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LOGAN
There he was.
But, Not Smooth.
그런 연속된 영화 <X-MEN>의 중심속의 울버린, 로건이었으나 단독 영화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아니 순탄치 않은 정도가 아닌 혹독한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그리고 그럴만했다.
하지만 이제 17년이 된 울버린, 로건은 영화의 세계관과는 달리 그것을 연기하는 인간(man)에게는 이제 은퇴를 알릴 때가 되었다.
그리고 그 인간에게 그리고 이 인물에게 마지막을 알리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여야 했고 그리고 그런 의미를 살릴 수 있는 원작도 있었다.
Man of the Man, Hugh Jackman.
사실상 이런 은퇴는 배우로서 상당히 좋은 은퇴가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실제로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말이다.
영화의 좋고 나쁨을 떠나 한 영화의 인물을 17년 동안 해오면서 이런 끝맺음은 어떤 느낌일지 모르지만 지금과는 전혀 다른 평가들이 많은 상황은 얼마나 행복할 것인가?
그런 와중에 당연히 이 영화가 지루하며 느리고 뻔한 이야기들이라고 평가할 수 있지만 분명한건 전작 울버린 단독 영화들과는 확실히 그 격이 다르다.
또한, 그간의 마블 제작 영화와도 다르다.
<X-MEN>세계관의 영화를 보고 있지만, 마블제작의 영화를 보고 있지만 이 영화는 만화원작의 느낌이라기보다 그냥 하나의 독립된 영화로서, 하나의 짜여진 세계관으로서 영화로서가 아닌 그 자체로서 그 매력은 충분하다.
최소한 나에게 이런류의 영웅물은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Western Movie <SHANE>
이 영화는 몇가지 요소를 차용하고 있다.
서부영화, 로드무비, 버디무비, 가족영화등등... 그러나 그 어느 것 하나 이 영화를 하나의 요소로 치환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한건 메세지를 던짐에 있어 그것은 미국 서부영화에서 가져온다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살아온 사람. 그리고 영화라는 매체를 영화관이라는 곳에서 본 나이든 사람. 그 둘에게서 서부영화는 전통이며 통과의례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은근히 그 서부영화들은 대놓고 관객에게 메세지를 전달하는 방식을 택하는데 이 영화는 그러한 방식을 다시금 순진한, 그리고 무(無)에 가까운 상태의 아이에게 남긴다.
찰스 사비에가 그랬던 것 처럼.
그렇기에 그들은 거칠고 험난한 인생길에 놓이게 된다.
능동적인 상황에 스스로 들어간것이 아닌 수동적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능동적이든 수동적이든 그것의 결과는 그들에게 평생 짐이 되며 낙인이 된다.
그리고 그것이 울버린, 로건이다. X-MEN의 시작도 그랬고 이 영화 <LOGAN>도 그렇다.
The Last X-MEN LOGAN...Adiós
그렇게 맨중의 맨 휴 잭맨은 마지막 X-MEN을 연기했다.
아쉽게도 FOX사의 고집으로 MCU의 확장을 이끌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X-MEN은 훌륭한 시리즈이며 그 1세대의 완결을 17년만에 완벽하게 이루어냈다.
그렇기에 이 글의 마지막은 그 17년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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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린 감독이라는게 믿어지지가 않는 칭찬일색이네요.
이따가 왕아맥으로 보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