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정보] 데논DBT-3313UD, 마란츠UD7007 발매정보
유니버설 블루레이 플레이어 제조사로 유명한 데논/마란츠에서 9월 중순~10월경 발매하는 3D 유니버설 플레이어 양 기종에 대한 간단한 소개입니다.
데논 DBT-3313UD.
마란츠 UD7007.
먼저 데논 DBT-3313UD(북미명 3313UDCI)는 기발매된 1611UD - 1713UD의 계보를 잇되 몇가지 특징적인 요소를 가미한 중급 3D BDP입니다.
외견상 출력단 특징으론 HDMI 이외의 어떤 비디오 출력 단자도 없으며 오디오 출력도 HDMI 이외에는 언밸런스 아날로그 2채널 출력만이 남아 있습니다. 이는 거의 전면적인 디지털 A/V 출력만을 강조한 플레이어라는 모습으로 동사의 초창기 BDP인 2500BD를 방불케 합니다.
다만 당시와 다른 점이라면 HDMI 2계통이란 점과 기발매된 동사의 리시버 AVR-3313과의 데논링크HD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 이중 비디오/오디오의 2계통 분리는 앞서 발매된 동사의 최고급 플레이어 A1UD에서 시도된 기술로 당시 데논에선 이러한 A/V 완전분리에 따른 각각의 퀄리티 향상을 꾀함을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이 3313UD는 3D BDP이기도 한만큼, 3D 신호 입출력이 불가능한 리시버 사용자에게도 어필할 것으로 보입니다.(3D 신호 패스스루 혹은 처리가 불가능한 리시버 혹은 HDMI 처리기기는 3D 신호의 정상적 전송이 불가능합니다.)
아울러 데논링크HD는 데논링크4th를 다시 한 번 개량한 데논의 최신 지터감쇄 규격으로 특히 이번 HD의 경우 일반 동축 케이블 연결로 연결방식이 변경되었습니다.(다만 이를 일반적인 디지털 동축 출력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는 불명입니다.) 일단 데논링크HD를 대응하는 앰프는 본 게시글 작성시점에 AVR-3313뿐이지만 후속기종에서 차차 채용되어 제품 선택군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내 발매 가격은 정가 12만 6천엔. 카카쿠 등의 가격검색 사이트에선 최저가 9만엔 정도로 예약거래가 되고 있는 모양이지만 북미 아마존의 고시가는 999.99달러로 환율을 감안하면 이쪽이 훨씬 저렴합니다. 국내 발매 계획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지만 아마도 발매하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마란츠UD7007. 데논의 BDP를 베이스로 아날로그 오디오 출력을 개량하여 발매하는 마란츠 BDP 사업부에서 3313UD를 개량하여 만든 플레이어입니다.
UD7007은 그 설계이념에 맞게 아날로그 오디오 출력의 추가가 최대 특징. 밸런스 스테레오 출력이 추가되었으며 데논링크HD 포트는 일반적인 디지털 동축 출력단으로 변경. 데논링크는 블루레이 오디오 재생의 경우 HDMI 오디오 전송을 보조하는 통로로 양자간 신호 크로스 지점이 있는 방식으로 알고 있는 바 마란츠에선 이 교차점을 끊어 일반 디지털 동축 출력단으로 만들었으리라 사료됩니다.
그 외에 HDMI 2계통 퓨어 다이렉트 전송은 동일. UD7006까지 남아 있었던 컴포지트/ 컴포넌트 비디오 출력 단자는 삭제. 이로서 마란츠 역시 아날로그 비디오DAC 미포함 제품으로 완전히 이행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딱히 데논 것에 추가를 하지 않았을 뿐이지만.
발매시기는 일단 미정. 북미 아마존 가격이 1199달러로 책정된 것을 감안하면 일본내 발매가는 3313에 비해 약 2만엔 가량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이는 정발(된다는 가정하에) 가격에도 그대로 반영될 듯.
데논 홈페이지의 3313UD 스펙 설명에 따르면 일단 종래 데논 모델과 다른 새로운 드라이브 메커니즘을 채택하여 부팅 및 로딩 시간이 동사 기기 대비 20% 가량 빨라졌다고 합니다. 아울러 다이렉트 메커니컬 그라운드 구조를 채택, 샤시 역시 3중/ 5단 블럭화 하여 각출력단 상호 노이즈 간섭에 대비하고 있으며 또한 팬이 없어 여분의 소음 발생을 컷트하고 물리적/ 전기적 진동 충격 영향 등을 배제한 설계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내부 차폐 구조만 보면 동사의 4010UD와 엇비슷한 감인데 물론 아날로그 출력단이 더 충실했던 4010UD에 비하면 좀 덜 편집증적이지만 이념 자체는 동일하게 계승하고 있습니다. 이런 작은 부분에서 BDP 간의 능력차가 발생함을 잘 인지하고 만들고 있다 하겠습니다.
또한 양사의 유니버설 플레이어 전작들과 비교해보면 일단 8자형 IEC가 아닌 일반적인 IEC 인렛을 채용하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집니다.(다만 전통대로 접지단은 여전히 없습니다. 개별적으로 샷시 접지등을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은 여전.) 아울러 3313UD는 아직 미확인이나 UD7007의 경우 제품 겉면 표기상 100~240v 프리볼트입니다. 완전 스위칭형 파워 사용으로 사료되며 마란츠 쪽이 이렇다면 데논이 프리볼트가 아닐 가능성은 없을 거라고 예상됩니다. (단, 일본 데논 홈피의 스펙에는 100v로만 명기되어 있습니다.)
이런저런 개량의 여파로 가격도 직전작들에 비해 대략 3만엔 가량 높아졌는데, HDMI 분리 이외의 요소로 화/음질 개량이 이루어진 게 있을지는 아직 판단할 수 없겠습니다만 책정 가격만 놓고볼 때는 딱히 이 이상 퀄리티에 영향을 끼칠 요소가 있을지 다소 회의적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드라이브가 바뀐 것으로 재생이 보다 효율적이 된 것은 인지하겠습니다만.
본체 무게도 6.5kg(7007 스펙 표시 기준)에 불과한데 이는 아날로그 오디오 단의 대폭 축소와 아날로그 비디오 단 삭제, 이에 따라 샷시의 차폐를 이전 아날로그 단에 신경쓴 동사 플래그쉽 기기보다 간소화 하여도 퀄리티를 일정량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 같습니다.(예를 들어 A1UD / UD9004의 경우 20kg에 육박했으며 4010UD / UD8004도 10kg은 너끈했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거함급' 같은 걸 좋아하는 데논치곤 나름대로 발상전환일지도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볼 때 유니버설 플레이어를 HDMI로 출력 통로를 일원화 한 BD재생기로만 간주할 때는 3313UD쪽이 더 좋은 선택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CD/ DVD-A/ SACD 등 음감 전용으로도 사용하며 따로 분리형 HDMI 입력 DAC을 쓰지 않고 하이파이 프리나 파워를 쓰시는 분이라면 UD7007의 퀄리티를 한 번 돌아볼 가치는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특히 UD7007은 그동안 마란츠 플레이어에선 불가능했던 HDMI DSD다이렉트 전송이 가능(데논 기기는 이전에도 HDMI + 데논링크를 통해서는 가능했으나 3313에선 데논링크 연결 없이도 가능한 것 같습니다.)하다고 스펙상 표시되어 있는 바 그 점도 어필할 수 있을 듯도.
아직 명확하지 않은 점이라면 앞서 적은대로 3313의 데논링크 포트를 일반 동축 출력으로 호환이 가능하냐는 점과 HDMI 퓨어 다이렉트가 오디오/비디오 분리만 가능하냐 한쪽은 A+V로 쓰고 다른 한쪽은 신호 전송을 막는 방식으로도 사용가능하냐는 점 정도. 이는 발매후에 매뉴얼 등을 참고하면 확실해질 것 같습니다. 일단 데논/ 마란츠 양사의 일본/ 미국 홈피에는 아직 이 제품들의 매뉴얼이 등록전입니다. 등록후에 보충할 기회를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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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3D와 HDMI 별도 출력이 되는 몇 안되는 제품이 되겠군요.
오포의 단순 2분배와는 다른 AV 퓨어다이렉트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A1UD와 함께 서브로 3D 감상시 사용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