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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TV화면에 맞게 팬 스캔할 때, 카메라 워킹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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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5 22:32:34

영화의 비율이 일반TV의 비율과 다르다는 건 알고 있을 겁니다.

여기서 일반TV는 16:9 비율이 아닌 4:3 비율입니다.

반면 영화의 비율은 몇 가지 있지만, 그 중에 대표적으로 1.85:1이랑 2.35:1이 있죠.

그래서 영화를 TV에 방영시킬려고 하면, 원본비율을 그대로 반영하는 대신 위아래에 블랙바가 나오게 한다든지 블랙바가 안나오게 비교적 중요치 않은 부분을 스캔해서 TV화면에 맞춘다든지 했습니다.

원본비율을 그대로 반영하는 방법은 영화의 온전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반면에 위아래에 있는 블랙바가 눈에 거슬릴 테구요.

TV화면에 맞추는 방법은 블랙바가 없이 꽉찬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반면에 영화의 온전한 맛이 나지 않을 겁니다.

 

여기서 영화를 TV화면에 맞게 팬 스캔을 했을 때, 카메라 워킹이 달라지는 걸 느끼신 분 계신가요?

그게 무슨 뜻이냐면, 어떤 장면에서 카메라 워킹이 원래는 가만히 있는데, 팬 스캔을 하니까 마치 좌우로 움직이는 것 같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더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미션 임파서블'이란 영화에서 차를 폭파시킨 범인을 드러내는 장면이 있습니다.

범인이 버튼을 누르자, 차가 폭파되고, 그 범인의 얼굴이 드러나는 장면입니다.

근데 전 그걸 VHS로 먼저 빌려보고, 몇년 후에 DVD로 구입해서 보았습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좀 희안한 생각이 들더군요.

원래 2.35:1의 그 장면은 카메라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근데 4:3으로 맞춘 버전(?)에선, 범인이 버튼을 누르는 걸 보여주고, 장면이 왼쪽으로 돌아가서 차가 폭파하는 걸 보여주고는, 다시 오른쪽으로 돌아가서 범인의 얼굴을 드러냅니다.

미국이니까 그런 게 가능한듯한데, 한국이라면 과연 그런 식으로 팬 스캔했을런지...

암튼 지금도 생각하면, 신기할(?) 따름입니다.

 

요즘은 VHS가 나오지 않고, DVD 및 블루레이 그리고 VOD가 나오고 있지요.

글구 일반TV가 아닌 와이드TV가 성행하고 있지요.

이제 더이상 팬 스캔은 하지 않고 있긴 한데, 20세기 폭스사는 여전히 VOD를 16:9에 맞춰 팬 스캔해서 출시시키고 있습니다.

글구 TV에서 방영하면, 역시 16:9에 맞출테구요.

 

참고로, 2.35:1은 와이드TV에서 당근 블랙바가 눈에 띄게 나오는데, 1.85:1도 역시 블랙바가 나옵니다.

16:9는 1.78:1로, 1.85:1이랑 다르니까요.

다만 그 블랙바가 살짝 보일 정도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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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Updated at 2017-02-25 23:15:35

예로 드신 '미션 임파서블'의 폭파 장면 처럼 원본에선 카메라가 움직이지 않지만,

4:3 영상에선 카메라가 움직이는 것 처럼 보인 장면이 '페이스 오프'에도 있었어요~

http://68.media.tumblr.com/6b834d77f43638972897bab7d8550018/tumblr_mh7xlt0FVh1qgsff2o1_50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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