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2
못웃기면맞는다
ID/PW 찾기 회원가입

[영게]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전단지의 홍상수 인터뷰

 
2
  1565
2017-02-19 10:41:15

 

김민희, 홍상수의 불륜관계가 폭로됐을 때 제일 먼저 떠올랐던게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브로마이드형 전단지의 홍상수 인터뷰였습니다. 인터뷰 항목 6번을 보세요. 이 영화 개봉 때 전단지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서 홍상수가 고작 영화 한편 작업한 배우를 가지고 깊은 신뢰를 주는 동료라고 해서 사이가 꽤나 남다른가 보다, 라고 생각했어요. 깊은 신뢰를 주는 동료라고 하는 말은 어느 정도 깊은 사이의 의미를 돌려 말한것인데 홍상수는 여자관계로 늘 시끌시끌했던 감독이라 저 둘이 뭔가 있는게 아닐까 싶었죠.  

 

그래도 설마 엄청난 나이차를 극복한불륜관계라고까지는 예상 못했지만 평소의 홍상수 답지 않게 같이 작업한 배우에 대해 말하는것이 굉장히 감상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저 인터뷰만 봐도 그전에 다른 배우들을 얘기할 때와 좀 달랐거든요. 홍상수가 즐겨 표현하는 단어가 '결'이죠. 고현정하고 작업하고 나서도 고현정을 결이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하긴 했지만 작품 전체의 정서를 규정짓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고까지는 안 했어요. 그래서 달랑 한편 작업한 직후인데도 저렇게 내놓고 칭찬을 하길래 김민희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이후 홍상수의 새로운 뮤즈로 떠오르겠구나 하는 예상을 했죠. 아니나다를까, 얼마 안 가 정말로 감상적인 관계로 영화에서도, 현실에서도 뮤즈가 되었지만요.

 

홍상수의 이번 신작이 베를린 영화제에서 워낙 평이 좋았기 때문에 전 작품에게 주는 큰 상을 하나 받지 않을까 싶었는데 개인상이 지급됐군요. 홍상수는 감독상을 여러번 받았으니 여우주연상 받은것 자체는 반갑습니다. 만약 감독상을 받았으면 별로 주목이 안 됐을것같아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는 정재영에게 국제영화제 트로피를 안겨주더니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는 김민희에게 국제영화제 트로피를 안겨준 홍상수. 홍상수 영화가 3대 국제영화제에서 본상을 받은것도 처음이라서 인상적입니다.

 

럭키세븐, 1987년엔 강수연이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2007년엔 전도연이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더니 2017년엔 김민희가 베를린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남자배우들도 3대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받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네요. [취화선]과 [올드보이]때 최민식이 정말로 유력했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아쉽죠. 요즘은 베를린 영화제가 토론토 영화제에 다소 밀리는 분위기라서 3대 국제영화제란 명성이 희멀건해진 감은 있지만 그래도 간만에 굵직한 영화제에서 수상성과를 알린 점은 축하받을만한 일이에요. 국내 영화계가 난감하겠어요. 베를린 영화제에서 본상을, 그것도 여우주연상을 받았는데 불륜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니 공개적인 축하연을 열어주기도 애매하겠네요. 예전 강수연, 전도연 때나 [피에타]때는 올림픽 국가대표의 금메달리스트 대우를 해줘가며 잔칫상을 차려줬는데 말이죠. 이건 잔칫상은 커녕 기자간담회도 불확실한 상황이니.

 

김민희랑 연인이 된 뒤 홍상수의 작업량이 그전보다 훨씬 탄력을 받고 있고 김민희랑 줄줄이 신작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홍상수가 아마도 3편은 내놓을것같은데 이자벨 위페르와 작업한 차기작은 칸에서, 다시 김민희와 또 작업한 차차기작은 베니스를 공략할것같죠. 계획대로 차례차례 3대 국제영화제에 진출해서 남다른 성과를 낸다면 그것 또한 흥미로운 구경거리가 될것같네요.      

1
Comment
3
2017-02-19 11:54:15

홍상수 감독 영화는 평소 안 봐서 영화로써는 뭐라 평은 못하겠고, 인간 김민희는 쓰레기라도 배우 김민희는 한참 욕하다가도 솔직히 가끔 안타깝다는 생각도 합니다. 연기력의 정점에 올랐는데 온갖 비난을 받는 형국이니...
홍상수가 돌싱이기만 했어도 뭐 그럴 수 있지 했을텐데 유부남과 사랑하면서 자기 가족은 물론 홍상수 가족에게도 피눈물흘리게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사서 먹는지;;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