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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글]  핵소고지 보시거나 보실 분만 - 간단한 배경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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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24 16:21:40

 

DP에서 역사이야기 정리하던 Uesgi입니다. 요즘은 오디오 쪽 눈팅하고 아는 척하다가 영화 쪽도 넘어오게 되는군요. 가끔 역사배경 설명하겠습니다. 

 

핵소고지 제 개인적으로는 '해도 너무 한다'는 극히 일부 장면만 제외하면 (전쟁영화로는) 상당히 잘만든 영화입니다. 퓨리의 황당무계한 공상과학보고 하도 질려서 미군영화 기피했었는데 아까운 영화 놓칠뻔 했습니다.

 

멜깁슨 감독답게 피칠갑하는 전쟁영화를 잘 만들었는데 실화라고 해도 영화재미를 위한 과장이 있습니다.

 

먼저 마에다 벼랑Meada Escarpment의 실제 모습입니다. 우측의 영화는 무척 과장되어 있죠? 실제 높이는 두 번째 사진보다 약간 더 높은 정도입니다.

 

 

 

이 사진을 찍은 종군기자는 일본군 총맞기 싫다고 밑에서만 사진찍었다는 후문도 있고 영화재미를 위해 실제 전장보다 3배 정도 키웠다는 감독의 인터뷰를 본 것 같습니다. 

 

마에다 고지의 실제 모습입니다. 

 

 

마에다 고지의 전황도입니다. 모든 중화기를 총동원한 미군도 4일이나 고전했을 정도로 일본군의 위치나 사기가 대단했습니다. 

 

 

결국 마에다 고지에서만 일본군 3,000명이 죽었고 미군의 시체가 널렸다고 해서 핵소(톱) 등선Hacksaw Ridge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그렇지만 영화와 달리 화염방사 전차 지원도 있었다고 합니다. 

 

 

마지막 람보 장면은 차라리 없었다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래도 몇년 사이에 본 2차대전 영화로는 정말 현실감있게 봤습니다. 

 

나중에 DP를 계속 들르게 되면 덩케르크 개봉직전에 아주 자세하게 배경설명하겠습니다. 

 

ps. 당시 일본군 무기가 전근대적인 것이 꽤 많았는데 이 소형 박격포(또는 척탄통)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뭔가 부실하다 싶은데 의외로 미군에게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혔습니다. 

 

 

 

워낙 작다보니 노획한 미군이 재미삼아 허벅지나 무릎에 놓고 쐈다가 다리가 부러지는 일이 빈번했다고 합니다. 아마 핵소 고지 당시에는 이런 사실이 널리 퍼져서 더 이상 피해자는 없었을겁니다.

 

실제 사용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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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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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24 14:06:52

일단 추천.. 높이가 과장된 거였군요 ^^;; 저도 후반부 몇몇 부분 연출이 좀 과하다는 생각이.. 잘 가다가 삐끗한 것 같더라고요.

2017-02-24 14:25:10

 높이와 경사가 과장됐다는 것을 본 것 같은데, 기울기는 90도인 것 같아서 과장이라고 보이진 않네요. 영화는 아직 안봐서 모르겠고. ^^

2017-02-24 16:10:04

오늘 보러 가는데 사전지식 제대로 얻고갑니다

2017-02-24 20:17:48

 믿고 보는 Uesgi님글

2017-02-24 23:42:33

아...와*다에서 뵙던 분이시군요,,,,방가방가

2017-02-25 01:16:02

전 절벽을 봤을때 오마하 해변의 프앙테 뒤 오크 절벽이 떠올랐습니다. 그 이미지랑 적절히 섞은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절벽높이는 과장이 심한 것 같네요 ㅎㅎ

2017-02-25 03:50:54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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