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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문라이트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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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28 00:40:14


영화가 무겁습니다.


내용자체가 무거운데, 진행도 우직하게 정면돌파하는 스타일이라 느꼈습니다


그래서 보기 쉬운 영화, 재밌는 영화는 아닌듯했습니다.





영화의 구성과 진행이 제 스타일은 아닌듯했습니다. 보기 많이 버거웠습니다.


 



내용은 간단히 말해 소외 받는 자 (또는 약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일단 흑인 이라는 인종부터가 소외자이고,  거기서 또 주인공은 그런 흑인들의 모임(학교)에서 조차 괴롭힘당하는 소외자이고, 편부모가정에 어머니는 마약중독자 입니다.


무겁고 슬픈 내용이며, 현실적인 내용입니다. 사실 이런 소외는 슬프게도 너무나도 흔해서 진부하게 느껴지는 내용이기도 합니다만, 


감독은 오히려 우직하게 정면돌파하는듯한 연출을 보여주며, 이 현실을 가감없이 관객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뚝심이 있는거 같았습니다.


(얼굴 클로즈업샷이 많은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느꼈습니다.)




우직하지만 미쟝센이 상당히 인상적이였던 씬들도 있습니다.


저는 제일 기억에 남는게 수영을 배우는 씬, 성인이 된 주인공 친구가 (본인이 운영하는) 음식점 앞에서 담배피는 샷. 이 두개 같네요.


수영을 배우는 씬은 그 촬영과 음악과 편집이 생동감 있고 시적이며 감동적입니다.


담배피는 샷은, 마치 뮤직비디오를 연상시키는 매우 스타일리쉬한 '멋' 이 있고, 인물의 복잡미묘한 내면도 잘 나타내는거 같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조금 지루하고 보기 버거웠지만,


보고나서 곱씹을 수록 여운이 깊게 남는거 같습니다.


페이스 클로즈업을  많이 사용하여 '소외받는 자' 들의 얼굴을,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전면에 내세운것이


이 영화의 가장 포인트라고 느껴지고 이를 통해 여운과 메세지가 많이 전달되는거 같습니다.


특히 주인공과 친구의 재회로부터 라스트씬까지가 그런 영화의 핵심들이 수면위로 드러나게 하는 부분들 같고, 여운이 깊게 남는거 같습니다.




놓친 부분이 많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더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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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uw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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