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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진부하지 않으면서 재미있는 영화 만들긴 참 어려운 일인거 같습니다. - 영화 "페이스 메이커"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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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22 17:04:26

 

 

 

 

 

영화 "페이스메이커"를 봤습니다. (참 일찍도 봤다) 간단하게 평하자면 "진부하다." 입니다. 네이버 영화평에 가봐도 "진부하다"라는 말이 많더라구요. 그런데 영화평들 중 한 글이 눈에 띄더군요.

 



"물론 많이 진부하다. 그런데 나보고 이 소재를 가지고 같은 영화를 만들라고 했을때 이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하기는 힘들었을거 같다"

 


 

 이야기를 저렇게 끌어가면, 그리고 결말을 저렇게 내면 굉장히 진부할거 알지만 진부하지 않고 참신하게 다른 결말을 전개하면서 더 재미있게 만든다는 것 이거이 쉽지 않다는거죠. 제가 저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든다고 생각해도 저런 진부한 결론 외에 어떤 결론을 낼수 있을까 싶더라구요. 잘 생각이 안 납니다.

 

 

 

예전에 "슈퍼스타 감사용" DVD를 감독 코멘터리로 본 적이 있습니다 코멘터리에서 김종현 감독이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9회말 2아웃이라는 진부한 상황설정은 진짜 피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 외의 다른 상황 설정으로는 스포츠 영화 특유의 긴박감을 뽑기가 힘들더라. 결국 어쩔수 없이 9회말 2아웃 마지막 공이라는 진부한 설정을 쓸 수 밖에 없었다"

 

 


 

 

 

 

 아예 상업적 재미를 포기한 예술영화라면 온갖 진부한 설정에서 벗어나서 자유로운 설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수의 관객을 위한 감동과 재미를 추구해야 하는 상업영화의 경우 진부한 설정을 벗어던지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은거 같더라구요. 감독이나 각본쓰시는 분들이 이쪽으로 엄청나게 머리 굴리고 만든 것일텐데도 말이죠. 재미있으면서 참신한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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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22 17:25:58

헐리웃의 명작이라고 일컫는 영화들 보면 진부한 것 많죠.

아마겟돈에서 애비가 딸내비 애인대신 마지막 총대를 매는 장면도 그렇고

찾아보니 이런 글도 있네요

http://puwa.tistory.com/119

2017-02-22 17:28:27

그럼에도 진부한 소재를 갖고 진부하지 않게 만드는 감독이 있으니

명장, 명작이 태어나는 거겠죠. ^^;

2017-02-22 17:31:57

클리셰의 집합체라고 불리는 카사블랑카가 불멸의 걸작이라 평가 받는걸 보면 결국 능력 나름이긴 합니다. 그런대 그게 참 어렵긴 하죠

2017-02-22 20:35:15

저는 엔딩부분을 경기장 들어가면서 하얀빛이나며 끝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드네요 더 진부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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