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 저의 홈씨어터 아니 베드룸씨어터^^ (UHD 4K플레이어+애트모스 5.1.2)
이번에 블루레이 플레이어에서 4K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전환을 고민하던차에 시스템도 좀 갖추어 보고자 고민했습니다. 그동안 보급형 홈씨어터 시스템(보급형으로 리시버가 없는 블루레이 플레이어+5.1스피커)를 쓰고 있었는데요. 플레이어 교체하는 김에 4K가 지원되는 최신형 AV리시버와 그에 걸맞는 최소한의 스피커도 같이 구입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아는게 너무 없어 힘들었네요. 그래서 이리저리 정보를 찾아 보기도 하고 디피 게시판에 물어보기도 한 결과 다음과 같이 저의 홈씨어터를 구성했습니다.
이제 막 입문하는지라 내세울 것도 없지만 이쁘게 봐주시면 감사드려요. ^^
1. 홈씨어터의 구성
1) AV 리시버의 선택
리시버 선택에 가장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요. 한 브랜드에도 수십개의 라인업이 있고, 가격대 별로 조금씩 성능이 차이가 나다 보니 도대체 뭘 골라야 할지 종잡을 수 없었는데, 대략적인 예산에 맞춘 업체의 추천과 디피회원님들의 추천에 의해 돌비 애트모스(5.1.2) 또는 DTS X가 지원되며, 프리아웃 단자가 있는 4K가 지원 최신 제품인 데논 AVR-X3300W이 최종 낙점되었답니다.
2) 5.1 채널과 애트모스 스피커의 선택
스피커도 개인별로 취향이 제각각 다르고 설정에 따라 얼마든지 음질이 달라질 수 있는 문제라서 사실상 다른 분들의 추천을 받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 개인적인 디자인 취향과 대중적인 브랜드로 결정한 것이 클립쉬 스피커입니다.
클립쉬 내에서도 라인업이 폭 넓게 형성되어 있는지라 처음에는 레퍼런스 스피커를 생각하다 점점 눈이 높아져 톨보이와 센터 스피커는 레퍼런스 프리미엄 제품으로 결국 결정했습니다. 톨보이의 경우 처음에는 RP260F를 생각했으나 배치할 공간이 애매하게 맞지 않아 좀 더 사이즈가 적은 클립쉬 RP250F로 선택했으며, 센터 스피커는 처음에는 비교적 저렴한 클립쉬 레퍼런스 R-25C 제품을 골랐다가 센터스피커는 중요하므로 좋은 제품을 써야 한다는 조언에 따라 결국 두 배의 가격인 클립쉬 RP440C로 결정했습니다.
클립쉬 RP250F
서브우퍼의 경우 협소한 침실이라 공간 문제도 그렇고 청취환경이 서브우퍼를 거의 사용할 수 없는 아파트인지라 구색만 갖추자고 고른 것이 클립쉬 R-10SW이며, 리어 스피커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 않다고 하여 비교적 저렴한 클립쉬 R-15M으로 선택했습니다.
클립쉬 R-10SW
클립쉬 R-15M
처음에는 애트모스 시스템을 도입할 생각이 없었는데 점차 애트모스가 지원되는 타이틀(국내 출시된 애트모스 지원 타이틀 26개)이 늘어나고 있더라구요.
http://dvdprime.donga.com/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1732147
그래서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김에 조금 더 투자하자는 생각에 결국 5.1.2 채널을 구성하기로 했는데 천장에 스피커를 다는 것이 힘든 작업이라 크기는 작으면서도 성능은 빵빵한 캠브리지 오디오 Minx min22를 선택했습니다.
캠브리지 오디오 Minx min22
3) 4K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
필립스에서 나온 4K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삼성 4K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UBD-K8500) 둘 중 고민하다 삼성 국내 출시제품이 비교적 저렴하게 출시되어 A/S 등의 문제를 고려 삼성제품을 구매했습니다.
http://blog.naver.com/zenithmin/220833965067
5) 79인치 UHDTV
2년째 사용하던 79인치 LG UB9800제품인데, 아쉽게도 HDR은 지원되지 않는 제품입니다.
제게 주어진 예산, 설치할 공간, 가성비, 디자인 모두를 고려한 결과 이상의 선택을 했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좀 더 사용해봐야 알겠지요.
AV 리시버 |
데논 AVR-X3300W |
프론트 스피커 |
클립쉬 RP250F |
센터 스피커 |
클립쉬 RP440C |
서브 우퍼 |
클립쉬 R-10SW |
리어 스피커 |
클립쉬 R-15M |
애트모스 스피커 |
캠브리지 오디오 Minx min22 |
2. 홈씨어터 설치
클립쉬 스피커의 경우 해외 직구를 하게 되면 상당히 가격이 싸고 국내 인터넷 최저가와 많은 차이가 나지만 각 항목을 꼼꼼히 따져 본 결과, 제품가격+해외 배송료+관세,부가세를 따져보니 업체에서 받은 견적과 거의 차이가 없었고, AS문제, 배송중 파손, 초보가 혼자 설치하는 어려움 등을 고려하여 업체에서 결국 구매를 하였네요. 이상하게도 스피커 만큼은 다른 제품들과 달리 인터넷 최저가보다 업체 매장 에서 더 저렴하게 견적가를 받을 수 있더군요. 결국 숱한 망설임과 고민 끝에 지난 수요일에 업체에 방문하여 결제 후 금요일 오후에 설치를 받았습니다.
애트모스 스피커를 천장에 설치해야 하는 문제도 있고 설치하시는 기사님이 워낙 꼼꼼한 분이시라 의외로 설치시간이 많이 걸려 4시간 이상이 소요되었습니다. (물론 설치비는 유료입니다.)
침대에 누워서 편안하게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해서 룸메인 와이프의 동의를 구하고 침실에다 홈씨어터를 설치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홈씨어터 아니....
침실에다 설치했으니 저만의 베드룸 씨어터를 공개해 봅니다.
저의 홈씨어터 구성
TV(LG 79인치 UHDTV-UB9800), 삼성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UBD-K8500), AV 리시버 (데논 AVR-X3300W), 톨보이 스피커(클립쉬 RP250F), 센터스피커(클립쉬 RP440C), 서브우퍼(클립쉬 R-10SW), 리어스피커(클립쉬 R-15M), 애트모스(캠브리지 오디오 Minx min22)
조그맣게 놓여져 있는 블루레이 타이틀을 보시면 실제 크기가 가늠이 오실 듯....
기존에 쓰던 TV장식장이 하얀색인데 이번에 들인 시스템이 죄다 검정색이라 장식장도 결국 검정색으로 교체했는데 의외로 잘 어울리네요.
삼성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UBD-9800) - 난 찌그러진 디자인이 싫어....
AV 리시버 (데논 AVR-X3300W) : 돌비 ATMOS 애트모스 타이틀 시청중임을 표시하네요.
높이가 1M에 가까운 톨보이 스피커(클립쉬 RP250F)
역시 개인적으로 스피커 디자인은 클립쉬가 최고라 생각....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센터스피커(RP440C) : 위에 얹힌 UBD-K8500이 너무 작아 보이네요.
작지만 절대 큰 스피커들에게 밀리지 않는 성능을 보여주는 캠브리지 오디오 Minx min22
앞쪽 상단에 설치하려다 업체 과장님의 조언에 따라 방 중간 천장에 설치를 결정
침대 헤드 쪽에 나란히 놓인 리어스피커 클립쉬 R-15M
스피커 스탠드는 5만원 정도에 저렴하게 구매하였습니다.
조금이라도 진동을 줄여보려는 눈물나는 노력...지우개 받침
이상으로 AV 홈씨어터 입문자의 허접 베드룸 씨어터 소개를 마칩니다.
보잘 것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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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좋아 보입니다. 여러모로 고심하신 듯하네요.
다만 두어 가지... 우선 우퍼 위치는 아마 실내 상황상 다른 위치를 찾기 어려워서 사진과 같이 두신 것 같으니 별 수 없지만 우퍼 받침으론 지우개 보단 벽돌 같은 것이 더 진동 감쇄나 저음 조임에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사운드보드 류를 비싸게 사서 쓰는 것보단 싸게 테스트가 가능한 이쪽을 시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플레이어 K8500을 센터 스피커 위에 두고 쓰시는 것이라면, 설치 위치 변경을 권합니다. 플레이어의 진동은 특히 사운드 퀄리티 하락 우려가 있어 상급 플레이어는 디스크 회전 진동마저도 최대한 감쇄시키려고 노력하며 특수한 받침대를 쓰는 등 심혈을 기울이는데, 이를 돌보기 어려운 스피커 위에 플레이어를 올리고 쓰는 것은 일정 수준 이상의 사운드를 추구하는 시스템에선 피해야 할 일입니다.
대단한 조언은 아니지만 합리적으로 퀄리티를 추구한 좋은 씨어터 구성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사진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