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핵소고지를 보고
후기가 늦어져서 너무나 죄송합니다
또 2차세계 대전 실화 이야기야?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했었습니다
포스터도 그저 그랬고
뭔가 당기는 그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재미지다, 사실적이라는 외신의 평가를 보고
생각을 조금 고쳐먹었습니다
그래서 시사회에 신청을 했고
운좋게 당첨되어 영화를 보러갔습죠
영화는 이렇습니다
주인공 도스(앤드류가필드)는
1945년 2차대전에 자진입대를 하려고 합니다
군수업체에서 일한 경력이 있어서 징집대상자도 아닌데
가족과 애인의 반대에도 자발적으로 군에 지원합니다
하지만 그는 뛰어난 신체능력에도 불구하고
총을 잡지 않습니다
그는 비폭력주의자이기 때문이죠
(영화에서는 양심적병역거부자? 집총거부자?
이렇게 표현하더군요)
군은 난감해하고 폭력을 동반한 군전역을 강요하지만
그의 의지는 단호합니다
군 의무병으로 총없이 전쟁에 나가고자 합니다
힘든 군사재판끝에 그는 오키나와 전투 핵소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총없이 전쟁에 참여합니다
하지만 그곳의 실상은 정말 참혹 그자체였습니다
이영화는 실존인물인 데스몬드 도스의 실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줄거리에서 밝혔다시피 그는 총없이 의무병으로 전쟁에 참여하여
75명을 맨손으로 구해낸 전쟁영웅입니다
감독인 멜깁슨은 그의 장기인 참혹한 전투를 정말 사실 그대로
그려내었고 주인공 앤드류 가필드의 연기 또한 참으로 훌륭하였습니다
인간의 의지와 신앙, 믿음에 대한 영화이고 보는 이로 하여금 논란을
불러일으킬만한 소재이지만
저는 그냥 인간 도스의 그사람 자체의 영화로 감상하였고
충분히 존경받을만하고 뛰어난 일을 하지 않았나
생각되어졌습니다
글쓰기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종교의 문제를 떠나서 인간 데스몬드가 멋진 사람이더군요.
마지막에 눈물 한방울 찔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