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  [이사] 이사 후 룸시어터 재설치기

 

룸시어터 이사 후 재설치기입니다. 

약 2년전에 저의 룸을 소개시켜드린적이 있었는데 금번 이사를 하게 되어 다시 설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룸시어터를 처음 옮기다보니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해야했습니다.

이 글이 혹시라도 저같은 상황에 처한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음 좋겠네요

 

이사전 후의 기기는 크게는 변경이 없습니다.

 

스크린 : 그랜드뷰 커브드 100인치

프로젝터 : 소니 HW50ES

블루레이 : 오포95

리시버 :  아마하 어벤티지 3010

HTPC  : 맥미니서버 2012

게임기 : PS4

 

 

이사전의 룸입니다. 크기는 3.5m x 3.1m로 3.1m 에서 투사를 해야했습니다.

전반사 거울은 가로 50cm 짜리를 사용했었는데 나름 넉넉하게 약 1/3 정도만 사용하고도 100인치 투사가 가능했었습니다.

 

암막 및 흡광은 좌우는 암막커튼을 사용하였으며 전,후면, 천장은 옥션표 암막시트지를 이용하여 흡광을 하였습니다.

  

이사를 하게되니 암막시트지 제거가 큰 문제였습니다.

떼어내기 힘들다는 것은 익히 다른분들의 후기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뗴어낸 후

접착성분과 검정부직포 성분이 벽지에 들러붙어 도저히 제거가 불가능했습니다. 게다가 이사 올 분이  도배할 생각이 없는 분이라 제가 해결을 해드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고민고민 끝에 지물포에서 벽지와 풀, 붓을 3만원에 주고 사와서 제가 도배를 해야했습니다.

정말 다시는 하기 싫은 일이었네요… 개인적으로 이사를 가야되는 집이라면 암막시트지 비추입니다.

 

이사갈 집은 3.3m x 2.7m 정도로 이전방보다 더 작은방입니다.

더 큰 방이 있었지만 에어컨 설치가 불가능하고 아이들의 놀이방으로 사용해야하여 눈물을 머금고 양보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방이 작아지다 보니 100인치 투사가 더 어려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가 설치를 해볼까 고민도 했지만 하다가 성질만 버리고 결국 포기할거 같아서 그냥 처음부터 전문가의 손길을 빌리기로 하였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설치 후 사진입니다. 아직 암막커튼만 설치한 상태이고 스크린 주변으로의 흡광은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전에는 1/3정도만 사용했던 전반사 거울을 거의 모든 면을 사용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말 꼼꼼하게 시공해주시더군요.

 

스크린주변의 흡광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영화 투사입니다.

보시면 스크린 주변과 천장으로 빛이 많이 흡수되어 밝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사진 상으로보다 더 스크린 주변이 밝습니다. 때문에 영화의 집중도 잘 안되고 화질도 저하됩니다. 

 

 

이전에 암막시트지로 인해 너무 많은 고생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제거가 쉬운것으로 시공을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이것도 고민끝에 키큰넘님이 추천해주신 영도벨벳에서 벨벳을 주문하여 시공하기로 했습니다. 11마를 11만원 주고 주문하였고 매리골드님의 후기를 참조하여 전면부는 3M 양면테이프(4X라고 되어있는 테이프가 있습니다. 이게 좋더군요)를 이용하였고 천장은 스테플러를 이용해 박았습니다.

벨벳천의 재단은 저희 어머니가 취미로 옷을 만드시는 관계로 어머니께 부탁드렸습니다. 제가 원하는 사이즈로 자른 후 재봉틀로 테두리를 박았습니다. 어머니 말씀으로는 이게 실이 잘 풀리는 천이라서 테두리를 박지 않으면 다 풀린다고 하시네요. 

  

시공 후 사진입니다.

아직 전면부 테이프를 제대로 다 안붙이고 또 스피커 선같은게 정리가 덜 된 상태인데 그래도 영화보는데는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을 정도로 흡광효과가 뛰어납니다.

흡광 후 사진을 보시면 아까와 같은 장면에서도 스크린 주변의 모든 빛이 흡수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흡광 효과가 정말로 뛰어납니다.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세팅이 되었습니다.

제 방이 매우 작은 방이지만 룸시어터를 즐기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룸시어터를 꿈꾸고 계시지만 공간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과 이사과정에 고민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다음은 제 기기와 블루레이 사진입니다.

그간 더 많이 모으고 애들이 보는 애니매이션과 영어 DVD를 따로 보관했습니다.

애니매이션 블루레이는 애들이 하도 꺼내봐서 걸레가 되어 가슴이 아프네요 ㅠㅠ

 

이상 허접한 저의 룸 이사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