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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사용기] TV로서의 T27A531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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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4 15:21:44

TV로서의 T27A531은?

 

이 사용기는 에누리 체험단을 통해 진행됩니다.

 

저는 삼성 LT27A531 모니터를 제 방에 두고 TV의 역할을 하는 데 중심을 두기로 했습니다. 일단 단자 연결은 HDMI 1 PC, HDMI 2에 플레이스테이션3를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아래쪽에 안테나 선을 연결해 TV로도 쓰도록 했습니다.

TV로서의 역할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 LT27A531 모니터는 TV 튜너를 본체 안에 품고 있어서 따로 셋톱박스나 PC를 연결하지 않아도 바로 TV를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통큰TV를 비롯해서 모니터에 TV 수신 기능을 넣은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TV 수신카드도 그렇지만 모니터에 들어간 TV 튜너도 성능이 좋아져서 화질이나 영상처리 등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TV를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와는 비교하기가 어렵습니다. LT27A531 모니터, 바로 삼성이 만든 겁니다.

일단 TV를 켜봅니다. 모니터로서 켜는 것이 아니라 리모컨이 있어서 전원 버튼만 누르면 TV를 켜는 것과 완전히 똑같이 켜집니다. 심지어 TV를 켤 때 나오는 멜로디도 똑같이 나오네요.

첫인상부터 TV를 수신하는 모니터 중 이 제품은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화면의 채널, 음량을 보여주는 OSD 화면이 TV의 그것과 같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이 모니터는, 아니 TV는 현재 방송되는 채널의 실시간 정보 EPG를 묶어서 보여주는 방송 안내 기능도 있습니다. 리모콘도 TV의 것과 완전히 같습니다. 화면크기, 음성 다중, 자막 선택, 화면 모드 등 메뉴도 그대로여서 삼성 TV를 쓰고 있다면 리모콘을 보지 않도고도 누를 수 있을 겁니다.

메뉴도 거의 같습니다. 그래서 좀 깜짝 놀랐습니다. 이걸 TV라고 불러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멈추지 않습니다. 메뉴에서도 화면 조절, 소리 조절부터 펌웨어 업그레이드까지 모든 구성이 TV와 같습니다. 메뉴 안에 내용은 사실 너무 많아서 헷갈릴 정도입니다.

채널 전환 속도도 아주 빠릅니다. 결론적으로 모니터 안의 TV 튜너는 모니터라고 해서 그 기능을 줄이지 않고 비슷한 급의 TV와 똑같은 TV 성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기능이 하나 들어 있습니다. 사실 제가 삼성 LT27A531 모니터의 체험단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사람들에게 자랑삼아 이야기했더니 몇몇이 모니터로 TV를 보기에는 문제가 있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왜 그런 걸 물어봤을까요? 곧이어 나오는 이야기는 가시각 얘기입니다. TN 패널을 쓴 모니터인데 가시각에 따라 색을 제대로 표현해낼 수 있겠냐는 겁니다.

결론은 충분하다입니다. 27인치이고 방에서 보는 제품이라고 하면 그 특성상 한번에 열명씩 TV를 보지는 않을 겁니다. 2~4명의 가족이 잠들기 전에 간단하게 보는 TV라고 하면 좌우 가시각은 충분합니다. 180도 어디서 봐도 화면은 잘 구별해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정도로 극한적으로 옆에서 보면 색이 좀 하얗게 뜨긴 합니다. 그런데 사실 TV를 옆에서 볼 사람은 없다고 봐도 되고 거의 160도 정도 범위 안에서는 앞에서 보는 것과 거의 다르지 않습니다.

(매직앵글을 켠 화면(위)과 끈 화면(아래)의 차이 보이시나요? 실제로 보면 꽤 그럴싸합니다.)

위아래 가시각도 S-PVA 패널을 쓴 TV에 비하면 변합니다. 하지만 꽤 억제되어 있다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특히 TV 특성상 누워서 보면 약간 아래에서 화면을 보게 되는데 TN 패널의 취약점이 아래 가시각인 만큼 이 제품도 약간 색이 변합니다. 하지만 이럴 때 매직 앵글 기능을 쓰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아래에서 보는 각도를 잡아서 정해주면 그에 따라 화면의 감마를 높이고 내려서 제 색깔을 내는 것처럼 보여줍니다. 완전하게 제 색은 아니지만 아래에서 봤을 때 어른어른하게 보이던 어두운 부분들이 명확히 구분되어서 보입니다. 영상 촬영 평론가가 색을 비평하겠다고 하지 않는다면 드라마, 쇼프로그램, 뉴스 등을 보는데 충분합니다. 패널 특성상 가시각의 한계는 어찌할 수 없지만 간단한 아이디어로 극복해냈다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삼성 LT27A531 모니터를 TV로 쓰겠다고 누가 저한테 물어본다면 OK를 주겠습니다. 중소기업 제품들 사이에도 TV 튜너를 단 제품들이 많지만 TV를 별도 장치나 프로그램으로 보는 것 같은, PC에서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이 모니터는 쓰는 내내 이걸 정말 모니터라고 불러야 하나, TV라고 불러야 하나...라는 고민을 안겨줄 만큼 TV로서도 완벽합니다. 멀티미디어 재생과 옵티컬 출력 단자도 있어 영화나 음악을 듣기도 좋고 간이 홈시어터가 있다면 거기에 연결해도 됩니다.

그리고 이어폰 단자도 있어서 밤에 혼자 조용히 TV를 보기에도 좋습니다. 이건 TV에도 없는 기능이죠. TV 말고도 게임하기에도 좋겠고요. 예약 켜짐, 꺼짐 메뉴는 물론이고 USB로 콘텐츠도 잘 재생합니다. 대부분의 동영상과 음악, 사진도 잘 나옵니다.

어쨌든 결론은 "TV로 쓰기에 합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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