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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재심, 무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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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5 22:49:58

 

법정 관련한 내용이 나오는 영화는 변호인을 보고 나서 제법 많은 부분을 법정 장면으로 채우면서도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비슷한 시기의 7번방의 선물로 트라우마 비슷한 것이 생겨버렸었죠. 신파도 그런 억지 신파도 없었다고 생각되는 게, 제발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재심을 봤습니다.

 

다행인지 법정 장면은 거의, 아니 없다고 해야겠네요. 과정을 다룬 이야기이고, 큰 줄기는 실화가 바탕이고, 극적 재미를 위해서 작은 설정들을 가미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그런 요소들을 짜맞추는 듯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그게 크게 나쁘진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무난하게 영화를 볼 수 있는 재미를 느꼈습니다. 며칠 전에 본 싱글라이더도 그랬고, 이영화도 큰 거 한방은 없지만 담담하면서도 너울 타듯 약간의 기복있게 진행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되네요.

 

오늘, 영화 시작전에 무대 인사가 있었습니다. 배우로는 정우, 강하늘, 한재영 이렇게 세 분이, 그리고 김태윤 감독이 왔었고, 영화 제작사인지 기획사인지 거기서 한 분 나오셨는 데, 짧은 시간의 행사지만 영화 시작 전에 무대 인사는 처음이라 재밌더군요. 제 딸은 정우와 사진도 찍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는... ^^ 확실히 무대 인사가 주는 효과란... 좌석이 꽉 차는 것은 물론이고, 분위기 자체가 좋아지니까 기분 좋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 주는 것 같더군요.

 

배우의 무대 인사가 있고 나서인지 영화를 보면서 배우들의 연기가 더 와닿는 그런 효과도 있는 것 같더군요. 그렇지 않았어도 정우의 정말로 진심을 담은 듯 느껴지는 연기는 최고였지만요. 이동휘가 캐릭터가 그런 것인지 못맞추는 것인지 안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웠을 뿐. 무대인사때 한재영은 너무 미워하지 말라, 우리 서로 친하다며 농담도 던지고 했는 데... 정말 미운 연기를 펼치더군요. ^^ 아뭏든 배우들의 연기 보는 맛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화라는 것이 주는 것은 뭔가 또 다른 감정을 느끼게 만드네요. 완전히 만들어진 가공의 이야기가 아니고 실제 존재했던 일이니 더 몰입하게 되는 효과를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나 봅니다. 물론 사전 정보를 알고 보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모르고 보는 관객도 이 영화 실화야? 하는 순간 이미 관심도 자체가 달라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 또한 내용은 모르지만 실화를 근거로 한 이야기라는 것에 조금 더 영화에 집중하게 되더라는...

 

또 하나의 약속 같은 느낌이라는 분도 계셔서 걱정했는 데, 저에겐 이 영화는 나름 괜찮은 무난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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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그다지 모질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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