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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그래, 가족 소감 - 치고받는 4남매의 방향을 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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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5 15:54:03

가족을 테마로 치고받는 에피소드를 그리는 영화는 전세계를 통틀어 많았지만,

 

국내에서 이런 포커스를 잡은 것은 드문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이 이 영화의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일견 네 남매는 네 자매를 그린 '바닷마을 다이어리'와 흡사해 보이는데,

 

공통되는 부분보다는 큰 그림을 놓고 봤을 때 서로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속 네 명의 배우들은 각자 평소 혹은 다른 영화에서 보여줬던 부분들을

 

고스란히 가져와 친숙하면서 약간 식상하기도 한 연기 퍼포먼스를 보입니다

 

냉랭한 이요원의 연기 앞에서 기 죽지 않는 아역 정준원은 이 영화의 핵심이 되는 역할을 맡아

 

성인 배우들을 상대로 지지 않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영화 각본을 만든 스토리 그룹이 있었고, 감독이 일체 손을 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감독과 각본가를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은 한국 영화가 끊임 없이 받아온 지적입니다

 

카체이싱이 들어 있는데, 근래에 본 '아수라' '마스터'에 등장했던 것보다 더 긴박감이 넘칩니다

 

양념 약간 쳐서 본 시리즈 보는 줄 알았습니다

 

이 때 나온 배경 음악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 인물들이 내려서 무언가를 벌이는 장면까지 큰 만족이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최근 한국 영화 기조인 최대한 쥐어 짜서 10분 동안 우는 '텐 미닛 크라잉'은 없었습니다

 

신파적인 요소를 빠르게 정리한 것도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가족 간의 소통 부재를 꼬집은 스토리-텔링과 해법이 인상적이어서

 

가족 단위의 관객들에게 새로운 페이버를 선사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메인 플롯 뒤에 비하인드 메시지가 별도로 있지 않은 점은 감점 요인이지만,

 

간단한 영화가 시장에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CGV강남 6관에서 봤는데, 상단 매스킹을 해줬습니다

 

음향 상태가 매우 좋아서 추천할 만 한 관입니다

 

좌석은 스크린 밑으로 중앙 앞의 많은 열들이 밑지고 들어가는 구조여서 최대한 뒤에서 보는 걸 권합니다

 

제 평점은 2/5점입니다 (참고로 신파 영화들보다 높게 준 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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