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900은 2xHDMI 출력에 영상/ 음성에 걸쳐 현존 UHD-BD 재생에 요구되는 모든 기능을 탑재(= 현존 UHD-BD에 채용되지 않은 돌비 비전 기능은 X)하였고 아울러 그 재생 퀄리티에도 만전을 기한 첫 고급형 UHD-BDP라 기발매된 일본쪽 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인데, 그 일본내 판매가가 12만엔(+소비세 별도) 가량인 물건이기 때문에 당시 엔가젯의 정보가 UB90을 잘못 전달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제기한 적이 있습니다. UB900의 염가형 플레이어인 UB90의 일본 판매가가 6.3만엔(+소비세 별도) 가량이다보니.

하지만 이후 복수의 정보 채널에서 동일한 소식이 들어왔고, 무엇보다 파나소닉 미주 지역 공홈에도 UB900 릴리즈 예정이 올라와 UB900의 발매 자체는 확실해졌습니다. 헌데 그럼 왜 이리 일본과 미국간 발매가 차이가 나는가 했더니 북미판 UB900에는 일본판에 있는 기능 중 몇 가지가 빠집니다. 전압의 경우엔 일단 국가별 기본 전압 차이대로 일본 100v, 북미 120v 고정으로 공시되어 있지만 이건 당연한 것이라치고, 가장 눈에 띄는 차이가

1. 본체 냉각용 팬의 유무(일본판: 있음, 북미판: 없음)

2. MGVC 기능 유무(일본판: 있음, 북미판: 없음)

* MGVC 기능 해설은 http://dvdprime.donga.com/g2/bbs/board.php?bo_table=pc_players&wr_id=122600&sca=&sfl=wr_subject&stx=MGVC&sop=and&scrap_mode= 참조.

3. 기타 몇몇 화질 세부 조정 메뉴가 북미판에선 빠지거나 조정 범위가 제한.

* 일례로 북미판 UB900은 HDR > SDR 수동 컨버트 지원 명시 X. 일본판은 해당 기능 있음을 명시.

이러다 보니 북미판 UB900은 대충 UB90(이 기기는 미주 지역 발매 예정이 아직 없습니다.)과 일본판 UB900의 사이쯤 위치하는 물건이 된 셈입니다.(단, UB90도 MGVC 기능은 탑재) 물론 MGVC는 일본내 발매된 몇몇 BD 외엔 없으며 그나마도 대개 스튜디오 지브리 발매작 등의 애니메이션에 몰려 있어 해당 컨텐츠에 관심이 옅으시다면 크게 신경쓸 필요 없고, 세부 화질 조정 메뉴도 평범한 디스크 재생을 원하는 소비자 입장에선 별로 필요없는 경우가 많으니 파나소닉은 양 국가 소비자 및 환경을 감안하여 이렇게 다변화한 모양입니다만(일본에선 30만엔 대 BD레코더 겸용 플레이어인 UBZ1과 UB900 밖에 정식 발매 UHD-BDP가 없다는 부분도 상업적 판단에 한 몫 했겠고) 그렇다고 북미판 UB900의 공식 홈에서 이런 차이 사항을 굳이 조목조목 따져서 공시해 두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파나소닉의 UHD-BDP 구입을 염두하신 분이라면 이같은 차이를 감안하시어 본인에게 더 적합한 쪽을 고르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MGVC 코딩 된 BD가 좀 있고, 특히 애니메이션에서 MGVC의 위력이 상당하므로 대충 40만원 가량의 추가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일본판 UB900이 더 흥미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만, 팬리스라 소음 요소가 줄어들었다는 점이나 가격이 저렴하단 점을 고려한다면 북미판 UB900도 괜찮은 선택이 되리라 봅니다.

PS:

참고로 UB900의 영국 발매판은 정가가 600파운드인데, 팬은 있고 MGVC는 빠졌으며 HDR > SDR 컨버트 기능은 지원합니다. 전압은 유럽 정격인 230v, BD 코드 B/ DVD 코드 2(UHD-BD는 코드가 없으므로 해당 무)기 때문에 가격적인 면에서 북미와 일본의 중간쯤 위치하면서 있을 건 대충 있는 그런 사양.

님의 서명

無錢生苦有錢生樂

Comments

2016-07-26 09:59:50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6-07-26 14:19:10

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07-26 14:05:5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런데 아직 UHD Title이 그렇게 많이 보급되지 않았고 UHD-BD용 DV Chipset 역시 개발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는 Xbox 가 최상의 선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내년쯤 DV Chipset이 개발되어 UHD-BDP에 장착되고 BT2100 규격과 함께 UHD에 관한 모든 규격들이 적용 가능할때 중,고급형 UHD-BDP를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Updated at 2016-07-26 14:27:50

BDP의 경우에도 1세대 중, 고가형(소니, 데논제) 이후 나온 2세대 고급형이 최고봉을 점유했으니 UHD-BDP도 그럴 것으로 보이고, 말씀하신대로 BT2100이나 HDMI 2.1 채용건도 있으니 빨라야 2017년 혹은 좀 더 무르익으면 2018년 정도에 등장하는 이런 기능 모두 가진 고급기가 가장 좋겠지요.

다만 UHD-BD 보급의 문제라든가 지나치게 기술 적용이 빨라져서 기존 기술을 오래 써먹기가 어려워 제조사들이 곤란해 하거나... 이런 문제가 겹치면 글쎄, 2018년에도 진정한 의미의 고급기가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BDP만 해도 2세대 최고급기의 퍼포먼스를 3세대 이후 기기들이 뒤쫓기는 커녕 가성비 모델만 나오니.

이와별개로, XBOX ONE S는 HDMI도 1계통이고 돌비 앳모스/ DTS:X 비트스트림 출력이 불가하단 소식이 들리니 그다지 최상은 아닐 듯합니다. 제가 볼 땐 가격 차이 별로 안 나면서 HDMI 2계통에 상기의 포스트HD 사운드 비트스트림 출력도 가능한 필립스7501 이나 국내 정발도 되는 삼성 K8500(국내 정발가는 아직 모르겠지만) 정도가 당장 UHD-BD를 즐기면서 기다리려는 수요자에겐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MGVC 기능 때문에 일본판 UB900이나 UB90을 고려해 보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