 가장 짭짤한 작가 중 한명이 아닐지. 저는 "7년의 밤" 하나 봤는데 솔직히 많이 실망했습니다. 정유정이 그토록 주목받는 것은 역으로 한국 스릴러쪽이 얼마나 빈약한가를 잘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퇴마; 무녀굴 (2015) - 김휘

(원작) 무녀굴 - 신진오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2015) - 정기훈

(원작)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 이혜민



 

 

고산자, 대동여지도 (2016) - 강우석

(원작) 고산자 (2009) - 박범신

 

 

 

 

덕혜옹주 (2016) - 허진호

(원작) 덕혜옹주 (2009) - 권비영 

 

 

 

 

터널 (2016) - 김석훈

(원작) 터널 (2013) - 소재원

 

 

 

 

 2000년이후 가장 많은 작품이 영화화된 소설가는 귀여니 네요 ㅡ.ㅡ. 3편(그놈 멋있었다, 늑대의 유혹, 도레미파솔라시도) 영화화...




  전체적으로 그리 "그래 이 소설은 정말 영화화되어야지" 싶은 것이 적습니다. 도리어 "이것이 영화화?"싶은 것들이 더 많구요. "두근두근 내인생"같은 경우 영화화 기사 나왔을때 바로 그런 생각이 들었더랬습니다. 결국 영화도 잘 안되었고 ㅡ.ㅜ. "채식주의자"도 이건 영화화하면 그냥 망한다 싶었는데 역시나... 은교같은 경우도 좀 의외였는데 생각보다 꽤 잘나왔구요. 




 텍스트를 봤을때 바로 "이건 영화감이다" 할만한 장르소설도 굉장히 적습니다. 히가시오 게이오의 작품처럼 말입니다. 웹툰의 경우는 장르성이 확고한 것이 많은 것에 비교하면 말입니다. 좀 아쉽죠. 그렇다고 한국 소설계가 너무 순수문학위주라서 말하기도 뭐한게, 순수소설도 딱히 엄청 뛰어난 것이 아닌지라. 

3
Comments
2017-02-18 01:10:15

 소설가이자 번역가 안정효씨의 작품 '하얀 전쟁'과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도 인상적이죠.

 

'밀양' 원작의 이청준 선생 작품은 꽤 많이 영화화 됐죠. 

 

시인이었지만 지금 감독으로 더 유명한 유하씨는 자신의 시집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를 영화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2017-02-18 10:47:56

여전히 내러티브가 확실한 소설을 촌스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문단에 퍼져있죠.
웹소설이 대안적 성격으로 떠오르고 있고
이전 문학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제작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니
웹소설 기반 영화도 곧 활성화될 것 같습니다.

2017-02-18 19:58:59

소설 퇴마록경우에는 원작파괴수준이라고하더군요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