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사용기] LG BD690 사용기(2011.05.06 추가)

안녕하세요.

어찌어찌하다보니 LG BD390 -> BX580 -> BD690으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어제 배송받아서 몇시간 써보지 못해서 상세한 소감은 나중에 충분히 사용해보고
올려보도록 하고 혹 참고가 되실 분이 있을까 싶어 간단히 소감을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LG는 BDP보다는 미디어플레이어 장비로 진행을 하려는 것 같습니다.
(일단 블루레이 재생이나 좀 완전하게....-.-;;;)

이런 저런 잔 기능들이 많이 붙었더군요.

-하드를 내장(500GB)하고 이 하드의 파일을 미디어 서버로도 사용이 가능 한 것 같습니다.(실제 테스트는 안해봤는데 그런 기능 메뉴가 있더군요)
-BD390보다는 조금 작아지고 BX580보단 되려 커졌습니다.
-팬과 픽업 소음이 좀 크네요.
-WMV 재생이 지원됩니다.(이제사...)
-아직도 동영상은 가리는 게 많은 것 같습니다. 유투브의 동영상을 다운로드하여 재생해 봤는데 재생 불가가 제법 있습니다.-.-

[SONY] SONY DSC-HX5V (1/30)s iso160 F3.5

....박스에 기재되어 있는 기능 설명입니다.

[SONY] SONY DSC-HX5V (1/30)s iso125 F3.5

...이 제품도 앞쪽 패널에 덮개가 있습니다. 가운데 금이 있길래..'오오..위 아래로 열리는 건가!' 했지만...

[SONY] SONY DSC-HX5V (1/30)s iso200 F3.5

....역시나 아래로 열립니다. BX580의 경우 패널 앞면과 플레이어 상단에 각각 파워, eject 버튼이 한 쌍씩 있었는데, BD690은 상단에만 존재하고 서로 양쪽 끝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가운데 LED 조명이 작동시 마다 불이 들어 오더군요.

[SONY] SONY DSC-HX5V (1/30)s iso200 F3.5

...BX580은 LED 표시창이 좀 작았는데 BD690은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큽니다. 대신 감상시에 확인하긴 좋겠죠.
BX580과 마찬가지로 USB 포트는 덮개를 열어야만 연결이 가능합니다.

[SONY] SONY DSC-HX5V (1/30)s iso125 F3.5

...익히 알려진대로 아날로그 멀티 출력은 없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10/100M 랜포트입니다. 기가비트 얼마한다고!!!

[SONY] SONY DSC-HX5V (1/30)s iso125 F3.5

....BX580과 포개봤습니다. BX580이 가로폭은 BD390보다 조금 크고 세로는 많이 작았는데, BD690은 가로폭은 비슷, 세로폭은 한 5cm 정도 커졌습니다. BD390보단 조금 작을 것 같네요.

[SONY] SONY DSC-HX5V (1/80)s iso125 F3.5

...BX580과 마찬가지로 네트워크 설정된 후에 전원을 켤 때 마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확인 합니다. BX580의 경우 몇십분씩 걸리곤 했는데 BD690은 약 7분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SONY] SONY DSC-HX5V (1/30)s iso125 F3.5

....리모콘은 BX580과 거의 동일합니다. 기존의 하나의 판으로 붙어 있던 버튼들을 다 떼었고, 버튼 감도는 조금 물렁해진 느낌이 듭니다.(위에 것이 BX580용, 아래것이 BD690)

[SONY] SONY DSC-HX5V (1/30)s iso125 F3.5

...말씀 드린대로 BX580보다 조금 큽니다.

며칠 더 사용해보고 추가적인 사항을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시간이 별로 없어서 인셉션만 처음부터 약 1시간 정도 재생시켜 보았는데,
일단 재생은 문제 없었습니다.

-이하 추가...

새로 글을 따로 쓸까 했다가 혹 보시는 분들도 번잡 할 거 같아서 그냥 이어서 씁니다.
개인적으로 회사일이 바빠서 장시간 사용은 못하고, 조금 조금씩 사용해보았는데,
일단 블루레이 재생 문제는 현재까진 크게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BD690으로 재생해 본 타이틀 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택시 드라이버, 미저리,
인크레더블, 플래닛테러, 12몽키즈, 레이디 호크)

* 개선됨 점(BD390/BX580 대비)
-전반적으로 블루레이 타이틀 재생이 나아진 것 같음 : 아직까지 말썽 피우는 타이틀 미발견
-시스템 기동이 빨라짐 : 전원 올리고 메인 메뉴가 나타나는데 대략 5초 정도 걸립니다.(BX580의 경우 약 20초)
-인셉션 기동 비교(트레이가 열린 상태에서 트레이가 닫히고 디스크를 인식하여 FBI 경고문구까지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
BX580 약 1분 8초 / BD690 약 1분 4초
-미디어 서버 기능 제공(음악/영상/사진을 내장 하드에 수록하고 "LGBDP-SERVER"라는 기기로 PC 등에서 인식 및 사용 가능)

* 불만스러운 점
-전원버튼을 눌러 기기를 끄면 약 12초 이상 지나야 종료가 완료됨
-네트워크 영상 재생시 리모콘 입력에 대한 반응이 매우 느림(약 1초 이상 경과 후 반응) 때에 따라서는 리모콘 입력이 버퍼링이라도 된 듯 밀려 있다가 계속 처리되기도 하고 뻗어버리는 경우도 발생
-메뉴 이동 방향키 조작 : BD390은 방향버튼으로 이동하고, 상위 단계로 이동시에는
컬러버튼(R,G,Y,B)을 이용하여 바로 이동이 가능하게 되어 있는데 BX580부터는 컬러버튼에 바로 이동기능이 빠지고 리스트 배열과 상관없이 맨위 위치에서 위방향 버튼을 누르면 상위 단계로 이동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파일 리스트가 1열이라면 상관이 없는데 여러 열로 되어 있어도 맨윗행에서 위방향 버튼을 누르면 상위로 넘어가는 이상한 내비게이션을 계속 제공하네요..-.-
-LG앱이라고 제공하는데 리모콘 반응도도 느리고 앱 자체 실행도 느려서 누가 쓸까 싶습니다.
-소음이 장난이 아닙니다-.- : 팬, 픽업, 트레이 할 것 없이 전부 소리가 좀 거슬릴 정도로 큽니다-.-(뽑기 운일수도 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알게 모르게 개선이 되어있고, 되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갈 길이 먼게 아닌가 싶습니다.

적어도 BD390에 비해서는 성능이나 안정성이 대폭 향상된 것은 분명하지만, BX580과는 큰 차이를 못 느끼겠네요.(BX580에서도 큰 문제점들은 인지하지 못했거든요)
제가 BD390 사용자라면 BX580/BD690으로 넘어갈 의향은 있지만, BX580 사용자라면 BD690으로 넘어갈 필요성을 별로 느끼진 못하겠습니다.

3D TV 사용자가 아니라(멀미해서 앞으로도 사용할 일이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3D 기능은 테스트 해보지 못했습니다.

혹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