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스포무) 오랜만에 시사평에 제대로 낚인 '싱글라이더'

기본적으로 기러기아빠라는 주제의 선택은 나쁘지 않습니다.

한국이라는 사회가 낳은 병폐나 영화에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쓸쓸함을 표현하기 위해 더할 나위 없는 주제기도 했구요.

하지만 이야기가 너무 부실하고, 그 이야기를 채우고자... 반전을 더욱 빛나게 표현하고자 선택한 요소들이 짜맞추기적인 느낌이 너무 강합니다.

왜 감독이 반전에 집착했는지에 대해선 도저히 안타깝다라는 말밖에 표현이 되질 않습니다.

오히려 가족애나 사회적 병폐에 대해 심도깊게 다뤘다면 더욱 좋은 영화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시사회평중에 이병헌의 인생급 영화라는 표현도 있었던것 같은데, 영화에서 홀로 빛났다는 점에선 그럴 수도 있겠네요. 소희양의 연기는...네 부산행과 별다를 바가 없습니다. 공효진의 연기 또한 별다를 것도 없고 대단할 것도 없습니다.

시사회평가라는 것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이번에는 좀 제대로 낚인 느낌입니다.

기대되는 신인감독이 나왔다는 점에도 개인적으로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같은 날 좋은 영화들이 많이 개봉했는데, 일단 첫스타는 실패네요ㅠ

존윅2로 마음을 달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