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팁] PS4 최초! DTS-HD Master Audio|7.1 디코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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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3-11-19 11:48:51
지난 11월 15일 북미에서 발매된 플레이 스테이션4(이하 PS4)는 같은 날 DTS사에 의해 전세계 최초로 DTS-HD Master Audio|7.1 디코더를 탑재한 기기로 발표되었습니다.
그런데 블루레이 플레이어 게시판에 계신 분들이라면 이 발표를 듣고 고개를 갸웃하셨을 것입니다. DTS-HD MA 7.1채널? 그걸 지원 안 하는 플레이어도 있나? 하고요. 그렇습니다. DTS-HD MA 7.1채널을 탑재한 BD 타이틀이 나온지 오래이며 이를 비트스트림 전송(쉽게 말해 인코딩 된 포맷 그대로 전송. 여기서는 DTS-HD MA)하여 리시버에서 디코딩/DAC을 통해 7.1채널 혹은 그 이상으로 뿌린지가 또 몇 년은 된 이야기입니다. 그럼 PS4에 세계 최초로 담겼다는 DTS-HD Master Audio|7.1 이란 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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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먼저 정의해 둘 것은 바로 DTS-HD. 이것은 DTS사가 보유한 코덱 라인의 명칭입니다. 로고에서 특히 HD를 기울인 것은 일반적인 소비자가 말하는 DTS-HD 포맷과 헷갈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인데 DTS-HD 포맷이 DTS코어를 가진 HD 사운드 포맷의 일종(그리고 그것을 지칭)하는 데 비해 DTS-HD는 해당 포맷을 DTS사가 가진 솔루션을 통해 소스 컨텐츠의 음성으로서 쉽게 말해 '심는' 기술을 총칭합니다.
이 DTS-HD는 1세대 DTS-HD/ 2세대 DTS-HD Master Audio가 있는데, 세대별 특징은 1세대가 출력 채널 2.0/3.1 or 5.1 제한 및 최대 샘플링 레이트 96kHz까지 지원/ 2세대가 출력 채널 2.0/3.1 or 5.1/7.1과 최대 샘플링 레이트 192kHz까지 지원(7.1의 경우 96kHz)입니다. 현존 BDP 혹은 관련 장비가 채용하고 있는 것은 바로 2세대 DTS-HD MA입니다.
{2번 이미지 없음} * 출처 cnet
그렇다면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PS4 본체에 사진과 같이 로고까지 새겨가며 나온 DTS-HD Master Audio|7.1은 무엇인가 하면 여기에서 7.1은 채널수가 아니라 브랜드 네임에 포함된 명칭입니다. 즉, DTS사가 내놓은 3세대 DTS-HD 라인업이 바로 [DTS-HD Master Audio|7.1]이 되겠습니다.
이 DTS사의 오디오 기술 포트폴리오 최신판이 가지는 의의는 우선 표면적으로는 7.1채널/최대 192kHz 서포트이며, 원래 겨냥하기로는 VOD 혹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BD와 동일한 퀄리티를 제공하는 오디오를 탑재하자 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실제로 11월 15일의 최초 발표 당시 'new decoder enables streaming audio to rival Blu-ray.'와 같은 표현을 하며 소개하는 곳도 있었을 정도인데, 일단 DTS사의 발표에 따르면 이 [DTS-HD Master Audio|7.1]은 피지컬 디스크 매체와 배포 미디어 어떤 형태이건 궁극의 서라운드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게끔 한다고 말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PS4에 이를 적용한 것은 게임 플레이 시에도 BD 시청시에도 동일한 고품질 오디오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소니/DTS 측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골자는 자세한 기술 문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기에 아직 확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지원 기능 골자를 통해 유추해 볼 때, [DTS-HD Master Audio|7.1]은 기존 DTS-HD MA에 비해 보다 가변성의 추구/ 압축 효율의 상승을 통해 기존보다 더욱 저용량으로 동일한 품질의 오디오를 담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기존의 VOD나 스트리밍이 대개 AAC 혹은 좋아도 FLAC 압축 오디오를 담는 것을 감안, DTS사는 이들에도 자사의 코덱을 넣어(= 자사 특허권 적용 대상을 늘려) 특히 가정용 사운드 포맷의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돌비사가 AC3(돌비 디지털)/ 돌비트루HD 이후 별 신통찮은 움직임 없이 최근에는 영화관용 돌비Atmos 포맷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행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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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쯤에서 읽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DTS-HD MA로 최대 7.1채널 사운드를 담은 타이틀, 재생기기, 디코딩 가능 기기는 이미 보급된지 오래이다. 소위 리시버에 DTS-HD MA 불 들어오는 것은 플레이어가 DTS-HD MA 포맷을 비트스트림 전송하여, 리시버가 이를 받아들였을 때 나오는 신호이며 현용 리시버는 모두 DTS-HD MA 디코더를 가지고 있다.
2. [DTS-HD Master Audio|7.1]은 기존의 DTS-HD MA와 다른 것이며, DTS-HD MA 코덱으로 7.1채널을 구현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3. PS4는 아직 기존의 기기들이 [DTS-HD Master Audio|7.1]을 소화할 수(= 디코딩 할 수) 없기에 플레이어 자체에 디코더를 장비하고 나온 것이다.
즉 간단히 말해 현재 PS4의 상태는 바로 구형 PS3(속칭 참치)가 DTS-HD MA를 PCM으로 변환해서만 전송(이나마도 펌웨어 2.30부터 가능. 이전에는 코어인 DTS만 인식 가능)하던 것과 같은 것입니다. 다만 PS3가 당시 DTS-HD MA를 받아주는 기기 상황이 일천했다는 것 외에도 자체 성능 한계 문제도 있어서 그것만 하도록 강제했던 것에 비해, PS4는 순전히 이 신 코덱을 소화할 기기가 PS4 밖에 없는 상황이라 굳이 디코더를 넣은 것이고 따라서 차후 [DTS-HD Master Audio|7.1] 코덱을 소화하는 리시버들이 나온다면 펌웨어 지원등을 통하여 [DTS-HD Master Audio|7.1] 비트스트림 전송 기능을 넣으리라 예상됩니다.
덧붙이면 딱히 디코딩 후의 포맷에 대해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PS4가 가진 [DTS-HD Master Audio|7.1] 디코더는 [DTS-HD Master Audio|7.1]을 PCM으로 변환하던가 아니면 기존의 DTS-HD MA로 변환하여 전송하는 것이 아닐까 싶으며(전자의 경우에는 리시버에 PCM 불이 들어오고 후자의 경우에는 DTS-HD MA 불이 들어옵니다.) 어느 쪽이건 이를 통해 [DTS-HD MA] 7.1채널시 192khz 처리가 불가능한 리시버들에도 다운 샘플링을 통해 보내어 처리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바 & 채널 다운믹스도 갖추고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DTS-HD Master Audio|7.1]은 7.1채널 오디오 전용 지원 코덱/포맷으로 발표되어 있습니다. 그 미만 채널을 이 코덱으로 담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따라서 이 코덱의 디코더 혹은 디코더가 장비된 기기는 필수적으로 7.1채널이 되지 않는 스피커 시스템을 갖춘 사용자를 위해 다운믹스 기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이는 [DTS-HD Master Audio|7.1]을 담은 컨텐츠가 나온 후 혹은 DTS사로부터 보다 자세한 기술 문서가 공개된 후에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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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까지 온 이상 굳이 사족을 덧붙이면 사실 DTS가 발표한 '세계 최초' '신 코덱'(그리고 PS4에 최초!)은 이른바 '최초 마케팅'에 편승하는 측면이 짙다고 하겠습니다.
이유는 [DTS-HD Master Audio|7.1] 포맷을 통한 순수 음성 출력 퀄리티 향상은 이 코덱으로 담은 소스가 전 채널 샘플링 레이트 192khz여야만 기존 [DTS-HD MA]에 비해 나은 점을 발견할까 말까한 - 그것도 단순히 채널 구비만이 아니라 사용자의 시스템 퀄리티가 받쳐줘야 가능한 - 것이라는 점입니다. 비유하면 DTS-HD가 무손실 압축으로 확립한 반석 위에서 살짝 발돋움 좀 해보았다 뭐 이런 것.(물론 DTS-HD HR이나 MA 등이 모두 그런 맥락이기는 합니다만) 즉, [DTS-HD Master Audio|7.1] 코덱이 가지는 잇점은 퀄리티 측면이 아니라 보다 뛰어난 압축 효율이나 가변 비트레이트를 통한 '더 낮은 용량에서 [DTS-HD MA] 코덱과 비슷한 퀄을 낼 수 있는' 것이라 예상되며 이는 주로 용량 걱정이 없는 블루레이 타이틀 보다 VOD, 스트리밍 서비스, 게임 타이틀에 활발하게 적용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고 그것이 제역할이라 사료됩니다.
물론 자사의 특허가 보다 넓은 저변에 적용되는 것은 기업으로서 이익 추구를 위해 당연한 것입니다만 이런 마케팅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PS4가 역시 신비의 기기! 라는 타이틀을 다는 것은 좀 재미있다면 재밌습니다. 이는 PS3가 DTS-HD MA를 PCM으로 디코딩 하던 것은 많은 사람들이 그리도 떨떠름해 했던(사실 이것은 퀄리티 다운이 아니며 어차피 리시버에 비트스트림으로 보내도 DAC 이전에 리시버가 똑같은 행위를 합니다. 즉, PS3의 트랜스코더 칩이 우수하냐 리시버의 트랜스코더 칩이 우수하냐 싸움이며 이마저도 디코딩 퀄리티는 어느 기기에서나 완전히 동일하다! 라는 관점에서 보면 쓸데없는 이야기) 것을 생각하면 머리를 잘 썼다고 감탄하게끔 하는 데마저 있습니다. 사실은 똑같은 말을 하는데 더 신기하고 더 좋게 받아들여지는 것: 이른바 조삼모사- 지요. 물론 앞서 지적한대로 PS3 와는 다른 이유로 채택된 디코더이기는 합니다만.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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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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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입니다만..
여전히 4K 소스마냥 이름은 있지만 실체가 없는 그런 "여자친구" 같은 존재가 아닐지 :)
뭐든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PS4는 여전히 파워케이블을 메가네로 쓰네요.
요번에는 그래도 HDMI케이블 한줄은 번들로 넣어주는걸 보면..
컴포짓은 더이상 필요없는 구시대 유물이 된것을 반증하네요.
(물론 여전히 CCTV 업계에서는 가장 선호하는 전송방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