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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비추]  가짜 암살자의 진짜 회고록 : 딱 킬링 타임용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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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4 11:01:19

케빈 제임스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가짜 암살자의 진짜 회고록(True Memories of International Assasin)]을 보면서 뭔가 큰 기대를 거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제목은 케빈 제임스가 연기한 주인공이 쓴 소설(인데 논픽션으로 온라인 서점에 등재된)의 제목입니다. 영화는 제목이 알려주는 것처럼 소설가인 주인공이 진짜 킬러로 오해받게 되어 베네주엘라(실존 국가 이름을 그대로 쓰다니~!)로 납치되어 살인 의뢰를 받게 되고, 이 오해들이 겹치면서 벌어지는 헤프닝을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여러 면에서 80년대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특히 스테레오 타입으로 설정되어 있는 캐릭터들이 그렇습니다. 주인공인 케빈 제임스는 다른 영화들에서처럼 선량하지만 소시민이지만 적당히 용기있는 사람으로 그려지고, 베네주엘라의 리더들은 사악하거나 무능한 사람들입니다.

거기에 툼 레이더를 연상시키는 여전사 캐릭터가 있고, 영화 초반의 최악의 적은 가장 선량한 사람으로 밝혀집니다.

 

사실 전 이 영화가 불편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뭔가 자의식을 가지고 보는 것은 무의미한 일입니다.

그냥 액션 코미디고, 저들은 영화 속의 캐릭터일뿐이라고 여겨야 할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의 또 다른 비슷한 영화 아담 샌들러의 [두 오버]를 연상시키는 부분도 많았던 같고...

 

애초에 아담 샌들러나 케빈 제임스가 타이틀 롤인 영화에 기대할 바는 별로 없겠죠.

 

이 영화는 그냥 익숙한 플롯의 장르 영화 이상의 것을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생각보다 케빈 제임스는 날렵한 액션을 보여줍니다만.. 뭐 적당히 즐길 수준입니다.

 

딱 킬링 타임용 영화입니다.

그냥 머리를 비우고 정치적 공정성 따위는 생각하지 말고..

영화를 보시면 됩니다.

 

본래 별 생각 없는 코미디를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미국인들이 지닌 스파이에 대한 환타지들을 그냥 잘 모아놓은 것 같은 영화입니다.

그런데 제게는 중남미 국가를 묘사하는 방식이 별로 마음에 안드네요.

대개 이런 영화들이 그런 편입니다만....

 

그래도 넷플릭스가 대단하긴 합니다.

 

이젠 이 정도의 할리우드 중급 예산 오락 영화들은 넷플릭스에서나 볼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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