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 [조촐] 조촐하게 다시 꾸민 시스템...
서울에서 방 하나를 방음공사까지 해서 7.1채널 시스템으로 운용하다가 갑자기 제주로 내려오게 되어서
눈물을 머금고 시스템을 해체한 다음에 제주에서 후다닥 꾸민 새로운 시스템입니다...
제주에선 당분간 직장에서 제공하는 허름한 관사에서 혼자 생활하게 되어서 방음공사 같은 건
다시 하기 어렵고 밤에 크게 틀 수도 없어 기존 멀티채널 스피커들과 리시버앰프는 정리하고
영화쪽 음향은 헤드폰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새로 추가된 기기는 거의 없습니다.
이전 시스템에서 쓰던 스크린과 프로젝터,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그대로 쓰기로 했습니다.
전면은 어두운 색 시트지로 발라 그런대로 마스킹을 했는데 완전히 검은 색이 아니라 좀 아쉽네요..
(불 끄면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이번엔 업체에 맡기지 않고 혼자서 설치하다보니 프로젝터를 천정에 매달 생각은 못하고
AV 장 위에 올려놓고 씁니다.. ^^;
높이가 너무 낮아 AV 장 선반과 놀고있는 오디오펜스를 겹쳐서 저렇게 높이는 맞췄네요...;;
음향은 헤드폰이 맡았습니다.
전 직장에서 쓰던 녀석들을 가져와 연결했네요...
영화는 박력이 뛰어난 데논 7100 으로, 음악이나 뮤직비디오 등은 음악적 재생능력이 뛰어난 T1 + A1 조합으로
듣는데 둘 다 한 가닥 하는 플래그쉽 헤드폰들이라 음질 자체는 꽤 괜찮습니다..
물론 멀티채널도 아닌 스테레오이고 HD 음향도 아니지만... 그럭저럭 이 선에서 만족중이긴 한데...
역시 헤드폰 선이 너무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결국 소니 HW 700DS 주문했는데 추석 배송대란에 물려
아직 도착하지 않았네요...;;
그리고 이전 시스템보다 한 가지 나아진 점이라면... 드디어 PC 를 붙여줬습니다..
이제 프로젝터로 PC 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었네요...
(110 인치로 디피질이나 웹써핑, 디아3 하니 느낌이 색다르더군요...^^;)
HW 700ds 가 도착하면 이 녀석들은 처분하거나 다른 기기에 붙여줘야 할 것 같네요...
이전 시스템과의 또하나의 차이점이라면... AV 와 HiFi 를 드디어 분리했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시스템이 몇 번 바뀌어도 B&W 703 이 AV 에서의 프런트 역할까지 맡으며
(셀렉터로 진공관 앰프와 리시버앰프 선택) AV 와 HiFi 를 결합해 운용해왔는데
이제 온전히 HiFi 스피커 역할만 하게 되었네요...
스크린을 보던 위치에서 리클라이너를 그냥 90도 회전시키면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다만 문제는 공간이 너무 비좁다보니... 사진과 같이 스피커가 바로 앞에 있다는...^^;
그래서 아예 니어필드 리스닝으로 직접음으로 감상해버리기 위해... 스피커 좌우 간격까지도
더 좁혀버렸습니다...
정말이지 홈시어터랑 오디오 생활은 공간과의 전쟁입니다...;;
이번에 유일하게 새로 추가된 여리여리님표 오디오랙입니다... ^^
(여기 게시판 오른쪽 상단의 배너 보고 주문했네요... ^^)
진공관앰프는 대략 10년전 구매한 건데 아직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지고 소리 짱짱합니다...
(회사는 사라졌...;;)
CDP (아캄) 외에 추가로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나 AK100 을 연결해주기 위한 DAC 도 붙여줬네요...
스피커 사이 간격이 너무 좁으니 볼품은 좀 없어보입니다...;;
이곳은 밤늦게는 스피커로 음악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소니 HW700ds 가 들어오게 되면 T1 + A1 은
이쪽으로 붙여줘야 할 것 같습니다..
오디오 쪽 전원부... 이 녀석들도 산지 10년이 되어가네요...;;
광각으로 찍어봤습니다...
낡은 현관문과 천정이 좀 깹니다만... 역시 불끄면 괜찮습니다... ^^;;;
이 시스템으로 몇 년은 버텨야 할 것 같네요...;;
참고로 제주 내려오기 전까지 사용하다가 철거한 이전 시스템 사진입니다..
언제쯤이나 다시 이렇게 꾸며볼 수 있을지 요원해 보이지만... 지금은 더 중요한 일들이 많은지라...
언제고 단독주택 지어서... 지하실을 멋지게 꾸며보는게 소원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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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으실것 같다 하시더니 이렇게라도 취미 생활하시니 보기 좋네요^^
혼자 생활이 만만치 않으신데 힘내세요^^
혹시 집에 방음공사는 직접 하신건가여? 아님 업체 통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