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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시어터]  눈깔사탕님의 안성 홈씨어터를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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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0-16 21:45:27

 


지난번에 바코 단판식을 구입했다는 글을 올린지가 채 한달도 안되었는데 제가 이번에 그야말로 초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꿈 속에서 오매불망 그리던 바코 DLP삼판식을 드디어 구입했다는 것입니다.

지난번 게시글을 보고 눈깔사탕님이 본인 집의 스크린이 200인치(집이 얼마나 크길래!!!)인데 밝기가 부족해서 특히 3D는 많이 어둡다고 하시며
광량이 높은 제품을 찾고 계시는데 바코에 관심이 있다고 연락이 오셔서 구입경로와 구입방법을 알려드렸는데요.
때마침 삼판이 바코 중에 가정용으로 쓸만한 비교저 작은 크기(참고로 무게가 30킬로, 바코 홈피에는 포터블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의 제품이 동시에 올라온게 있어 판매자들과 오랜 협상 끝에 적당한 가격에 GET하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단판식 바코는 눈깔사탕님이 적극적으로 인수하시고 싶어하셔서 삼판식 구입계획이 큰 무리없이 진행이 가능했네요.
 
 
바코도 가져다 드릴 겸 200인치가 너무 궁금하기도 해서 어제 눈깔사탕님의 안성 홈씨어터를 방문하고 왔습니다.  이미 dp 게시판을 통해서 사진으로 대강 그 규모와 구성을 알고 있었음에도 실제 보고온 느낌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차이네요.
우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고즈넉한 시골 풍경의 동네 모습에서 한번 놀랐구요.
그 속에서 한눈에 봐도 저 집이구나 싶게 멋진 자태를 자랑하는 눈까사탕님의 하우스를 보니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푸근한 인상의 주인장님이 반갑게 저의 가족들을 맞이해주셨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젊으셔서 또 한번 놀랬네요.
집안을 둘러보며 부러움반 경탄반으로 정신이 혼미해 있는 저희 가족들을 지하에 있는 홈씨어터룸으로 안내하셨어요.  우선 들어서는 순간에 방문부터 레벨이 다르더라구요.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방음문이라는데 이건 뭐 두께만 20cm는 족히 되어 보이더라구요.
어떤 소리도 이 문을 통과하진 못할 것같은 인상이였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을 위해서 홈씨어터룸이 있는 공간과 집을 분리해서 만드셨데요.
그래서 엄청난 볼륨(메가박스 M2관이 꼬리 내려야할 정도)에도 집으로 약간의 진동만 전해진다고 하시네요.  지하실의 가장 큰 적인 습기에 대해서도 천정에 개패식 도어도 설치하시고 창문도 만듯셔서 공기가 잘 흐르도록 배려하셨더라구요.
 
 
방의 규모가 정말 후덜덜하더군요.
면적(5x7미터)으로 이정도 크기의 방은 여러번 본적이 있지만 천고가 4미터라서 그런지 공간감이 엄청났습니다. 그리고 사방에 펼쳐저 있는 엄청난 크기의 여리님표 스피커들이 정말 여기가 꿈나라인지 현실세계인지 가늠이 안되게 만들더라구요.
어떻게 이런 곳이 현실세계에서 가능하지 그런 몽환적인 느낌이였어요.
프론트 스피커 한대만 해도 성인 두세사람 몸무게는 족히 나가 보이는데
서라운드 스피커도 어른 한사람 만하고 그것이 방안 전체를 두르고 있구요.
왠만한 톨이급 사이즈의 스피커들이 천정에 10여대가 쭉 걸려있습니다. 왜 이렇게 천정에 스피커가 많은가 했더니 돌비 ATMOS용 스피커와 AURO 3D용 스피커를 분리해서 운영하고 계셨습니다. 원래 추천하는 위치가 많이 다르죠.
스피커 셀렉터를 이용하셔서 ATMOS와 AURO에 맞게 선택해서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이런 모든걸 보면 주인장께서 얼마나 철저하게 이 공간을 설계하고 분석하고 꼼꼼하게 만드셨는지 알겠더라구요. 이런 공간을 소유한 사람이 과연 전세계에서 몇명이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답니다.

드디어 200인치의 전동 사운드 스크린이 공중에서 부우웅~ 하면 내려오는데 얼마나 경외로운 광경이였지는지 심장이 털썩 내려않는 느낌이였답니다. 시청거리가 대략 3미터정도 거리였는데요.
스크린이 다 내려오니 바로 이거구나 싶은게 마치 IMAX극장에 온 기분이였어요.
그런데 걱정이 이정도 시청거리면 FullHD로 커버가 될까 픽셀이 좀 보일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작은 아이를 데려 가서 처음부터 너무 시끄러운 것은 아이가 부담스러워 할까봐 우선 주토피아로 시작했습니다.  이게 뭐지 극장에서 두번이나 본 주토피아가 이런 느낌이 분명 아니였는데 싶은게 정말 대사한마디에 센터에서 나오는 대사가 바로 귀에 와서 꼿히는데 토끼와 여우가 내 앞에서 진짜 대사를 읇어대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리고 이어서 주인장님이 좋아하신다는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돌비 ATMOS를 봤는데요.
이건 정말 듣지 말아야 할 것을 듣고 말았네요.
제가 여태 15년동안 무슨 멍청한 짓을 한걸까 하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터라구요.
수천마원짜리 장비 다 필요 없어 일단 집을 업그레이드했어야지 하는 생각이요.
정말 360도 휘감은 소리의 향연과 공기의 움직임이 저를 압도해 버리더군요.
자동차가 날아와 구르면 내 앞으로 커다란 물체가 진짜 날아오는 것처럼 공기 덩어리가 휙 지나갑니다.
오토바이와 자동차의 진동이 고스란히 지면을 타고 저한테 전달되는 것이 내가 바로 그 현장에 있다는걸 느끼게 해줍니다.
온몸에 전율이 쫙~~~~~
솔직히 M2관에서도 이정도는 감동은 아니였는데 역시 밀도감이 대단하더라구요.
역시 아파트는 안되...ㅠ.ㅠ

어쩔 수 없이 얀각의 픽셀감은 있었지만 200인치가 주는 꽉찬 시아감도 현장감을 주는데 최고였구요.
 
다만 정말 아쉬웠던건 역시 프로젝터 밝기였습니다.
3d는 못보고 왔지만 2d에서도 충분한 밝기는 못내고 있더라구요.
최소 3천안시이상은 되야 2D가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힐 것같구요.
3D는 4천이상 5천안시까지 올라가야 비로소 쨍한 느낌 나오겠더라구요.
제가 넘겨드린 바코가 일반모드에서 4천안시 조금 넘고 에코모드에서 3천안시 조금 너무니 2D, 3D에 따라 사용하시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화면이 될 것같더라구요.
정말 딱 맞는 주인 찾아간 것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실 언제가 4k로 가셔야 하지 않겠냐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런데 영상쪽에는 크게 욕심이 없으신 것같으시더라구요.

안성까지 가는데 중부고속도로가 공사 중이여서 생각보다 많이 늦게 도착한 관계로 자세히 보지 못하고
바코 테스트도 못해보고 올라온게 무척 아쉬웠지만
제게 정말 큰 교훈을 안겨준 잊지 못할 날이였습니다.

이런 비슷한 규모의 홈씨어터를 꿈꾸고 계신 회원님이 있으시면 꼭 기회를 만들어 찾아가 보시면 좋으실 것같아요.
 
 
 

 

 

 

 

 
 

 

님의 서명
무능한 지휘관은 적보다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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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0-16 16:58:31

우왓!!!!!!!!!!!!!!!!!! 눈깔사탕님 엄첨난 분이셨군요.@.@

대박입니다.

소극장을 집 안에 갖고 계시네요.

어떤 소리가 나고 어떻게 소스를 뿌려줄지 정말 기회만 된다면 방문해보고픈 곳이네요.^^

Updated at 2016-10-16 17:33:59

정말 꿈꿔오던 시스템이네요. 저는 집이 한강변 아파트인데 이번에 불꽃놀이 안보고 그 시간에 홈씨어터가 설치된 방에들어가서 퍼시픽림과 글래디에이터등 좋아하는 영화 주요장면을 볼륨 왕창 올리고 시청했습니다. 밖에서 터지는 폭죽소리에 층간소음 이야기는 안나올것같더군요. 이건뭐 완전 다른 느낌입니다. 볼륨을 올릴수 없으면서 시스템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것보다 방음에 돈을 투자하는게 휠씬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박혔습니다. 아트아빠님도 저랑 같은 생각을 하신것 같네요.^^; 정말 단독주택에서 볼륨 마음껏 올리면서 영화보고 싶습니다. 

2016-10-16 18:08:20

정말  멋집니다^^ 더 표현할게 없네요.

Updated at 2016-10-16 21:33:10

눈깔사탕님댁을 다녀오셨군요 ^^
홈씨어터, 상업용 씨어터 분류를 떠나 영화 에서 소리가 어떻게 나와야 되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갑합니다.
작년에 눈깔사탕님댁에서 시연회를 계획했었는데 메르스로 인하여 연기가 되어버렸었죠 ㅠㅠ
ATI앰프 샘플이 도착하면 들고 가려고 준비중입니다! 리시버 자체 출력만으로 지금의 소리가 나오니 외부앰프로 힘이 전달되면 어떻게 더 소리가 업그레이드 될지 아주 궁금합니다.

WR
2016-10-16 21:40:43

AV리시버로 그 육중한 스피커를 충실하게 울려준다는게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여리님이 스피커에 무슨 마법을 부렸나 싶었어요...^^

2016-10-16 21:57:48

프런트 3채널 스픽의 경우 영화에 있어서는 더이상 스피커 업그레이드 생각이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만들었답니다. 다음에 제 개인 홈씨어터를 만들더라도 스피커는 동일하게 만들어 사용하려고 합니다.
감도가 엄청높아 리시버 자체 출력만으로 레퍼런스 볼륨 까지는 쉽게 컨트롤 가능합니다.

2016-10-17 10:34:17

저도 퇴사 할때쯤 지금 생각한는 동네는 북촌 정도에 좋은집 사서 지하실에 눈깔사탕님 처럼 전용룸을 꾸리는게 소박한 꿈입니다. 와이프도 서울 중심에 사는건 딱 자식 대학때 까지고 그 이후에는 원없이 하라고 했으니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Updated at 2016-10-17 10:46:34

설명만 들어도 후덜덜합니다.

싸구나 제품도 아파트에서는 제대로 볼륨을 올릴수가없죠 ;;

근데 3미터 시청거리면 눈이 어지러울텐데....

 

저도 노후에 단독 지을려고 합니다. ㅋㅋ

지금 상가주택 설계중이고 내년에 입주하면서

임시로 AV룸 평면계획에 넣었습니다.  1.5버전이죠.

 

다음에는 싸구나 제품군으로 제대로 소리를 올릴 수 있는

단독을 위해 고고~~

 

잘 보았습니다.

2016-10-17 12:30:13

장비들이 홈시어터용이 아니라 업소용 아닌가요. ㅋㅋ;;..

WR
2016-10-17 13:10:24

업소들(극장)이 이정도만 되면 전 극장에 내일 출근도장 찍을 것같아요..^^

2016-10-17 16:31:28

제 홈씨어터에 대해 너무 칭찬해주시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트아빠님이 직접 바코 프로젝터를 가져오신것도 너무 고맙네요.

 단란하게 가족분들이 같이 오신 걸 보면, 아트아빠님도 조만간 멋진 업그레이드가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홈씨어터 생활의 가장 큰 결정요소는 비용보다도 아내의 허락인것 같아요.

 

양도해주신 바코 프로젝터가 200인치스크린과의 직접투사거리가 안나와서 반사거울을 설치하고

 프로젝터를 설치해보았습니다.

 프로젝터가 워낙 무거워서 기존 방식으로는 설치가 힘들어 우선 임시방편으로 설치하게 되었네요.

 제대로 설치하는거는 따로 전용 브라켓 장치를 주문하여 다시 설치할 계획입니다.

 

 바코 프로젝터에 대해 짧은 소감을 적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조작성

    - 광학계통의 초점/배율/좌우/상하 이동 변환의 정밀도가 매우 우수합니다.

      이때까지 사용해본 어떤 프로젝터보다도 우수한 느낌입니다. 

    - 메뉴 조작성은 애플처럼 단순화하여 심미적인 면은 있으나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2. 화질

   - 2D 화질은 필름라이크한 극장화면입니다. 밝은 화면에서는 정말 눈부실정도로 화려합니다.

     너무 밝아서 에코모드로도 충분히 밝은 영상을 보여주네요.

     어두운 장면에서의 화면이 약간 뜨긴 하지만, 참지 못할 정도는 아니네요.

     포커싱과 유니포미니티도 굉장히 훌륭한 것 같습니다.

     바코 영상에 익숙해지면 다른 프로젝터는 사용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3D는 영상이 전체적으로 밝기가 뜨는 것 같아서 펀치력이 약해 보이네요.

    3D는 화질세팅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바코 프로젝터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은 영상의 질이 매우 우수하며 이가격에 200인치 스크린에 이정도

성능을 낼수 있는 프로젝터는 드물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프로젝터를 양도해 주셔서 아트아빠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P.S. 제가 4K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구요.^^. 홈씨어터룸에 있는 모니터가 LG 4K 올해버전 티비랍니다.

     4K와 HDR 지원되는 티비라 올초에 나오자마자 구매를 했는데, 현재까지는 4K나 HDR 모두 기대이하

     성능이더라구요. 4K/HDR이 제성능을 내기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4K가 완숙기에 들어

     서면 그때가서 교체를 생각해 볼것 같네요.^^

WR
2016-10-17 19:45:57

정말 놀라운 경험이여서 솔직히 쓴 것뿐이예요. 바코가 마음에 드셨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설치 잘 미무리 하시면 사진 한번 올려주세요.

제 DLP삼판이는 방구석에 쳐박혀 있답니다. 그동안 안보이던 모아레 현상이 너무 또렸하게 나타나서 스크린부터 4k급으로 교체해야할 것같아요.
투사거리 문제도 어찌해결할지 골머리가 아프네요.
거실에 가지고나가 메트화이트 스크린에 투사해보면 이래서 삼판 삼판식하는구나 싶어요. 정말 바코 시네9이 부활한 느낌이랄까요. 암튼 저도 행복한 고민중입니다.

2016-10-17 22:07:40

설치 제대로 하면 사진찍어서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DLP삼판 설치하시면 연락한번 주세요.

놀러가고 싶네요.^^

2016-10-17 21:52:26

와~ 정말 몸으로 체험 해 보고 싶군요~^^

2016-10-18 05:29:08

어마어마 하네요. 왠지 소리를 귀로 체험하는게 아니라 몸으로 체험할듯 싶네요.

2016-10-18 12:24:58

정말 멋집니다..ㅠㅠ 거리만 가까우면 정말 눈깔사탕님에게 부탁을 해서라도

한번 찾아뵙고 싶네요. 과연 저시스템에서는 어떤 소리를 내줄지 정말로 궁금하네요~^^

 

2016-10-18 12:48:56

 눈으로 직접한번 보고 싶군요. 요즘 dp만 들어오면 홈시어터 구성하고 싶어 죽겠어요..

2016-10-18 13:57:09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 입니다 ^^

2016-10-25 18:20:08

저도 안성이라 한번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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