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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글]  오포 UDP-203 사용자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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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4-13 07:01:28

얼마 전부터 국내 시판도 개시된 오포의 UHD-BDP, UDP-203에 대하여 몇 가지 사용상의 팁을 정리해서 적어 둡니다.


1. 203은 2화면 동시 출력이 불가능합니다. 10X 시리즈와 달리 203의 HDMI 출력 중 한 쪽은 음성 출력 전용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10X 시리즈와 달리 2xHDMI 옵션(스플릿/ 듀얼) 선택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2. 203의 HDMI 입력 단자(후면의 HDMI Audio only 출력 단자 옆에 위치)는 현행 최신 HDMI의 풀스펙인 18Gbps 입력에 대응합니다. 하지만 203의 현 최신 펌웨어(2017/2/17)에서도 HDR 신호 입력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HDR 신호 소스가 없는 Amazon Fire TV 같은 제품의 영상 입력은 아무 문제가 없지만, Chromecast Ultra 같은 제품으로 4K HDR 소스를 볼 경우엔 203이 아니라 HDR 대응 디스플레이나 AV리시버 등에 직접 연결하시는 게 좋습니다.


향후 펌웨어 업데이트에 따라 HDR 신호 입력 지원이 가능하게 될 수도 있다고 하지만, 실행 여부나 구체적인 사항은 모두 불명입니다.

 

3. 203에서는 HD Rec 규격으로 녹화된 DVD-R을 재생할 수 없습니다.(일부 도시바제 BD레코더에서 이 규격으로 디스크에 수록됩니다.) 아울러 BDXL 디스크는 녹화 형식을 막론하고 재생 불가입니다.


4. 기기 설정 백업/ 리스토어 방법: 여러 가지 이유로 팩토리 리셋을 한 후, 기존 설정을 하나하나 복구하는 게 귀찮았던 유저들에게 희소식. 단,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에 이전 펌웨어 상태에서 백업한 설정을 리스토어 하는 것은 삼가해 주십시오. 업데이트 이후 달라진 환경 때문에 설정이 꼬이거나 충돌할 우려가 있습니다.

 

- 백업

: 플레이어 본체의 USB포트에 USB 메모리 등의 스토리지를 꽂고(다른 데이터가 들지 않은 포맷 상태를 권장. 형식은 FAT32 권장이나 NTFS도 딱히 금지하는 것은 아님.), 셋업 > 설정 관리 > 설정 백업을 선택하면 스토리지에 저장됩니다.


- 리스토어

: 백업이 담긴 스토리지를 꽂고, 셋업 > 설정 관리 > 설정 리스토어를 선택하면 OK.


5. UDP-203의 리모컨에는 모션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서, 따로 백라이트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사용자의 모션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리모컨의 버튼 라이트가 켜집니다. 배터리 소모가 걱정된다면 DIMMER와 숫자 0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이 기능이 꺼집니다.(이 상태에서 한 번 더 같은 조작을 하면 다시 켜집니다.)


6. UDP-203에는 자체 팬이 없습니다.(팬리스) 다만 205도 그럴지는 아직 미정인데, 105에서 토로이덜 트랜스를 쓰고도 팬리스를 실현한 것 때문에 가능성은 높습니다.

 

7. 203은 시나비아 락에 100% 대응합니다. (본래 제조사를 막론하고 2012년 이후 생산된 BDP부터는 시나비아 락 대응이 의무 사항으로 포함되었지만, 시나비아의 버전에 따라 발현되지 않거나 아예 빠져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8. 203은 대부분의 영상/ 음성 미디어 파일 형식에 대응합니다. H.265/VP9/Hi10P 코딩 된 파일도 포함. 단, UHD-BD 규약에 준거하지 않은 HDR 형식으로 작성된 파일은 확장자를 막론하고 재생 불가이며, 제작 형식에 따라서는 지원하는 확장자로 명시된 파일도 재생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9. 203은 HDCD 디코드가 불가능합니다.(10X 까진 가능.)


10.북미산 등 기타 국가에선 펌웨어 업데이트(2017년 2월자 최신)를 통해/ 일본 발매품에선 처음부터 HDR 메타 데이터 소거 셋팅이 가능합니다. 셋업 - 비디오 셋업 - HDR 항목 내에서 Auto (디폴트)/ On/ Off/ 메타 데이터 소거(Strip Metadata) 의 총 4가지 셀렉트가 가능.


메타 데이터 소거 셋팅을 할 경우, HDR 메타 데이터가 포함된 컨텐츠를 재생시에 203은 컨텐츠 내 HDR 메타 데이터를 소거하고 BT.2020 색역 데이터만 전송합니다. 이 방법을 통해 UHD-BD를 HDR 발현이나 HDR > SDR 강제 컨버트 없이, (BD와 동일한)SDR 그레이딩 + (BD와는 다른)색역 데이터로 감상이 가능해집니다. 따라서 HDR 비대응 디스플레이(ex: 2015년 발매된 UHD TV들)에서, SDR 강제 컨버트에 따른 명암 왜곡 없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셋팅은 그 기능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서 매뉴얼에서도 따로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다.(처음부터 이 기능을 내장하여 발매한 일본판 203의 매뉴얼에도 안내가 없습니다.) 또한 현재 203이 재생 가능한 HDR 컨텐츠가 UHD-BD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203에는 별도의 스트리밍 앱이 제공되지 않으며, HDMI 입력을 통해서는 HDR 입력이 불가능한 상태.), 제한적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제공되는 기능이라서 향후 펌업에 따라 삭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럼 203 사용자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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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21 14:06:39

곧 203 구입예정인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구입 후 풀 개조를 해볼까 생각중인데, 걱정반 기대반이네요 ㅋ 만만치 않은 가격대일듯해서..

 

 

WR
2017-02-21 17:35:32

저도 203의 튜닝을 생각해 보고 있는데, 현재로선 이쪽이 가장 퀄리티가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203의 기본 퀄리티도, 현 시점 최상 퀄리티의 UHD-BDP인 패니 UB900에 비해 아주 확연히 밀리는 수준은 아니라고들 하니까요.^^ 튜닝을 통해 얼마나 개선이 되느냐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2017-02-21 15:34:16

정말 상세한 통칠력과 지식에 박수룰 보냅니다. 이 시대의 진정한 덕후십니다.. 좋은 의미로...

WR
2017-02-21 17:36:20

말씀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게시물에 보내주신 사진을 유용한 점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2017-02-21 17:38:46

 애거..무슨소린지는 모르겠네요;; 지금 ps4,Q10 pro 쓰고있는데 오포203이 무지 땡깁니다;;; 글검색해서 읽어보면 음향이나화질이 무척좋아졌다는 글도있고, 똑같다는글도있어서...헤깔리네요 ㅜ_ㅜ

좀더 정보는 모아바야겠어요 ㅎㅎ

WR
2017-02-21 17:43:02

기본적으로는 그냥 쓰시고, 쓰시다가 뭔가 뜻대로 안 되거나 할 때 보시면 되는 FAQ 성의 팁입니다.^^

제가 아직 확인한 건 아니지만, 지인의 전언으로는 PS4의 BD 재생 퀄리티나 일반적인 파일 재생 기기보단 203의 재생 퀄리티가 더 좋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그걸 구별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개인의 민감도에 따라 체감이 되는지 마는지 여부가 달라지는 것이라, 결국엔 용서기짱 님(의 시스템과 민감도)에 달린 문제입니다.^^;

2017-02-22 09:17:48

ㅎㅎ 답변고맙습니다^^ 제가 무던한가바요~ 시스템업글 조금씩하고있는데 큰차이를 모르겠어요. 스피커 센타, 프론트. 리시버 조금씩 바꾸었는데 큰차이를 모르겠어요, 처음 5.1채널 접했던 감동은 아직 없네요 ㅎㅎ / 플레이어 바꾸면 차이가 있단 글들이 있어서 요즘 오포관련글 있으면 보고있네요 ~

2017-02-22 12:53:25

해당분야에 몸담고 있지 않으면서 이렇게 전문적이고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는 분을 좋은 의미로 덕후라고 하나요. AV 접었다가 5년만에 재개했는데 johjima님으로부터 최신정보 많이 얻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WR
2017-02-22 13:09:39

저야 뭐 이것저것 정리해둔 걸 쓸 따름입니다만, 도움이 되신다면 다행입니다.^^

2017-03-01 20:36:58

7번은 시나비아락 걸려있으면 무시해준다는건가요 아니면 락 걸려서 소리안나오게 된다는건가요?

WR
Updated at 2017-03-01 20:41:53

물론 후자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시나비아 락이 걸린 타이틀을 복제할 경우, 해당 복제품을 돌릴 시 시나비아 락이 100% 발현되어 음성이 소거된다.'입니다.(이게 시나비아 락 대응의 사전적 의미입니다.)

무시한다면 무시한다고 쓰지 대응한다고 쓰지 않았겠지요.^^;

2017-03-01 20:42:01

네. 혹시나해서 ㅎㅎ 예전에 자막작업 한 타이틀 중 몇가지가 플3에서 락 걸리는 애들이 있어서 문의해봤습니다. 언젠가 플레이어를 사게되면 어떨까 싶어서요.

2017-03-13 11:22:35

 제가 2015년 생산된 LG UHD TV를 가지고 있습니다.(HDR기능 없음)

10번항의 HDR 셋팅과 관련하여 바꿔가며 테스트 해보니 strip metadata로 해보니 선명해보이기는 한건 같은데 뭔가 약간 부족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HDR "ON"으로 해보니 전체적인 밝기가 나아지기는 하는데,

꼭 크레파스를 뭉게 놓은 듯한 색감이 나더군요. 좋게 말하면 부드러워 보이고, 나쁘게 말하면 화질이 안 좋다?

위의 경우는 4K영화가 아닌 경우였는데, 4K 배대슈로 테스트 해본 결과도 비슷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4K영화에서 기대했던 화질을 제대로 못 느꼇습니다. 일반 BD나 4K 영화나 크게 차이가 없더군요.

이유가 디스플레이 때문인지 궁금합니다. TV 바꾼지 얼마 안되어서 새로 구입하기도 그렇고,, 어떻게 셋팅해야

현재의 사양에서 제대로 즐길지 걱정입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WR
Updated at 2017-03-13 11:42:44

말씀하신 경우는 스트립 메타데이터 셋팅으로 보시는 게 '가장 왜곡이 덜하게' UHD-BD를 즐기시는 방법입니다. 추가로 TV에서 광색역 셋팅이 가능하다면 그것도 해주시고요.(일반적인 표준색역보다 더 넓은 색역을 띄우는 기능.)

UHD-BD도 타이틀따라 편차가 있지만, 대개는 HDR이 제대로 발현되어야 BD에 비한 화질적 우수점(이것도 엄밀히는 우열이 아니라 차이에 불과한 경우가 많으며, HDR이 오히려 해악인 경우도 있지만 일단 변화를 체크하기 쉽다는 말씀입니다.)을 캐치하기 쉽습니다. 즉, 비HDR 디스플레이에선 BD와 큰 차이를 못 느끼시는 게 일반적입니다.

2017-03-13 12:30:33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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