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 생일선물로 장만한 프로젝터입니다.
프로젝터가 갖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 왔지만 아내에게 얘기조차 못하다가
용기를 내서 얘기하고 끊임없는 설득 끝에 드디어 구매했습니다.
아직 생일이 몇일 남았지만 사려고 맘 먹으니 일이 손에 안잡혀 그냥 사 버렸습니다.
회사 복지카드로 프로젝터 지르고 나머지는 그동안 모은 용돈을 보탰습니다.
옵토마 HT26입니다.
밴큐의 w1070+를 구매하려고 알아보고 있었는데, 소음 문제 때문에 HT26으로 변경했습니다.
w1070+를 사용해 보지 않아서 비교가 되지는 않는데 HT26의 소음은 거슬리는 정도는 아닙니다.
에코모드로 변경하니 소음이 많이 줄어듭니다.
그래도 소음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감안해야 할 듯 합니다.
구멍 하나는 잘못 뚫은겁니다. ㅠㅠ
돈 아껴 보자고 직접 설치했는데 스크린과 직각으로 맞추는게 눈짐작으론 어렵네요.
몰딩 주문한게 아직 안와서 선들은 그대로 매달아 놨습니다.
HT26은 특이하게 단자가 옆 쪽에 있습니다.
w1070+에 비해 투사 거리가 긴 편인데 조금이라도 더 뒤쪽에 붙일 수 있게 하려는 배려일까요.
HDMI를 두 개 연결한건 하나는 리시버의 아웃풋이랑 연결했고, 다른 하나는 PC와 연결했습니다.
리시버의 아웃풋은 HDMI 분배기로 TV와 같이 연결해서 TV로도 보고 프로젝터로도 볼 수 있습니다.
PC와 연결한 이유는 리시버가 HDMI 1.3a까지만 지원해서 3D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PC의 그래픽 카드 단자 하나는 프로젝터, 하나는 모니터, 다른 하나는 리시버로 연결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프레임 패킹 방식으로 화질 열화 없이 3D 블루레이를 보면서 리시버로 연결된 출력으론 음향을 보내서 무손실 음향도 들을 수 있습니다.
리시버 교체 없이 3D와 무손실 음향을 시청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pc/리시버 뒷쪽 선들은 대책없이 복잡하네요.. 정리는 포기했습니다.
거실 앞쪽에 pc와 리시버가 안 쪽을 차지하고 있어서 스크린 사이즈가 100인치까진 절대 안나오더군요. 집이 작은게 첫 번째 이유구요.
뽑을 수 있을만큼 최대한 계산해서 92인치로 결정했습니다.
그랑뷰의 GSR-92H 입니다.
페이드 아웃할 때 밴딩이 보이는 경우도 있고 암부에선 살짝 뭉개지는 느낌도 들지만
이 가격에 이정도 성능이면 대성공입니다.
색감은 상당히 좋습니다. 원색 계열을 보면 감탄이 나올 정도입니다.
해상력도 좋구요, 역시 큰 화면으로 보면 감동이 배로 커지네요.
아내가 보면서 "극장 느낌이 난다"라고 하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DVD/블루레이 생활 10여년만에 드디어 장만한 프로젝터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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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네요!!! 저도 이번에 1070쁠 고민중인데 혹시 소음 직접 들어보신건가요?? 저도 소음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