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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박찬욱감독님의 올드보이 다시보니 더 대단하네요

 
3
  2013
2017-02-21 17:08:31


중후반 이후 막판 충격적인 엔딩하며

진자 복수는 나의 것과 올드보이를 보고나서 와전히 박찬욱감독님 팬이 되어버렸네요...


 그 영화의 충격적인 힘이 정말...

이후에 극장 재개봉에서 가서 2번이나 봤지만 진짜 끝나고나서..그 느낌은..


개인적으로 이당시 개봉할때 전 보지못했지만...어려서..

이당시 극장에서 보신분들은 이 영화를 처음 접했을때 어떤 느낌일지... 


 당시 칸영화제 심사위원 쿠엔틴 타란티노감독은 다보고 엄청 충격먹었다고하던데...

그 해 칸영화제 최고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거 첨 별정보없이 걍 박찬욱감독 신작이라고해서 봤을때 느낌이 어떠하였을지가 궁굼합니다 ㅋㅋ

 

imdb평이나 최근 몇년간 해외에 감독들이나 킹스맨감독도 그렇고...

생각보다 더 대단한 영화구나 했었는데

 

그냥 방심하다 한번 박찬욱신작이라고 첫 극장에서 봤을때 느낌이 어떠하였을지가 궁굼하더라구요 ㅋㅋ

님의 서명
허재창
17
Comments
1
2017-02-21 17:13:27

제 국내 영화 넘버 원입니다. 볼 때마다 새로워요.

2017-02-21 17:14:44

저에겐 두말 할 것 없이, 박찬욱 감독님의 넘버원 영화이며! 살인의 추억과 더불어 한국영화인 것에 무한 감사하는 영화입니다 ㅜㅜ 

1
2017-02-21 17:52:39

아 저도 두 영화를 한국영화 역대 탑으로 칩니다.

2017-02-21 17:29:53

저도 상당히 좋아하는 영화지만...다시 이번에 블루레이 볼때는  살인의추억에 재시청하면서 역시나

하던게... 올드보이는 줄어들더군요...아마도 처음에 극장에서 볼때 충격이 커서 그럴수도 있겠지만요

2017-02-21 17:38:27

정말 대단한 영화지요~

가끔 인스타에 블루레이 관련 게시물 올리는 외국인을 팔로잉하고 있는데 좋아하는 영화에 보니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올드보이가 있더라구요....해외에서도 올드보이는 정말 인정받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2017-02-21 18:49:00

당시에 극장에서 봤는데요 끝나고 나오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험은 정말 오랜만이었던 것 같아요.

근데 제 앞에서 보셨던 두 아주머님들은 나오는 내내 욕이란 욕은 다 하시더군요.^^

2017-02-21 19:21:48

만화 올드보이를 보고 영화를 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만화는 시시하기 그지 없거든요.

2017-02-21 20:12:46 (211.*.*.100)

사실 올드보이가 박찬욱의 순수한 작품일까 라는 의문은 듭니다. 본인의 색깔과 거리가 있는작품이라는 의앙스도있고  제작사의 입김도 있을것같고.

2017-02-21 23:11:32

 올드보이 정도면 "복수는 나의 것"과 "공동경비구역 JSA"의 중간지점정도입니다. 거기서 복수는 나의 것 쪽에 좀 더 가깝죠. 딱히 본인 색깔과 거리가 있는 작품이라는 느낌은 안 듭니다. (돈을 벌어야 하는)제작자의 입김을 이야기 하기엔 너무 파격적인지라.... 

Updated at 2017-02-21 20:25:32

평단이 아니라 대중의 입장에서 기억하는 당시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개봉전 제 기억속에 박찬욱 감독은 jsa를 찍은 감독으로 각인되어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복수시리즈가 박찬욱 감독의 대표작이지만 당시 복수는 나의것은 흥행에 참패(35만명)를 했으니까요.

(전 당시 복수는 나의것이란 영화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개봉직전엔 영화의 내용을 모르는상황에서 근친상간이라는 소재가 먼저 구설에 올랐던거 같아요.

 

jsa감독의 후속작이 근친상간 소재라니 도저히 상상도 안갔었죠.

 

매스컴에서는 '이게 심의를 어떻게 한번에 통과를 하였나?' 라고 했었고

 

그래서 근친상간을 다룬 영화라는게 오히려 대중의 시선을 잡아끔과 동시에 선뜻 영화를 보길 망설이게 만들었던거 같아요.

(당시 주변의 교인분중에 한분은 이런영화는 교회 다니는 사람이라면 보면 안된다라고 했었으니까요)

 

그리고 개봉직후엔 폭력성과 잔인함이 많이 회자됬던거 같구요.

 

칸 영화제 이야기가 나올쯤부터 대중들의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던거 같아요. 

 

칸 수상 이전엔 대중들에게 지금만큼 대작 평가를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는거죠.

 

같은 시기 극장에 걸려있던 실미도가 1100만명을 동원했었고 올드보이가 300만명을 동원한걸보면

 

당시 대중들에겐 여러모로 실미도쪽이 훨씬 인기있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이후 칸에서 수상하고 박찬욱 감독의 복수시리즈가 완성될쯤 현재와 같은 위상을 갖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개봉전 반응에대해서는 봉준호 감독의 일화가 있습니다. 

살인의 추억 촬영이 갓 끝난 후 봉준호 감독이 올드보이가 한창 촬영중인 현장에 방문했었다고 합니다.

(두 영화는 둘 다 2003년 개봉함) 

봉준호 감독의 말로는

'세트장의 형이상학적인 벽지들을 보며 저런 벽지앞에서 배우들이 어떤 연기를 할지 상상이 안된다.'

'어떤 영화인지 잘 모르겠지만 모든 스텝이나 연기자들의 열정이 무서울정도다.'

 라고 했다네요.ㅋㅋㅋㅋ

 


2017-02-22 00:23:02

당시에는 최고로 압도적이였으나 요즘은 금자씨보다도 떨어지는 느낌이예요

1
2017-02-22 07:38:20

평생 극장 다니며 극장에서 박수 터져나온 유일한 작품이였어요 .....
돌아오는길에 아내와 올드보이 이야기만 주욱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영화 보기전 만화로 이미 접했던 작품이라 원작보다 훨씬 좋았던 작품이였습니다~!!!

WR
2017-02-22 10:09:38

갠적으로 이후에 만화봤는데 좀 실망스러웠던..

뭐 아에 다른작품이더라구요

Updated at 2017-02-22 08:40:21

극장에서의 충격은 사실 '복수는 나의 것'이 더 대단했죠. 전작이 jsa 였으니까요.
'복수는 나의 것'을 보면서 한국에서도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구나 라는 놀라움과 끝까지 타협하지 않고 밀어부치는 박찬욱의 용기에 감탄과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올드보이를 볼때는, 'jsa'와 '복수는 나의 것'의 중간쯤인 작품이라서, 박찬욱이 상업적으로 조금만 양보하고 마음 먹으면 자기 세계를 지키면서도 이렇게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끄러운 영화를 만들 수 있구나 라는 감탄 섞인 안도감을 느꼈었네요. '복수는 나의 것'이 망하는 걸 보고, 박찬욱이 다음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 불안했었거든요.
아마 한국영화계가 활기찼던 2000년대 초반이 아니라, 지금이었다면 '복수는 나의 것' 이후에 박찬욱은 실업자가 되었을 겁니다. 오승욱 감독이 '무뢰한'이라는 정말 멋진 영화를 찍고서도 다음 영화를 기약할 수 없는 거 보면 박찬욱은 참 운이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만듦새를 떠나, 타협하지 않고 자기 세계를 온전히 밀어부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박찬욱의 최고작은 '복수는 나의 것'과 '박쥐'라고 생각합니다.

2
2017-02-22 15:30:56

저는 시골에 살아서 어릴때
극장을 단 한번도 못가봤어요.

그래도 나름 영화는 좋아해서
비디오는 곧잘 빌려봤었구요..



봄날은 간다, 파이란, 복수는 나의것
이렇게 3편을 정말 좋게 봤었는데,


제 나이 스무살때

그 3편의 배우, 감독이 한 영화에 나온다는
소식을 전해들었고....


이건 꼭 봐야겠단 생각을 했었죠..





개봉 몇달전부터
극장에 가본 친구 섭외해서
같이 보기로 약속하고

그때부터 티비에 영화 광고나와도
채널 틀어버리고,

(그냥 15년 갇힌다는 내용만 알고서)


그렇게 기대 끝에
개봉날 가서 보게됐죠..



지방 허름한 단관극장에서 봤었는데



몇달을 기다린 기대심..

첨으로 경험하는 큰 스크린..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를 볼 수있는 최소한의 나이..



그야말로 최~적의 상태에서 영화 관람을 했어요..


정말 대단했었죠....




지금은 용산cgv 있는 동네 살아서

매주 극장 가지만
그때처럼 대단한 경험은 없네요..

2017-02-22 17:56:45

올드보이전에 본 복수는 나의것이 충격이 컸었어요. 보고나서 몸이 떨리더라구요.

그 이후에 올드보이는 워낙 기대를 많이했었고 역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2017-02-22 20:41:41

개봉 했을 때에 극장에서 본 영화였습니다. 개봉한지 이틀 째였나... 뭐 그랬을 텐데..

처음 10분간은 우와... 연기 쩐다... 라고 생각하면서 보다가 약 1/3 지점이 지난 순간 후반부의 반전을 눈치채 버리는 바람에 '설마 이렇게 되는 건 아니겠지?'라는 심정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상했던 반전이 나온 순간.... 한동안 충격으로 멍해졌었죠. 이후 그 찝찝함을 이루 말할 수 없어서 다시 볼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DVD가 출시되고 나서 구매하고 대사를 달달 외울 정도로 많이 보게된 영화가 되었습니다.

DVD로 감상할 때에는 핵심 반전 요소는 그리 신경 쓰이지 않고 연출과 미장센, 감각적인 대사의 흐름, 연기 등을 보게 되더군요...

DVD, 블루레이 통틀어 가장 많이 반복 관람한 영화입니다.

 

그리고 한참 후에 원작을 보았지요. 개인적으로 원작에서 표현된 복수의 이유가 저에게는 훨씬 설득력 있게 다가 왔습니다.(자신이 자신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근원을 해친 이에게 복수를 한다... 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였었습니다.) 물론 그대로 영화에 담았다간 완전 쫄딱 망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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