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 40세 독신남의 전용 룸 리뉴얼
안녕하세요, 광교에서 놀고 있는 제로입니다.
2년 전 쯤에 30대 후반 독신남의 룸씨어터를 올렸었는데요. 어느새 마흔이 되었습니다. ㅠ.ㅠ
http://dvdprime.donga.com/g2/bbs/board.php?bo_table=myhometheater&wr_id=40854
작년 말 전세로 살던 집을 구입하면서 벼르고 벼르던 전용 룸 리뉴얼을 이제서야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리뉴얼 작업은 핵심은 차광 및 흡광입니다. 일단 스크린을 일반 액자형 스크린에서 듀얼 마스킹 스크린으로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방의 구조상 창문 쪽에 설치할 수 밖에 없으므로, 완벽한 차광이 중요하더군요. 암막 시트지로 창문을 완전히 차단하고 전세일때는 꿈도 못꾸던 스크린 주면의 암막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벨벳으로 했으면 좋았겠으나, 비용과 설치 편의성 때문에 접착식 펠트지로 진행했습니다. 이 정도만 해도 안한 것과는 완전 하늘과 땅 차이더군요~
스크린은 그랜드뷰에서 제조했다고 주장(?)하는 윤씨네 듀얼 마스킹 106인치 스크린으로 변경했습니다. 사실 그랜드뷰 정품을 구매하고 싶었으나 가격 차이가 너무 커서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윤씨네 50만원 초반, 그랜드뷰 100만원 초반. 단, 윤씨네는 1.0 게인의 WB5 원단이고 그랜드뷰는 UHD130 원단으로 차이가 좀 있습니다.) 일단 매트형 스크린을 쓰다가 필름형 스크린을 쓰니 확실히 선명도가 올라감을 느꼈고, 무엇보다도 듀얼 마스킹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영상이 완전히 달라보이더군요- (듀얼 마스킹 스크린은 절대 혼자 설치하지 마세요. 일반 액자형 스크린 생각하고 혼자 달려들었다가 개고생 끝에 겨우 설치했습니다. ㅠ.ㅠ)
프로젝터는 엡손 TW3600을 쓰다가 언젠가 있었던 미쓰비씨 7900 대란에 탑승해서 3D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집도 내 집이겠다 맘놓고 구멍 뚫어서 브라켓으로 설치하려고 했는데 이 놈이 상향 투사가 심해서 보시는 것처럼 천장에 거의 붙어 있습니다. 그냥 원래 쓰던 선반형 행거를 그대로 사용하기로...(스크린을 낮춰 달면 해결되지만, 창틀에 맞춰서 달다보니 방법이 없더군요.)
의자는 1인용 리클라이너를 썼었는데 요즘 지인들이 집에 가끔 놀러오는 관계로 3인용 소파로 변경했습니다. 당연히 리클라이너 쓸때보다는 불편한데 반대로 영화보다가 조는 일이 줄었습니다. ^^ 여차하면 옆으로 눕는 방법도...^^
타이틀은 꾸준히 구매는 하고 있는데 예전처럼 한정판에 집착하거나 하지는 않고, 특가로 나오거나 영화관에서 이미 관람한 타이틀은 3D 타이틀로 구매해서 다시 감상하고 있습니다. (저는 영화관에서는 대부분 2D로만 관람합니다.)
피규어는 조금 늘기는 했으나 정체 중입니다. 맘에 드는 피규어들이 안나오는 것도 있고, 다른 방에 장식장을 하나 더 늘리기는 했는데 슬슬 공간의 한계가 오는지라...
그에 비해서 만화책은 끝없이 증식 중입니다. 원래 저렇게 쌓아두면 안되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슬슬 한계입니다. 레일형 책장을 고민해야할 시기가 오고 있습니다-
뭐 기기들이야 거의 변한게 없는데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파나소닉 BDT-500으로 바꿔둔게 이번에 듀얼 마스킹 스크린에서 빛을 발하네요. 자막 위치 조정이 되어서 아주 편합니다~ 얼마전 넷플릭스를 위해 영입한 넥서스 플레이어도 참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줄어들지 않는 리모콘들과 키보드, 각종 소품들입니다. 3D 안경도 계속 다른 걸로 구하다보니 4개가 되었는데, 저한테는 도시바 제품이 제일 잘 맞더라구요.
기기 변경 없이 환경만 재정비해도 업그레이드 이상의 효과가 난다는걸 몸소 체험하고나니 4K로 갈때까지는 잘 견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TMOS가 땡기긴 하지만 참아야죠-)
글쓰기 |
전자 만화책으로 넘어오세요~ 공간압박없고 꺼내보기도 편하고 화질도 좋아서 더할나위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