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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존 윅-2 (스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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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23 11:09:37

 

현재 비슷한 총기액션 작품들과 비슷하나 그 방식에 있어 분명 차이를 보이네요. 이건 어쩌다 탄생한 1편이 잘 기획된 그리고 분명 의도된 형식의 작품이었다는 걸 확인시켜 줍니다.

예상대로 주인공 원맨쇼이지만 격식과 품위를 유지하고 오바스럽거나 과하다는 느낌 말고 오히려 그가 차려입은 슈트처럼 멋스러운 라인을 뽐내는군요.
무림 초고수가 상대도 되지 않는 적들을 상대하듯 한 지루함에서 벗어나 '론 서바이버'에서 보여줬던 욱신거림을 여지없이 느낄 수 있습니다.
전설적인 존재라는 그 말에 걸맞게 폼만 연신 잡는 액션을 선보이는 게 아니라 1편 보다 더 욱신거리는 움직임들을 보입니다. 부분적으로는 '킹스맨'처럼 판타지스럽기도 하지만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더 고급스러운 자태를 뽐내게 합니다.
완전한 무적이라는 것에서 느낄 수 있을 주인공에 대한 안도감을 묵직한 타격과 격발로 그 식상함을 회향시킵니다. 호러의 공식을 묘하게 깨버린 '스크림'처럼 뻔한 거 같지만 좀 다른 맛을 내게 합니다. 순간 떠올리기에 '테이큰1'을 봤을 때 느끼게 했던 기분이랄까...

뻔한 전개와 단순한 이야기 구조가 굳이 흠일 수 있을까 아니 굳이 복잡하고 헛갈리는 이야기와 비교되면 흠이 될 작품일까 하는 생각에 필자는 오히려 이 이야기 전개가 더 득이지 싶네요. 복잡하고 난해하면 이 작품이 뽐내고 있는 멋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이야기 구성으로 인해 너무 많은 것을 놓치게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의도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많은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선 러닝타임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 기획된 표현에만 열중합니다.

'와호장룡'을 감히 예로 들어 동선에 대한 미학이라면 이 작품 또한 과격함에 대한 미학이지 않을까 싶네요. 배려도 있고 의리도 있고 그렇다고 전설적인 인물이라고 해서 예외를 두는 것도 없습니다. 그냥 작품이 가지고 있는 룰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퀼리브리엄'처럼 난 절대적이야 그러니 내 털끝 하나 건들지 못 해~! 가 아니라 원 샷만의 쾌감이 아니라 확인사살까지 이어지는 확실함이 보다 더 작품을 띄워주고 있고 전설이라 불리우는 그 또한 인간이라는 면이 더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오게 합니다.

단점이라면 격발 시 총구에서 뿜는 불꽃이 너무 CG티가 난다는 걸까요... ㅋㅋ 

멋지게 2편을 선보였지만 보다 더 많은 것을 혹은 잘 보여야 하는 속편을 위해서라도 이 엔딩은 벌써부터 기대를 자아내게 하더군요.

3편은 아마도 보다 더 난장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간혹 보여지는 몇몇 컷과 시퀀스는 정말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며 과묵한 대사 또한 이를 돕고 있습니다.
'존'이 거울방에서 나오는 그 단 몇 초간의 장면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을만큼 매혹적이군요.

삽입곡과 엔딩곡이 너무 좋더군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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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23 10:10:59

 또 봐야할 영화목록이 추가됩니다 ^^

 

좋은감상기 감사합니다.

WR
2017-02-23 10:15:00


감사합니다~

재밌게 보시길 바라요~ ^^;;

행여 실망하시면 어쩌나 싶은... ㅋㅋㅋ

 

 

2017-02-23 10:16:32

액션은 액션답기만 하면 잼있죠...

 

1편을 워낙 잼있게 봐서 블루레이로 몇번을 다시 봤거든요

 

2편도 1편정도의 라인이면 대만족입니다 ^^

WR
2017-02-23 10:20:43


1편 보다는 더 많은 걸 보여주긴 합니다.

문제는 입맛에 맞느냐 하는 건데... ㅋㅋㅋ

1편이 좋으셨다면 아마도 이번 작품도 좋아하실 듯~ ^^;;

 

 

Updated at 2017-02-23 10:30:42

영화가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존 윅'이 쉴 틈을 안 주더군요~

마치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처럼 영화 내내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사방에서 적들이 끊임 없이 나타날땐 '버추어 캅'이나 '타임 크라이시스'같은 슈팅게임 느낌도 들더라고요~

덕분에 2시간이 금방 지나갔어요~~



ps. '메카닉 2'도 '존 윅 2'처럼 1편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잘 살렸어야 했는데...

'히트맨'과 '트랜스포터', '미션 임파서블'의 혼혈 같이 되버려서 너무 아쉬웠어요.

WR
2017-02-23 10:38:17


개인적으로 '히트맨'이나 '트랜스포터', '메카닉2'는 '존 윅'의 개성을 절대 넘볼 수 없을 거 같네요~

"난 무적이야~! 모르는 척하는 거지 난 다 알아~ 다 계획대로 진행되는 거야~"

어찌보면 이런 형식이 관객들은 멋지다고 생각하면서 보겠지만

'존 윅'은 같은 형식인데 표현 방식이 좀 다르더군요. 

80년대 말이나 90년대식 앵글과 형식을 보는 듯한 그렇다고 촌스럽지 않은 그런...

 

 

2017-02-23 10:44:07

은퇴선언을 했지만, 그대로 두지 않는 세상에 휘둘리는걸 보니까...

'존 윅' 1 & 2편이 '록키 5'와 '록키 발보아'처럼 보이더라고요~

'록키' 1~4편에 해당되는... '부기맨'이라 불리던 '존 윅'의 전성기가 어땠을지 참 굼금해지게 설정을 잘 잡았다 생각해요...

WR
2017-02-23 10:56:05


오~ '록키'에 비교하셨군요~ ^^;;

어릴(?) 때 극장서 참 재미지게 봤던 '록키5'...

OST도 참 좋아했었습니다.

그때의 OST 테입 아직도 가지고 있어요~ ㅋㅋㅋ

 

 

2017-02-23 10:43:26

오늘 밤에 보러가야겠어요^^

WR
2017-02-23 10:57:02


ㅋㅋㅋ 재미진 감상이 됐으면 좋겠군요~

1편을 한 번 보고 가는 것도 느낌을 이어주기에 좋을 듯 싶어요~ ㅋㅋ

 

 

2017-02-23 12:59:01

평가에 전적으로 동감 합니다. 1편보다 발전된 전설의 액션이. 그것도 심심하지 않은 쪼여오는 연출도 좋았내요. 같은 감독이 3탄을 찍는다 해서 큰 기대중입니다.

WR
2017-02-23 13:04:27


좀 더 긴 얘기를 하자면 스포라서 나름 간략하게 적었지만 

공감하신다니 다행이군요~ ^^;

추가적으로 적자면... 

중간에 나오는 상당히 긴 총격 액션신은 정말 멋지더군요~ ㅋㅋ

 

음... 속편에 대한 욕심이라면

슈트빨에 대해 좀 더 할애하는 연출을 보구싶더군요~

 

 

2017-02-23 13:09:43

1편의 약간의 단점이라면 후반부에 늘어지는 느낌이 있어서 2탄은 그걸 어찌 풀었을까 했는데 진심으로 더 나아간 액션과 단순한 스토리를 잘 연출 했더군요. 거기다 총기에 대한 소개씬도 그렇고 M4 가 보이고 그냥 꿀이였내요. 1990년 액션에 최신의 기술 거기다 새로운 방식의 접근도. ㅋ. 챕터 3 기대되고. 데드풀2 탄은 액션이 나올거 같아 은근히 기대 됩니다.

WR
1
2017-02-23 13:15:22


좀 은유적 비교랄까...

'존 윅'은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이라면 

'킹스맨'은 '미션 임파서블'같은 느낌이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2017-02-23 13:16:15

아. 저도 그느낌으르받았는데. ㅋ

2017-02-23 16:51:34

존윅 1편을 안 보고 가도 될까요?

WR
1
Updated at 2017-02-23 18:53:52

 

이 밑의 댓글엔 이해를 돕고자 한 아주 간략한 스포가 있습니다.

물론 심각한 누설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심스러워 가려놓겠습니다~!

 

 

WR
1
2017-02-23 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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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3 17:11:13

예습 정도의 개념으로 1편을 보는 것도 좋겠군요.

감사합니다^^

WR
1
2017-02-23 17:16:52


☆말씀을요~~ ^^;;

아~! 몇 몇 인물도 전편 그대로 등장하니 

1편을 보시고 관람하시는 게 좋겠지요~ ^^;;

 

 

2017-02-23 20:36:43

액션신도 좋았지만
지아나 디 안토니오와의 씬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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