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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싱글라이더, 제목에 충실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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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23 13:37:13

 
어제 문화의 날, 할인 혜택을 받아 본 영화입니다. ^^
 
그리 좋은 기분으로 감상한 영화는 아닙니다. 배경 사건들이 짜증을 유발하더군요.
이런 영화적 배경 사건들이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는 것, 현실에서도 비일비재 하다는
것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영화 "내부자들"의 충격적인 사건 연출이 알고 보니 현실에
한참 못미치더라 하는 것과는 또 다른 상실감이 듭니다. 권력자들, 기득권자들이 더
가지고,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서 저지르는 대형 범죄 얘기가 아니고 바로 우리
주변의 얘기일 수 있기 때문에 더 그렇게 분노(같은 거?)한 건 지도 모르겠네요.
 
영화 전체가 제목대로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니 매우 잘 어울리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가 크게 기복없이 처음의 분위기, 무게를 끝까지 끌고 나갈 수 있는 연출도
인상이 깊은데, 여기에는 이병헌의 연기가 크게 한 몫을 했다고 생각됩니다. 양가 감정
으로 혼란을 겪는 수진의 감정도 공효진이 잘 드러냈다고 보여지고요, 안소희는 영화
보기 전부터 걱정이었는 데, 발전하는 모습이 보여 괜찮았네요.
 
아내와 같이 본 영화인데, 어째 좀 그렇더군요. 공효진이 맡은 수진의 역할이 바람직
한 모습은 아니었고, 또 후반부의 심리 상태는 남자인 저로서는 납득이 어려운 감정이
었는데, 여자인 아내는 어떻게 봤을 지 궁금하네요. 강재훈의 입장은, 사회적으로는
가해자의 모습이었지만, 영화의 주된 이야기에서는 가정의 피해자로 그려진 측면도
없잖아 있어서 아내와, 또는 여자친구와 같이 보는 관람이라면 남자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영화와는 상관없이 조금은 불편한
생각이 들 똥 말 똥... 뭐 그랬습니다.
 
오랜만에 잔잔하게 지긋하게 볼 수 있는 영화였네요. 배우들 연기에 만족합니다.
다른 것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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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그다지 모질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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