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제리 맥과이어 소감 - 일과 사랑에 대한 진한 고백
로맨틱 코미디를 메인으로, 서브 장르로 스포츠까지 아우르면서
일과 사랑, 돈과 삶이라는 주제를 이렇게 가장 균형적으로 설득력 있게 보여준 영화가 있었을까 싶습니다
개봉된 지 20년이 더 넘었으니 이제 클래식으로 인정해도 될 것 같습니다
CGV가 발렌타인 데이를 겨냥해 재개봉했는데, 왜 그랬는지는 알 수 없군요
탐의 내레이션으로 출발하는 이 영화는
돈을 쫓아야 하는 스포츠 에이전트의 방향성을
역설적으로 제시하면서 그 끝을 알 수 없게 만듭니다
정말 잘 나가다가 돈 한 푼 없이 나락으로 최악 중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렸을 때
극 중 제리가 어떻게 무엇을 하는지 본다면,
이 힘든 시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빛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도 30대 포트레이트를 연기하는 탐은 이 영화에서 당시 자신의 나이였던 35세 그대로 연기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퍼포먼스를 보입니다
르네 젤위거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하자면, 그녀만이 가진 메소드가 여러 영화들을 통해 나타나지만,
그 중에서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제치고 이 영화를 제일로 꼽고 싶습니다
쿠바 구딩 주니어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조연상을 탔습니다
앨리스 인 체인스의 기타리스트 제리 캔트렐이 복사 점원으로 카메오 등장하네요
이 영화의 클립이 얼마 전 '레고 배트맨 무비'에서도 나왔었죠
"유 컴플릿 미"
재개봉 판에서는 "넌 나의 운명이야"로 내보내던데,
그대로 "넌 나를 완성시켜" 이렇게 내놓는게 더 옳아 보입니다
흥미롭게도 이 영화의 대사 두 마디가 AFI(미국 영화 연구소)의 100위 영화 인용에 올랐습니다
25위 "쇼 미 더 머니"
52위 "유 해드 미 앳 '헬로'"
"유 컴플릿 미"는 없습니다
캐머런 크로우는 최근 '알로하'를 비롯해 헛발질을 많이 해 예전 같지 않은 필모이지만, 언젠가 부활하기를 여전히 바라고 있습니다
재개봉이므로 평점을 남기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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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의 영화 중 한 편입니다.
*^^*
이때부터 카메론 크로우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낸시 윌슨과 헤어져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